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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자 1288  공감:8  비공감:-6 2019.01.18 06:53

 회원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시계도 아주 좋아하지만 키덜트 분야 또한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타임포럼 처럼 키덜트 관련 카페에도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간 밀린 글들을 눈팅하던 중 인상깊은 구절을 보고 이곳 회원분들과도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퍼왔습니다. 뭐 그렇다고 아주 거창한 건 아니지만요. 

 그 카페의 운영자셨던 남성분께서 몇 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치고 사모님께서 카페에 공지로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셨는데 내용의 주는 다들 카페에서 왕성하고 즐겁게 활동하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취미생활 하시길 바란다 그러는 것을 떠난 남편도 바랄 것 뭐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말씀을 남기셨는데 말미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회원님들께서 풍요로운 수집생활을 하실 때 가족들이 사랑으로 희생하고 있음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구절을 보고 '그래 맞아, 정말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그래서 취향과 가치관이 다르게 정립된 상대방의 독특한 취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생각보다 참 어려운 일이지요. 저 또한 시계라는 취미를 주변 사람들에게 존중받기를 원하면서도 막상 다른 친구들의 독특한 취미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가끔 만나는 친구 사이에도 그러한데 하물며 평생을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가족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즐겁게 취미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건 다른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가 있기에, 그리고 그 내면에 깔려있는 '사랑'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마음속으로 내키지 않고 못마땅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요리조리 시계를 살펴보며 기뻐하고, 아침에 수동시계에 밥을 주며 흐뭇해하는 그 소소한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인내하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가족들의 사랑을 어느새 잊고있던 건 아닌지, 당연시하지는 않았는지 새삼 돌아보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다수 회원분들께서 이미 가족들에게 늘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계시겠지만 혹여나 저처럼 은연 중 잊고있던 회원분이 계시다면 다시 일깨워 드리고자 이렇게 짧은 글을 남겨봅니다. 그럼 회원분들 모두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대반전: 하지만 저는 오늘도 가족들 몰래 시계생활합니다 기추가 발각되었다간 죽음입니다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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