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클래식컬 706  공감:13 2024.01.20 16:56

 안녕하세요 클래식컬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데요, 오늘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는 스톱워치의 기능이 있는 시계를 말합니다. 시계 베이스의 핀을 눌러서 스톱워치를 작동시키고, 멈추고, 초기화시키는 기능입니다. 천체 추적을 위해 처음 발명되었는데 그 이후 양산용으로는 경주하는 경마의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고, 그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레이싱 시계라고 단정하면 안됩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시속을 측정하는 기능을 하는 타키미터라던지(tachymeter 또는 tachymetre) 맥박을 측정할 때 60회 박동하는 동안 측정하면 분당 박동수를 표시해 주는 펄소미터가 있습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는 포병이나 미사일의 속도 측정 관련하여 사용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도 양산되기 시작하였는데요, 다이빙 중 작업 시간측정이나 여러가지 임무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들을 예를 들면

IWC의 아쿠아 타이머, 오메가 씨마스터, 티쏘 씨스타, 시티즌 프로마스터, 독사 섭 200, 튜터 블랙 베이, 미도 오션스타, 오리스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파네라이 서머저블, 블랑팡 피프티패덤즈 등등등...

Image - 각 브랜드 홈페이지

 

 

 하지만 거의 모든 다이빙 워치 크로노그래프에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푸셔용 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나사식 잠금장치는 푸셔를 밀봉하는 역할을 하지 않아서 사용자가 물속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빙 크로노그래프 워치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이 기능은 시계가 물 밖에 있을 때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를 생산하는 브랜드에 수중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해도 되는지 제가 문의를 해봤습니다.

 

· 미도 -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수중에서 사용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고, 제품 설명에 해상용 타키미터라고 나와있습니다.

· 오리스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고 매뉴얼에 나옵니다.

· 시티즌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 IWC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 DOXA - 매뉴얼에 불가하다는 내용이 공식적으로 나와있습니다.

· 오메가 - 사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고 매뉴얼에도 공식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 튜터 - 홈페이지에 공식 문의 채널이 없고 매장마다 문의 채널이 달랐습니다. 각 매장의 "문의하기" 기능을 이용해 문의 하려했는데 에러가 계속 나서 제외했습니다. 직영시스템이 아니라 전체적인 통합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드네요.

 

 딜러나 부티크에서는 수중에서 절대 작동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들을 합니다. 심지어 수중이나 수면에서 착용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는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Image - 각 브랜드 답변 및 매뉴얼

 

 

 

 블랑팡의 Lettres Du Brassus 15를 보면 이것과 관련된 재밌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일한 내용을 블랑팡 홈페이지에서 Lettres Du Brassus 온라인 버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Image - Lettres Du Brassus 15

 

 여기 보시면 Fifty Fathoms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Bathyscaphe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에는 30bar 방수 기능을 갖춘 밀봉된 푸셔가 장착되어 있어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그 결과 다이빙 크로노그래프라는 설명에 딱 맞는 시계가 탄생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 그럼 제가 바티스카프 크로노그래프를 가지고 있으니 확인을 해봤겠죠?

예전에 잠수 수영장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착용하고 스쿠버 연습을 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방수가 잘 되냐? 크로노그래프가 잘 동작하냐? 같은 DM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땐 영상으로 남길 생각 없었던터라 촬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다이버워치와 체크 다이빙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343472

 

 그래서 이번에 필리핀에 거주하던차에 아예 바다 수중에서 찍은 영상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은 23년 11월에 필리핀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약 58분 싱글 가스 다이빙을 마치고 5m에서 안전 정지 중 크로노그래프를 동작시키는 영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zN0J2wLp4x

 

 전문적으로 저의 영상을 찍어주는 분이 계시지 않아서 함께 한 현지 다이브 마스터에게 부탁을 했는데

시계를 안 찍고 저를 처음에 찍었네요. 조금 어지러운 영상 양해 바랍니다.

Start를 누른 상태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Stop 버튼을 누른 후, Reset 버튼을 눌러 0점으로 이동하는 영상입니다.

