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아이떠블류쒸 2080  공감:6 2018.12.09 21:51

시계는 단지 과시용, 기본적으로 갖추는 정도로만 생각하던 1인 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로렉스, IWC, 까르띠에 등 고가의 시계를 차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형식적으로

무난하게 찰만한 시계로, 투자가 아깝지 않을 시계로 5년전 IWC 아쿠아 타이머를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시계에 문외한이었고 그때는 더더욱 시계에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아쿠아 타이머는 러버밴드,

물에 젖어도, 땀이 흘러도 냄새가 나지 않는 좋은 밴드에 화려한 크로노, 적당한 무게감과 두께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던 가격 때문에

아쿠아타이머를 구입했습니다.

입문은 아무생각 없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주변인들의 시계가 더 관심있게 보이더군요

서브마리너, 누구는 블랙 데이트, 논데이트, 누구는 그린, 누구는 청콤... 또 누구는 요트마스터 세컨으로 발롱블루..

처음엔 그냥 그저 와 부럽다 멋지다 정도 였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까르띠에 산토스를 차고온 선배 때문에 베이지 가죽밴드의 M사이즈 산토스를 차보게 됐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이지 너무 예쁘더라고요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검색도 해보고 브레이슬릿과 가죽밴드를 모두 주는 혜자 시계임도 파악하고

콤비가 너무 아름다워보여 회사에서 가까운 까르띠에 매장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스틸과 콤비 모두 재고가 있더군요

제 기억에 스틸은 700중반 콤비는 1100선이었습니다.

카드의 남은 한도와, 가용 현금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며 구입하려 하는데 같이 갔던 선배가 눈치를 채고는

"로렉스 한번 가보자~" 하더군요

선배의 추천은 데이저스트였습니다.

제가 시계 문외한이라는것을 알고 그저 어깨너머로만 시계를 보고 충동구매 아닌 충동구매를 하려는 저를 잡아준거였죠 ㅋㅋ

로렉스 매장에 갔습니다.

충격적이게도 시계 매장에 시계 장식장 여러곳이 비어있더군요

데이저스트 36mm는 두가지 상품이 남아있다하여 차보았습니다.

물론 산토스 콤비 스틸 모두 너무 아름다웠지만

데이저스트를 차는 순간 와.........................

이 시계 뭐지.......................

가끔 데이저스트를 차고 있던 선배를 보면서 너무 예쁘지만 20대 후반인 저에게는 너무 올드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한번 차봐도 되요?"라고 말한번 안해봤던 시계인데 어쩜 그렇게 저에게 잘어울리던지... (물론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데이저스트를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H백화점 S백화점 L백화점 G백화점 모두 전화했습니다.

제가 원하던 상품이 없더군요.

내가 살 능력이 있는데, 살 여유도 있는데 못 산다는겁니다.

짜증이 남과 동시에 더 갖고 싶어졌습니다.

몇 년전 IWC 구입 후 가입했던 타임포럼에 비밀번호를 더듬어보며 로그인을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장터에 먼저 마우스 커서가 갔습니다.

데이저스트 36mm를 검색해보니 정말 다양하더군요

뭐가 뭔지 정리조차 안되어있으니 로렉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조합해보며

12633 12631 등등 품번을 알게 됐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로렉스 관련 글도 읽게 되고

구매 예정에서는 멀어졌지만 몇개 없는 산토스에 대한 글과 시착 사진을 보고

시계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타임포럼 선배들의 글을 보고 시계를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것,

누군가의 인생을 함께한 물건이라는것 또한 공감해가는중입니다.


순간적으로 타임포럼이라는 카페에서 좋은 정보를 얻은게 감사해서 이런글을 쓰게 됐습니다.

