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늘은 아이폰 첫 개통일이 아닙니다...

아이폰은 쓰기 나름입니다. 일종의 PC죠.  PC로 별의별 것 다하는 사람도 있고, 이멜만 보는 사람도 있죠.  ^^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나온 것 한번씩만 해도 죽기전에 다 못할 겁니다.  아직은 외국것이 많으나 쓰기 어려운 것은 없고, 곧 한글로도 부지기수 나올거라 봅니다. ^^

휴대전화 1992년부터 썼네요.  모토롤라 작은 벽돌시절이죠. ㅋㅋ 그 이후 17년간 전화가 한 40기종 쓴 것 같습니다만 전화기 바꾸면서 이렇게 생각이 많은 적이 없네요...ㅎㅎㅎ 

요시노야님 말씀대로 상대적으로 쓸만한 전화기가 별로 없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있었던, SKT 가입였습니다. 매월 휴대폰 두개 합쳐 평균35만원 정도는 나왔으니 우수고객이겠죠. 15년만에 KT로 미련없이 옮깁니다 (한회선). ^^

글 요지가 뭐냐하면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 개발해도, 울나라 이통사에 딱막혀, 돈로비 아니면 (SKT, KT, LGT에서 컨텐츠선정 관련부서 있으면 집 몇채 사죠). 멋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도 연줄이나 돈줄없이는 컨텐츠프로바이더(CP)가 될래야 될수가 없었던 것이 울나라의 암울한 현실이었습니다.  그 흔해빠진 대리운전, 컬러링, 화보사진 같은 것도 위쪽에 뜨게 하려면 뒷돈 수십억 찔러줘여 합니다...아시는 분들 다아시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구글폰은 그런 통신사 횡포를 피하고, 실력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하려는 진정한 개발자들에게 힘을 주는 오픈 플랫폼입니다...더 나아가 자기만 잘하면 전세계를 상대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전 KT란 회사를 애초부터 싫어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밥그릇만 챙기면 되는 썩은 마인드에 공룡같은 그런 회사죠...

사실 KT로선 아이폰 꼭 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거 도입 안해도 먹고사는데 아무 지장없는 회사지요. 이 전화기 한대로 통신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어찌보면 자살골이라 볼수도 있는 일을 감행한 KT에 이번만큼은 진정한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그저 단순하게 아이폰 첫개통일이 아닙니다...오늘은 대한민국 모바일컨텐츠 독립기념일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애플이 3-4년전부터 특허신청하고 개발중인 아이폰 클램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