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시계 골랐습니다. ^^ 잡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올 12월에 결혼하는 30살 청년입니다.

평소에는 입사하여 처음받은 월급으로 산 티쏘 르로클을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결혼 예물로 신부가 300만원 이내로 시계를 하나 사준다고 하여 이리저리 골라봤습니다.

평일에는 항상 정장을 입어야 했기에 르로클이 있었지만 드레스 워치를 알아보았습니다.

웨딩링을 까르띠에 러브링으로 했기에 까르띠에의 롱드솔로나 탱크솔로를 눈여겨보았고,

신부랑 백화점 돌아다니면서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등 (로렉스는 너무 비쌀거 같아서 안갔습니다 ^^)에 가서 시착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신부의 예산이 300만원이였기 때문에 모자란 금액은 제가 내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오메가 씨마와 까르띠에 탱크솔로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신부가 어제 저에게 그러더군요.

온전히 자기 돈으로 사주고 싶은데 제 돈을 보태서 예물 시계를 사주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고 미안하다...

그말 듣고 바로 오메가, 까르띠에 다 안사겠다고 했습니다.

대신에 평소 용돈 모아서 사려고 했던 해밀턴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를 결혼 예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매하니 130만원 정도면 되더라구요!

결혼 예물 준비하면서 옆에서 "지금 아니면 비싼 시계 못사니깐 무리를 해서라도 꼭 사야된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신부 마음을 불편하게까지 하면서 비싼 시계를 사야하는가를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것 같아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물론...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ㅠ.ㅠ 언젠간 저도 롤렉스 데이저스트 블링블링한것으로 살 수 있겠거니 하고 웃고 넘어갑니다 ^^

대신에 타포와서 멋진 시계들 많이 감상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