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싫습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나요? ㅋ

안녕하세요. 타포 유령회원 다니얼입니다.

요 며칠 유독 DC-타포 관련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회원님들간에 본의 아닌 논쟁/언쟁도 생기고, 목소리도 높아지는 걸 보고 글 올려봅니다.

저는 사람을 직접 만나는데 있어서, 소통하는데 있어서 디지털 방식을 혐오합니다. 

문자보다는 전화, 전화보다는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온라인 소통중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 때문입니다.

물론 통신기기의 발달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줄여주게 되어, 값싸고 편리한 소통이 가능해지긴 하였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일례로,

우스개 소리중에, "똥싸" 라는 말 한마디로 완성되는 대화가 있습니다.

A: 똥싸? (지금 똥싸니?)

B: 똥싸 (응, 나 지금 똥싸)

A: 똥싸? (아, 이 더러운놈, 똥싼다고?)

B: 똥싸 (아 그래 똥싼다고)

A: 똥싸~ (그래 그럼 똥싸라~)

지저분한 예였다면 죄송합니다 ^-^;;

암튼,

의사소통이라는건, 절대로 문자로만 이루어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는 화자의 눈빛, 몸짓, 심지어는 기침 이나 웃음으로도 같은 말이 전혀 다른 말로 들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 같이 말입니다.

즉, 디지털시대의 소통에는 따뜻함이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서로 오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요 며칠 있었던 게시판내 리플에서 나타났던 회원님들간의 가벼운 언쟁 또한 그런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회원님들께서, 위와 같은  디지털소통의 문제점을 미리 인지하고,

서로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면, 분명 타포는 지금보다 더욱 멋진 커뮤니티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은, 운영자도, 게시판 지기도 아닌,

(이들 모두를 포함한) 커뮤니티를 이루는 모든 성원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타포가 국내에서 최고(질이나 양이나 모든 측면에서)의 시계 사이트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쳐봅니다.ㅋ

p.s : 게시판 지기님이나 운영자님께 주제넘은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