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렉스 가격인상(2) 잡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백화점업자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3년간 가격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곧 오를것 같아요"

병행업자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환율이 올랐습니다 비싸게 수입하고있습니다" '엔화가 올랐습니다 곧 오를거예요" 엔화와 로렉스가 뭔 상관 있는지... ㅋ

이렇게 항상 연초에 예기가 나돌죠.

곧 오를테니 미리 사둬라. 참 듣기 싫은 예기입니다

아무쪼록 그런 예기 하는 사람하고  가까워지 않길 바랍니다.

학교 졸업한지 꽤 지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충은 이해가 가는 설명이시네요...ㅎㅎ

현실에서는 가격결정에 관한 변수가 생각보다 많으니

환율 들먹이면서 분위기 이용하는 그룹들이 난무하는듯 합니다...ㅋ

최근에 롤렉스 이외에도 판매글에 가격 인상에 대한 언급이 꽤 보이던데....실제로 확정으로 알고 있었네요;

일반적인 가격결정이론은 수요공급의 이론이지만 사치재 특히 명품은 환율의 영향을 받을려면 그 변동폭이 국가부도정도에서 오는 정도가 아닌 이상 영향은 없을겁니다. 미국금융위기에도 소비재 가격변동조차 미비했으니까요. 요즘같이 시계가격이 이미 고가임이 인식되는 도중에는 글쎄요 가격인상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예상되지만 명품소비의 대부분이 위안화를 기반하고 있다는 걸 보면 상승쪽이 우세하지 않을까요.

한동안 안올랐으니 이제 오른다해도 뭐.....

이미 해외쪽은 인상이 되었으니 말할필요도 없구요 국내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은 각자가 알아서 받아들이면 될듯 합니다.

다만 해외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리테일가 또한 덩달아 오를거라고 단언하듯 얘기하는건 좀 경솔하다 생각되어 지네요.

물론 전 국내 가격이 인상되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오르기전에 딱 사면 기분은 좋겠지만... 그냥 여유될때 사는게 젤 맘 편하네요 ㅎㅎㅎ

역시 시계는 사고싶을때 빠르게 사는 것이 언제나 이득인거 같네요 ㅎㅎ

더 오르기 전에 사고 싶습니다. ㅠㅠ

적당선에서만 오른다면...

몇 가지 다른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로렉스 업자 병행수입품의 가격은 환율에 직격탄을 맞지만,

로렉스 코리아의 정품 리테일은 환율과 상관이 없습니다. 

-> 로렉스 코리아도 결국 수입업체입니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아닌이상 환율은 어디에나 영향을 미칩니다. 

면세점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등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때 할인율을 줄입니다. (마진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게다가 롤렉스코리아는 롤렉스 본사의 자회사입니다. 

롤렉스코리아에서 수입 단가가 비싸져서 남는게 줄어들면 본사차원에서는 이익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가격을 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스위스 경기가 완전 바닥을칠때 로렉스 및 시계 가격이 오를것이다 라고 많은 분들이 예측을 하셨는데도

로렉스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 작년에 롤렉스를 비롯한 시계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스위스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라 스위스의 환율 페그제를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순간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20% 급등했기 때문에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 유럽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건 예측이 아니라 각 브랜드에서 인상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첨부합니다. 참고로 스위스와 유럽은 별개입니다. 스위스는 EU에 속하지 않습니다. 정식 리테일이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환율변동은 각 나라의 공식 리테일이 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애플도 지속된 엔화약세로 인해 일본의 애플 가격이 너무 싸게되자 작년인가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렇게 예측하는 이유는 나름의 근거가 있는 내용이고 저런 기사나 오피셜 기사를 보고도 '하지만 한국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http://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5-01-20/rolex-to-raise-japan-watch-prices-after-swiss-franc-soars

http://www.reuters.com/article/us-swiss-snb-watches-idUSKBN0KT1NM20150120

그 이유는 로렉스 가격이 잘아시듯이 '가격정책' 이기 때문에,

그것도 하나의 마케팅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어떤재화가  비탄력적이면

가격변동의 영향을 잘 받지 않고 수요가 유지 되지만,

탄력적이라면 가격의 영향보다 더 크게 수요가 위축/확장되는데,

로렉스 코리아에서 리테일을 올리지 않은것은 탄력적 재화인

사치품이 가격이 올라간다면, 가격이올라가서 소득이 늘어나는 이펙트보다 수요가 하락해서 소득이 주는 이펙트가 크기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이라고 짐작할 수도 있겠네요

또한 가격이라는게 상징적인 의미가 잇어서, 만약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물가가 올라가서 구매할 수 있는 인구가 많아지고 브랜드 가치가 희석될 것 같으면 원가산정/환율과 아무상관 없이 가격이 올라갈 겁니다. 

