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클래식컬 774  공감:14 2024.01.20 16:56

 안녕하세요 클래식컬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데요, 오늘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는 스톱워치의 기능이 있는 시계를 말합니다. 시계 베이스의 핀을 눌러서 스톱워치를 작동시키고, 멈추고, 초기화시키는 기능입니다. 천체 추적을 위해 처음 발명되었는데 그 이후 양산용으로는 경주하는 경마의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고, 그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레이싱 시계라고 단정하면 안됩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시속을 측정하는 기능을 하는 타키미터라던지(tachymeter 또는 tachymetre) 맥박을 측정할 때 60회 박동하는 동안 측정하면 분당 박동수를 표시해 주는 펄소미터가 있습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는 포병이나 미사일의 속도 측정 관련하여 사용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도 양산되기 시작하였는데요, 다이빙 중 작업 시간측정이나 여러가지 임무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다이브 워치들을 예를 들면

IWC의 아쿠아 타이머, 오메가 씨마스터, 티쏘 씨스타, 시티즌 프로마스터, 독사 섭 200, 튜터 블랙 베이, 미도 오션스타, 오리스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파네라이 서머저블, 블랑팡 피프티패덤즈 등등등...

Image - 각 브랜드 홈페이지

 

 

 하지만 거의 모든 다이빙 워치 크로노그래프에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푸셔용 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나사식 잠금장치는 푸셔를 밀봉하는 역할을 하지 않아서 사용자가 물속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빙 크로노그래프 워치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이 기능은 시계가 물 밖에 있을 때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를 생산하는 브랜드에 수중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해도 되는지 제가 문의를 해봤습니다.

 

· 미도 -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수중에서 사용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고, 제품 설명에 해상용 타키미터라고 나와있습니다.

· 오리스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고 매뉴얼에 나옵니다.

· 시티즌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 IWC - 불가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 DOXA - 매뉴얼에 불가하다는 내용이 공식적으로 나와있습니다.

· 오메가 - 사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고 매뉴얼에도 공식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 튜터 - 홈페이지에 공식 문의 채널이 없고 매장마다 문의 채널이 달랐습니다. 각 매장의 "문의하기" 기능을 이용해 문의 하려했는데 에러가 계속 나서 제외했습니다. 직영시스템이 아니라 전체적인 통합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드네요.

 

 딜러나 부티크에서는 수중에서 절대 작동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들을 합니다. 심지어 수중이나 수면에서 착용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는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Image - 각 브랜드 답변 및 매뉴얼

 

 

 

 블랑팡의 Lettres Du Brassus 15를 보면 이것과 관련된 재밌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일한 내용을 블랑팡 홈페이지에서 Lettres Du Brassus 온라인 버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Image - Lettres Du Brassus 15

 

 여기 보시면 Fifty Fathoms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Bathyscaphe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에는 30bar 방수 기능을 갖춘 밀봉된 푸셔가 장착되어 있어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그 결과 다이빙 크로노그래프라는 설명에 딱 맞는 시계가 탄생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 그럼 제가 바티스카프 크로노그래프를 가지고 있으니 확인을 해봤겠죠?

예전에 잠수 수영장에서 크로노그래프를 착용하고 스쿠버 연습을 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방수가 잘 되냐? 크로노그래프가 잘 동작하냐? 같은 DM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땐 영상으로 남길 생각 없었던터라 촬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다이버워치와 체크 다이빙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9343472

 

 그래서 이번에 필리핀에 거주하던차에 아예 바다 수중에서 찍은 영상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은 23년 11월에 필리핀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약 58분 싱글 가스 다이빙을 마치고 5m에서 안전 정지 중 크로노그래프를 동작시키는 영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zN0J2wLp4x

 

 전문적으로 저의 영상을 찍어주는 분이 계시지 않아서 함께 한 현지 다이브 마스터에게 부탁을 했는데

시계를 안 찍고 저를 처음에 찍었네요. 조금 어지러운 영상 양해 바랍니다.

Start를 누른 상태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Stop 버튼을 누른 후, Reset 버튼을 눌러 0점으로 이동하는 영상입니다.

 

 필리핀을 다녀온 후 부티크를 들려서 방수와 오차 점검을 맡겼고요. 어제 찾아왔습니다. 누수 흔적이나 방수 테스트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다이브 워치 구매 하시려면 블랑팡이나 오메가 같이 제대로 만드는 브랜드를 선택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제품의 외관과 마케팅만 신경쓰거나 기술에 대한 투자가 없는 브랜드는 거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다이빙이나 수중 사용 전 반드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의 방수 점검을 하시길 바랍니다.

