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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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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3237 2009.10.25 23:06

  안녕하세요^^ 게시판의 성격에 맞게 그리고 자유롭게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ㅌㄷㄷㄷㄷ

전 왜 명품시계에 빠지게 되었는지...언제부터인지...이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지만......그래봐야 2007년 3월이 시작이었으니...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흐른건 아니네요...;; 지금부터 재미는 없고, 답답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대학졸업하고 다행스럽게도 바로 취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직장이었죠...

그렇다고 몇백짜리 시계를 막 지를수 있는 여건은 아니였고요;; 언제나 자금적인 여유가 제일 문제가 되곤하죠^^;

오토매틱 시계에 입문하기전...저에게... 시계란 있으면 차고, 없으면 아주 약간 허전한 그런존재였었죠...

 

2006년부터 월급을 받고 조금씩 쌓이고...그동안 투자하지 못했던 저에게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옷, 신발, 취미생활 등등...

그러던 어느날 출근길 전철에서 태그호이어 링크 크로노를 찬 멋진 신사를 보게 되었죠...네;; 그게 시작이였습니다...

그 사람의 가방은 발리, 신발은 페라가모...흠...그 후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합니다.

시계의 가격, 판매점, 오토매틱 시계의 특징, 브랜드의 종류....

머리가 깨질것 같은 고통속에서 드디어 첫 오토매틱 시계는 태그호이어 까레라로 결정을 하게 되죠^^

* 미리말씀드리지만 까레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개월 이상을 착용한 시계가 없네요;;

까레라 사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패~~~스~~~

그때부터 무서운 병이 온 몸에 퍼져 저는 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태그호이어의 이미지가 스포티하고 까레라가 너무 흔한 시계라는 이유로 방출하였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욕 나오네요..;;

그다음 들어온 시계는 바로 BroadArrow

 
정말 죽을때까지 차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변덕으로 또 다시 제품을 떠나가게 되죠...ㅜㅜ 보고싶은 BA
제 자신이 정말 짜증나네요..;;
 
다음 시계는 씨마스터 형제입니다^^
 
 
 
2254.50이 단종되기 직전이였고,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구매하였습니다..크로노보다 심플하고 블랙다이얼이
흰색의 브로드애로우보다 더 존재감이 느껴져 아주 만족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러!나!...이런 우라질....
베젤의 숫자가 커보인다는 생각이 한 번 든 이후...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방출...2531.80 영입...ㅜㅜ
 
참고로 2254.50은 제 친구놈에게 가 있네요^^
 
2531.80을 아주 만족하는가 했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카메라 렌즈와 교환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임포럼에서도 탈퇴를 하고 시계는 다시는 안산다는 지키지도 못할...말도 안되는 다짐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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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IWC. 일명 국시공의 일오차 없는 마크가 눈에 들어오게되었죠...물론 예전부터 사모했었습니다...;;
 
이렇게 분해를 하고나서야 속이 후련했는지...얼마 후 방출합니다...
 
 
그렇게 2009년의 여름을 보내고...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할때쯤...이번엔 좀 오래간다 생각하며 제 자신을 대견스럽다 생각하던...
어느날 문득....정말 우연히....이번에도 말도 안되는...악마의 유혹...
'서브마리너는 한번 차봐야하지 않겠어?' 라는 정말 꼴사나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은 장터의 법칙이라고해서 구하는 시계가 장터에서 씨가 마르는 고마운 경험을 한다지만...전 생각하면 눈에 보이더군요...
정말...생각대로 olleh~~!!! 입니다.;;
 
나름 세워둔 기준...적당한 크기, 두께, 베젤의 숫자의 크기, 네임밸류, 리세일가격, 역사(?)...모든것을 만족시켜주더군요...
사실 아는것이 별로 없어서...
 
서브마리너를 구입하기전엔 롤렉스는 나하곤 정말 안맞는다 생각했는데...바람에 귀가 한번 팔랑이더니...또 다시 시작되는 자기암시...
'넌 지금 전설적인 다이버시계와 함께 하고 있어. 영광인줄 알아 임마.'
 
흠...이제는 정말 팔고 싶지 않습니다...서브가 이 세상 최고의 시계라서가 아닙니다..
연인과 친구들 모두 저를 걱정합니다...;;
그런데도...신형 BA를 백화점에서 보고 한방에 훅 갈뻔했습니다...;;
 
팔고사고,,,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저한테 지쳤습니다...그것도 6개월 안에...;;
 
다만...제가 지금 쓴 글을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후에 다시 볼때도 제 손목엔 서브가 있었으면 합니다^^ ... Plz...
 
제 병 고칠 수 있겠죠...?...^^...
낡은 흑백사진처럼 제 서브가 클래식 서브가 될 때까지...
 
길고, 재미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하네요ㅜㅜ
회원님들 모두즐거운 시계 생활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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