-> 사치재는 가격탄력성이 아니라 소득탄력성과 더 밀접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가격탄력성입니다. 즉,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하여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민감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치재는 소득이 변하는 것에 따라 수요가 결정됩니다. 롤렉스 사는 사람들이 1000만원짜리가 1050만원짜리 된다고 안 사지 않습니다. 사치재는 가격의 변동보다 소득의 변동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탄력성을 예시로 든 것은 별로 적절치 않아보입니다. 게다가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정책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가격에 민감하다면 지난 소비세 일시 인하 때 모든 명품브랜드들이 가격을 내렸을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000만원짜리가 무려 10% 나 할인해서 900만원됐다고 너도나도 롤렉스 사게될까요?

그러니까 로렉스 코리아가 리테일을 올릴것이냐, 는 문제는

일시적인 환율변동과는 별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업자분들이 자기들이 오른 환율가지고 물건떼오니까 

그거 팔려고 '리테일이 오를것이다' 물타는 거 같네요.

병행이든 중고든, 백화점 정가보다 일반적으로 비쌀수는 

없으니까요. 현재 환율에 업자 마진 생각하면,

병행 구매보다는 백화점 상품권신공에 소득공제 이펙트가

더 가계경제에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굳이 위에서 반론을 들었기 때문에 이것도 조금 다른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병행업자들은 환율변동에 백화점보다 훨씬 민감합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리테일가 1000 짜리를 500에 사오는 백화점과 800에 사오는 병행업자가 있다고 칩시다. (둘다 결제는 외화입니다. 둘다 수입업체이니)

즉, 리테일가는 KRW 원화로 고정이고 수입하는 500과 800은 USD라고 생각해봅시다. 환율 10% 오르면 500짜리는 550이 되고, 800짜리는 880이 됩니다.

500에 사서 1000에 파는 사람과 800에사서 900에파는 사람이 환율에 민감한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가격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선제적으로 정해지기보다 후발적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의 가격이 오르거나 환율 변동을 제외하고 실질변동만 따져봤을때도 가격이 오르는 움직임이 느껴지면 리테일이 오를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롤코가 아니면 알 방법이 없죠. 예측하는 것 뿐이지요. 백화점 직원 입장도 똑같습니다. 월급받는 입장인데 지금 몇개 더 판다고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백화점 직원이 그 몇 일 사이에 조금 더 팔라고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자신이 가진 정보 하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한 내용이나 근거로 손님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게끔 말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그런 백화점 직원이나 병행업자나 그런 선의를 갖고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사를 잘할 사람이라면 매년 반복되는 양치기소년 같은 이야기를 하며 욕을 먹는 것보다  '저 직원이 오를 것이라고 귀띔해줘서 미리 샀는데 정말 올라서 다행이였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싶을 것입니다. 매년 양치기소년이 되면서까지 예측을 하는 이유는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모르는 일이지만 정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가격이 오른다는 정보는 소비자들한테도 좋은 정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롤렉스는 사치재입니다. 담배는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사재기를 해둡니다. 롤렉스는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살 계획이 없는 사람이 사지 않습니다. 오르면 오르기 전에 구매했으니 좋은 것이고 오르지 않았으면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으니 좋은 일입니다. (예정보다 일찍 구매해야되서 돈을 빌려오거나 추가적인 지출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정보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롤렉스는 사치재입니다. 돈을 빌리거나 해서 일찍 구매하는 것이 사치재에 걸맞는 소비 행위 같지는 않습니다.)

업자들의 예측은 그 속성상 항상 진의를 의심받기 마련입니다. 병행업자건 백화점업자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만약 가격 인하 계획이 있다면 백화점 업자나 병행업자나 당연히 그 정보를 말해줄 것입니다. 가격이 내려갈 것 같으니 조금만 구매를 늦추시라고 말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 일시적인 매출 시기 조절보다 그 말을 신뢰해서 좋은 소문이 나는 것이 훨씬 더 큰 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매출의 시점만 바뀐다 뿐이지 매출 총액이 늘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 변동때문에 수량 자체가 변하는 건 아니니까요.

아마 로렉스 코리아의 리테일가격이 오른다면

예고없이 아무도 모르게 추측과는 다르게 오를겁니다.

그게 내일일수도 있겠죠

-> 동의합니다. 롤렉스코리아 국내 AD는 2~3일 전에 통보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빠른 AD라고 해도 3~4일 전이고 1주 2주 이렇게 일찍 알수는 없습니다.

아무쪼록 로렉스 가격인상이 예정되어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 가까워지시지 않길 바랍니다.

-> 말하는 내용보다는 그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사해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병행업자 말은 믿지마셔요~~

아무래도 정식업자는 오피셜 아닌 얘기는 할 수가 없으니 정식업자 말을 믿으세요

정식가서 가격을 물어보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좋은 글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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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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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나오는 말이더라구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 

이건 왜 내리지는 않고 오르기만 할까요

좋은 글 입니다.

그래도 확실한건 로렉스만큼 중고가격방어가 확실한 브랜드도 없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잘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가격이 또 오르면 저의 꿈은 다시 한발짝 멀어지는군요ㅠㅠ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감사합니당

좋은글이네요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