(다이브 워치 뿐만 아니라 1m라도 방수기능이 있는 시계는 모두 해당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2334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75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1529 2015.02.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28] 타치코마 12 379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0] 오메가이거 12 451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0] 타임포럼 4 884 2024.05.0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4] Energico 1 1341 2024.03.28
30526 2013년 타임포럼 송년회 협찬품 공개 (12월 6일 2차 업데이트) [38] file 타임포럼 4 5814 2013.12.04
30525 안전벨트 사진 [53] file 스팅레이 4 16282 2013.12.04
30524 시계생활접은지3년이다되어가네요~그런데~그런데~다시ㅠㅠ [19] 열라뽕딱이 4 3136 2013.11.28
30523 국내에서 1호폰일까요??? [57] file 란에보 4 3936 2013.11.27
30522 [만화]유체골격에 대하여 - 길지만 남자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다. [15] file 클래식 4 3640 2013.11.22
30521 역사적인 시계 장인의 솜씨 “240년 전 로봇” [22] file 토리노 4 3181 2013.11.16
30520 운동화 세탁법 [41] file 뽕세 4 3923 2013.11.15
30519 아들이랍니다............... [60] Pam Pan 4 2951 2013.11.07
30518 아침을 상쾌하게 하는 움짤들 [48] file 당삼구 4 4054 2013.11.07
30517 당신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63] 뽕세 4 3286 2013.11.05
30516 CITIZEN Presentation 참관 [9] file 타치코마 4 2948 2013.10.30
30515 프로모션 행사 후기 - 남자는 시티즌이죠~ [11] file 다음세기 4 7317 2013.10.30
30514 인터넷 유명 떡밥 : 동물학대인가?정당방위인가? [84] file 뽕세 4 5837 2013.10.30
30513 정말 이런가요? [87] file 뽕세 4 3871 2013.10.28
30512 아주 늦은 반클리프아펠 POST-SIHH2013 행사 참여후기입니다. [16] file 자유롭게 산다는건 4 7668 2013.10.27
30511 [호딩키 동영상] 농구선수 J.J. 레딕의 시계 이야기 [10] 페니 4 4859 2013.10.23
30510 자동차 광고전쟁 甲 [48] 아이별이 4 9537 2013.10.19
30509 조금이라도 피식하시라고..^^ [37] file BR PK 4 9115 2013.10.18
30508 혹시 타포 포인트 감소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31] 보라 4 2363 2013.10.17
30507 요즘 대륙 애들이 우리를 노립니다. [44] 오리온가이 4 3720 2013.10.16
30506 초등학교 4학년의 1인시위 [40] 아이별이 4 3815 2013.10.08
30505 시계 잔기스없애는 법 [26] file 뽕세 4 4933 2013.10.04
30504 휴대폰 깨진액정 좋은정보 [34] file 뽕세 4 3242 2013.09.17
30503 시계의 유혹. 괴롭습니다. [34] 오소리 4 3212 2013.09.09
30502 [매체속의시계들]춤추는대수사선,아이언맨3,꽃보다할배,라디오스타,리갈하이,무한도전,마스터쉐프,신세계,소프라노스,우미자루,우리동네예체능 [31] file 토리노 4 29448 2013.08.31
30501 완전 통쾌한 동영상 입니다.. [31] 키위 4 2942 2013.08.30
30500 이땅의 모든 아버지들께.. [17] 외쿡 교포 4 2787 2013.08.09
30499 야광이 가장 밝은 시계는? [41] file 마리눈 4 33591 2013.08.08
30498 죽음을 피하는 사람들 ㄷㄷㄷ [14] mahavishnu 4 3101 2013.08.07
30497 강호(江湖)에는 정말 모래알처럼 많은 기인(奇人)들이 있습니다... [55] file mdoc 4 8603 2013.08.01
30496 [ 자작 ] 풍경 사진 모음 입니다. [38] file 공간차이 4 2887 2013.07.26
30495 딸바보 등극! 축하해주세요 : ) [61] file worb 4 2645 2013.07.24
30494 한국교육은 한국인들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39] mirror 4 3374 2013.07.22
30493 지난 주말에 재밌는일이 있었네요 ㅎㅎ [75] TheBosss 4 3761 2013.07.16
30492 로이킴 표절 논란(?) [42] file Cynus 4 4443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