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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4935  공감:8 2011.08.15 21:45

흔히들 시덕후니, 시계 오덕이니 하는 말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시지 않는 듯 하여

광복절을 맞아 시계의 오덕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첫번째는 忍(참을 인) 입니다.

 

하루에도 장터에는 지르고 싶은 매물이 참으로 많이도 올라옵니다. 그리고 시계값은 천정부지로 뛰기도 하고 지금 지르는게

제일 싼거라는 사람들의 말들이 귓전을 때립니다. 그냥 백화점에 가서 12개월로 지르고 싶기도 하구요. 쿨하게 네고없이

장터에 나온 매물을 사고도 싶어집니다. 그럴때 참을 수 있다면.. 딱 삼분만이라도 말이죠.

 

ckadmdls.jpg

 

참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2039184377_b9vDTFHC_5.jpg  

 

요런 상황이라면 과연 몇명이나 참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수록.. 3분이 아니라 3일, 3년이라도 참을 수 있어야죠.

그래야 후회없는 시계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소풍, 첫날밤, 시계 지름의 공통점은.. 하기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죠.

 

둘째는 疑(의심할 의) 입니다.

 

2135.jpg

(하리수님)

 

보기에는 진짜같아도 그게 아닌 경우가 상당히 많죠. 그래서 의심하고 또 의심해봐야 합니다. 물론 잘 아는 사람의 매물이나

이력이 확실한 시계야 마음 턱 놓고 믿을 수가 있겠습니다만.. 보기엔 진짜 여자 같아도 그게 아닌 게 21세기 한국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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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님 최근 변태 사진)

 

저위의 사진, 그리고 바로 요 위의 사진. 트랜스젠더의 입신이란 뭔가를 보여주신 하리수님이십니다.

이쁘네요. 우리 마누라가 훨씬 더 이쁘기는 합니다만..

 

내상 입기전에 의심 또 의심,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의논하는 것도 오덕의 하나입니다.

 

세번째는 豫(미리 예)입니다.

 

인과 의를 갖추고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득템의 기회가 왔다 해도 미리 모아놓은 자금이 없다면 지를수가 없습니다.

통장에 잔고가 없이 주식이나 현물만 들고 있다면 꿈결처럼 찾아온 득템의 기회도 먼지처럼 날아가버리고 말겁니다.

미리 미리 통장을 가득 채우는 지혜가 세번째 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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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연예인에게 청혼했다는 아랍왕자)

 

뭐, 집에서 석유가 퐁퐁 난다면야.. 그럴 필요가 없겠죠.

 

네번째는 知(알 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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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타임포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문중에 하나가 내일 중고거래 하기로

했는데 진품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런 겁니다.

 

그런 경우엔 어떡할까요?? 거래를 하면 안되죠. ㅎㅎ ^^;; 저 질문에는 오류가 많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진가품 구별도 못하면서 거래를 하려고 한다는 거죠. 시계에 대한 지식도 없이 그 시계가 왜 좋은지

왜 사야 하는지도 모르고 사면 십중팔구 또 헐값에 내놓기 마련입니다. 우선 시계의 진가품 구별을 할 수는

있어야 시계 거래를 해도 됩니다. 아니면 그정도로 잘아는 친구를 대동해야죠. 그도 저도 아니면 믿을 수

있는 사람과만 거래하고 말입니다.

 

사고자 하는 브랜드의 역사, 제품의 특성과 가치, 사회적 포지션 정도는 알아야 시계를

살 수 있는 자격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섯번째는 新(새로울 신) 입니다.

 

시계는 신품이 있고 중고품이 있습니다. 취미 생활의 범주에서는 중고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하락도 적고

팔때도 큰 데미지없이 팔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역시 중고품을 사면 그 시계하고 평생 갈 확률은 별로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껏 만나본 많은 분들이 그랬고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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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국민 이혼녀 한성주님)

 

스펙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한번 갔다가 돌아오신 분은 또 그럴 확률이 높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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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숫처녀로 검색하니 나오는 이미지를 퍼왔는데..이거 문제 될까요?? -_-;;)

 

옵빠, 오늘이 처음인데 나 책임질거지?? 하는 눈빛을 발사하는 첫날밤의 신부에게는 백년해로를 다짐하게 되는 것이

인지 상정이 아닐까요?? 뭐 그것도 케바케이긴 합니다만..(공항 이혼도 흔한 이야기가 되었으니까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밤이라서 재미있는 글하나 읽고 잠드시라고 말도 안되는 오덕 이야기를 엮어봤습니다만..

공감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공감하시면 추천???

 

 

내일 저녁에 보기 드물게 오덕을 고루 갖추신 시계 오덕후, 시월의 눈님과 술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를 유럽으로 다녀오신 시월의 눈님 휴가 이야기도 듣고 진정한 시계 오덕의 길로 나아가려면

어떡해야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TF Lounge 참고해 주세요.

 

 

그럼 깊은 밤, 행복한 꿈들 꾸시길~ 장차 모두들 시계 오덕후가 되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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