카페에 큰 이바지는 안되겠지만, 공감하고 즐거운 시계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 편안한 일요일밤 되시고

주절주절 요지가 명확하지 않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71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8] 타임포럼 9 2310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61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609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0 590641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37 2015.01.1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4] Energico 1 1234 2024.03.28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4] Tic Toc 6 529 2024.03.06
Hot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6] 클래식컬 13 706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9] Tic Toc 13 708 2024.01.19
31929 극한직업 - 일본연예인 [51] file 토리노 1 14294 2016.01.27
31928 백화점 시계 비싼이유 [30] 아웰11 4 14292 2015.01.16
31927 트레이져 vs 루미녹스 방수능력 [11] 오시리스 0 14268 2009.02.09
31926 시계정품확인법?? [31] 한방 0 14254 2009.02.07
31925 In-house movement의 정의 [10] file 建武 0 14205 2012.05.07
31924 18가지 체위(?)가 가능한 침대. [23] file safljs 0 14203 2012.05.07
31923 존윅 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22] file 데미소다토마토 0 14198 2015.02.09
31922 최민호와 조준호 [10] file 다음세기 0 14191 2012.08.02
31921 동묘공원 빈티지시계 구경 갔다왔습니다. [22] 꿀이 0 14185 2013.04.14
31920 퇴사할려고합니다 퇴사전 꼭 챙겨야것들이 뭐가있을까요? [27] NYC WATCH 0 14173 2014.09.30
31919 문페이즈 맞출 때... 딜레마 ㄷㄷㄷㄷㄷㄷㄷㄷ [18] h3r0 0 14169 2016.10.18
31918 시계 컬렉팅을 시작해봅시다. [39] file 페니 13 14167 2016.06.15
31917 60살 연하 제자와 결혼한 80세 할아버지 [44] file 토리노 1 14161 2015.09.18
31916 안녕하세요^^ 27살 평범한 직장인 시계 구매기~~ [52] file 유성철 1 14157 2016.01.10
31915 바퀴벌레 봉인술. [46] file 친아빠와더치페이 11 14148 2013.08.22
31914 항상 샷건을 바지속에 넣고다니는 흑형 [32] file 뽕세 0 14130 2012.08.01
31913 엄청난 튜더가 새로 나왔네요 .. [41] file Zenith  1 14120 2015.10.15
31912 [issue journal 3] 잘팔리는 그녀들 [part 1] [23] 소고 1 14112 2011.08.23
31911 출퇴근의 거리? [43] No9 0 14064 2015.04.07
31910 지오모나코 기억 하시죠? [13] file 어썸 0 14059 2012.07.06
31909 여자의 심리? / 백허그의 위험성 [73] file openface 0 14043 2013.11.04
31908 19세 육덕진... / 깜짝 놀랄 가슴 / 팀버튼 감독 / 지하철 여관 [44] file 로부스토 0 14040 2012.12.17
31907 [Re:] [지원샷] 뚱뚱이 챠우챠우 ㅎㅎ [8] Spruce 0 14009 2010.06.04
31906 [Re:] 내가 기계식 시계를 좋아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10] 사육신 0 14008 2006.09.13
31905 조이클락에 대해 아시는분... [36] 혼영 0 13988 2010.03.03
31904 [그곳에 시계] 나홀로 제주도 월정리,, [41] file koone 4 13978 2015.11.13
31903 안녕하세요~ 고수님들 시계의 시간과 날짜변경에 대해서 질문 하겠습니다. [17] wie geht es 0 13976 2008.05.01
31902 무용과 女 [65] file 뽕세 1 13967 2013.01.07
31901 소주 따르는 예절 제대로 아시는분? [15] sdf3222z 0 13964 2009.12.12
31900 신세계 보고 왔습니다. [51] file RUGBY™ 2 13946 2013.02.22
31899 저 밑에글 세계 미스테리 사건 찾아봤습니다. [26] file 달려라 2 13943 2014.12.12
31898 未來ちゃん(미라이짱) by. 카와시마코토리 [28] file raulgoal 0 13931 2012.11.22
31897 체스시계 [29] file 케말 9 13915 2015.03.24
31896 IWC 마크17 사기 관련 건 [23] 고셀 3 13903 2015.06.01
31895 추억의 슬램덩크. [30] darth vader 0 13892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