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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품이었던 저 시계,
저 유품 기사에 아니나 다를까 무개념들이 단 댓글인 즉
"금덩어리,,명품족.."이라는 내용이었던 바,
시계에 대해 관심없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우려하여,
<보메메리시에 제품으로 단종되었을 법한 오래된 모델이고, 현행가로 칠 경우 300만원대,
중고시세로 100만원 남짓(몇개월 전에 중고나라에 동일 시계가 100만원 초반대로 나왔음)의 가격대로
잡화로 치자면 MCM 정도의 가격대 제품이며, 평범한 40,50대 샐러리맨 가장들이 찰법한 시계로써
그의 시계 또한 소소한 삶을 반영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기질상 정치에는 비판적이고,
고인에 대해서는 더더욱 냉소적이었으며,
단지 시계매니아로써 바라보았던 유품에 대한 사견과 정보를 기재한 것인데
다소 의외의 반응들이 있었다.
100만원 남짓의 시계가 평범한 4,50대 가장들이 찰 수 있는 시계라는 사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아..혼돈스러웠다..
내가 시계에 빠지고 나서 시계 가격에 대한 개념이 없어진 것인가..
아니면 저것들이 고인의 유품에 감정을 개입하여 가혹한 기준을 세웠기 때문인가...
아니 요새 하다못해. 프리미엄 진 하나만 하드라도
돈 100만원은 우스운데...
서울 시내 20대 웬간한 여자들 집에 있는 명품 핸드백 하나씩만 해도 저 시계 사고도 남는데...
그리고 나같은 평범한 30대 미혼도 저 유품보다 비싼 시계가 몇개나 있는데..
그리고, 저러한 혼돈과 더불어
고인과 같은 인물도 저러한 시계를 차는데,
나란 인간이..저보다 좋은 시계를 찰 자격이 되는지,
돼지목에 진주가 아닌지.
허세가 아닌지.
팔목의 시계를 보며
결국에는 물욕
즉 가장 본능적인 욕망에 이끌려 사는 내 삶에 대해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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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
2009.08.24 22:24
흐음..역시 시계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시계의 가격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다르군요..저런 시계 차고다니셨다고 명품족으로 몰다니..;; -
반즈
2009.08.24 23:37
B&M Riviera 군요... -
잭와일드
2009.08.24 23:59
무엇이든 악플러들에겐 꼬투리 잡을 구실로 보이나 봅니다... -
darth vader
2009.08.25 00:00
씁쓸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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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2009.08.25 00:02
흠.. 40~50대 기성인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시계가 사치라...
당연 매니아로선 납득이 안가는 말이지만..
제가 크게 관심없는 전자제품.. 특히 휴대폰? 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뭐..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수 있겠군요..
근데 전직 대통령이었던 한 남자가 사용하던 시계를 가지고..
저 정도면 검소한 사람이었구나.. 라고 생각해도 좋을텐데... 에궁.. 안타깝네요..;; -
아빠가 사준 돌핀
2009.08.25 01:27
저도 인터넷기사를 보며.. 왜 타포에 안올라오나 했는데.. 이제야 올라오네요.. ^^ -
홍콩왼손잡이
2009.08.25 08:47
꼬투리 잡을려고 하면 끝도 없는듯 ;;;;; -
sasin4
2009.08.25 09:12
음... -
캐뉴비
2009.08.25 09:58
프랑스 대통령이 차는 시계가 뭐였더라 ...???? -
남구
2009.08.25 10:25
이쁜녀석인데........에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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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77
2009.08.25 11:18
저 정도 시계가 대통령에게 사치라 한다면........ -
espn
2009.08.25 11:38
시계보구 저두 궁금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근데 가슴한구석이/// -
서태웅
2009.08.25 13:17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우리에게 던진 것 중 하나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들 합니다. 초이스님의 "성찰"을 보니, 저도 느끼는 바가 크네요........ 그래도 저는 성찰의 시간이 끝나니 도로 시계가 좋은 걸 어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