 

 필리핀을 다녀온 후 부티크를 들려서 방수와 오차 점검을 맡겼고요. 어제 찾아왔습니다. 누수 흔적이나 방수 테스트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다이브 워치 구매 하시려면 블랑팡이나 오메가 같이 제대로 만드는 브랜드를 선택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제품의 외관과 마케팅만 신경쓰거나 기술에 대한 투자가 없는 브랜드는 거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다이빙이나 수중 사용 전 반드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의 방수 점검을 하시길 바랍니다.

(다이브 워치 뿐만 아니라 1m라도 방수기능이 있는 시계는 모두 해당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71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8] 타임포럼 9 2310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61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609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0 590641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37 2015.01.1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4] Energico 1 1234 2024.03.28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4] Tic Toc 6 529 2024.03.06
»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6] 클래식컬 13 706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9] Tic Toc 13 708 2024.01.19
30564 장터 질문이요 [17] 물드실라고 1 912 2018.10.01
30563 파텍필립대 세이코 [29] softviz 1 1815 2018.10.01
30562 건전지는 싼거 [18] file 토리노 3 1235 2018.10.01
30561 율리스 나르덴 새 다이버 모델 [17] file 오리야 4 1622 2018.09.30
30560 엔화환율..... [20] file 광주시계초보 1 1682 2018.09.30
30559 뉴욕 야경입니다 [27] file 센슈니 3 6321 2018.09.30
30558 지역 모임은 어떻게 만느나요? [10] kakao 1 202 2018.09.29
30557 롤렉스는 언제까지 오를지.. [39] 물드실라고 1 3715 2018.09.27
30556 브랜드별 시계 매출은? [44] Energico 1 5094 2018.09.27
30555 오데마 피게와 리차드밀 SIHH 떠난다. [5] file softviz 1 1807 2018.09.27
30554 독일에서 만난 시계매장들(뉘른베르크) [11] file 광주시계초보 3 2689 2018.09.27
30553 독일에서 만난 시계매장들...(드레스덴) [11] 광주시계초보 3 2591 2018.09.27
30552 요즘 신형 산토스가 너무 예뻐보입니다.. [31] file SC30 4 3546 2018.09.26
30551 레이몬드 웨일도 바젤월드를 떠나는군요. [6] file softviz 1 2215 2018.09.26
30550 일본여자가 생각하는 남자 최악 취미생활 [47] file aleski 2 6881 2018.09.25
30549 귀여운 떼껄룩 보고가셔요 [29] file 설밀연 5 2149 2018.09.23
30548 장터에 글올리려면 어떤조건들이 있어야하나요? [25] DavidK85 0 1026 2018.09.23
30547 다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8] 코코멧 0 766 2018.09.23
30546 즐추되세요 ^^ [3] 비격 0 792 2018.09.23
30545 조카 아이에게 선물해줄 물건... [13] file 광주시계초보 0 1765 2018.09.22
30544 LUC는 하이엔드 급 [5] Energico 3 1406 2018.09.22
30543 시계 두개 구매했습니다. [48] file 엘리엇1983 4 2695 2018.09.22
30542 비지니스석은 한번도 안타봤는데... 처음입니다!! [36] file 사랑이씨드니 2 2055 2018.09.21
30541 스마트 워치 [26] file 클램트 1 2059 2018.09.21
30540 어느 미술학도의 결심 [14] file 토리노 3 1477 2018.09.21
30539 카메라 하나 영입했습니다! [46] file 밍구1 2 1557 2018.09.20
30538 비오는날 삼겹살에 소주한잔하러왔습니다! [17] file 구구구기 1 1425 2018.09.20
30537 제가 가끔 손목위에 올려놓는 피카소시계입니다 [19] file millim 1 1853 2018.09.20
30536 조세호씨 새 시계 [49] file Seo 6 28696 2018.09.20
30535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을 갔다가 하정우와 김혜수를 봤네요 [24] file aleera 2 3890 2018.09.19
30534 로렉스 뚜르비옹 [38] file softviz 4 7240 2018.09.19
30533 기이한 시계 [19] file 클램트 1 2467 2018.09.19
30532 뉴 파네라이 루미노 8 데이스 [16] file softviz 0 2542 2018.09.18
30531 예거르쿨트르가 어째 네임밸류가 어중간하게 강등이 된거같은 느낌? [18] aleera 2 5079 2018.09.18
30530 요새 경북권은 참 경기가 안좋아지네요... [21] 부빠부빠 2 1249 201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