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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이것은 죽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
7번의 유산 끝에 엄마 나이 35살에 얻은 귀하디 귀한 아이였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런데 3년 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고통이 찾아 왔다.
아빠가 암으로 돌아 가셨다.
세상엔 엄마와 새미만이 남았다.
그리고...
하늘은 폐암이란 병으로 엄마마저 새미에게서 빼앗아 가려하고 있다.
엄마는 폐암의 끝자락에 서 있다.
새미의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는 끔찍한 통증을 견뎌내고 있다.
매일 매일...
아픈 엄마는 어린 딸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고통을 속으로 삼켜 내고,
딸은 아픈 엄마를 편하게 해주려 애쓴다.
엄마는 3개월 선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엄마는 수 없이 찾아 온 고비들을 넘기면서 새미곁을 지켰다.
그렇게도 끔찍이 새미를 아꼈던 엄마.
3개월 선고를 받았던 엄마가 4년간 새미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그 사랑의 힘이다.
숨이 가빠 한 두 마디 하기도 힘들어 하던 엄마가 갑자기 말을 길게 한다.
호흡도 편안해졌다.
요 근래 오늘처럼 엄마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새미가 중3때 3개월 선고를 받은 엄마는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새미 대학갈 때까지는 살꺼라고...
(새미는 대학에 합격했다. 엄마는 약속을 지켜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딸에게
엄마는 예쁜 세상, 좋은 것들만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아픔부터 알게 해주고
병원과 요양원을 오간 기억밖에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게 해서
엄마는 늘 가슴 아팠다.
다음날 이른 아침
(엄마를 임종방으로 옮긴다는 이야기.)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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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ator
2008.08.06 03:02
얼마전에 봤던 MBC 휴먼타큐 도 그렇고 인간극장 도 그렇고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 친구는 앞으로 험한 세상을 혼자 헤쳐가야 할 텐데 .... 참 ... 정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저 친구가 잘되길 기원합니다. -
bung8791
2008.08.06 09:41
가족들끼리보면서... 많이 울었던 이새미양의 이야기..
정말이지 앞으로의 생활이 평탄하도록 기도해봅니다..^ㅡ^ -
수능탁이정지서청
2008.08.06 09:43
눈시울이붉어집니다.. 새미양이 험한세상 잘 해쳐 나가길 기도합니다.. -
베르날레스
2008.08.06 12:20
거참.......살아야 할 사람들은 왤케 다들 불행한지......죽어 마땅한 인간들은 대대손손 잘살아요..또...헐... -
맛장이
2008.08.06 12:36
너무 가슴 아픕니다... -
브레게
2008.08.06 14:40
그때도 이거보고 눈물 펑펑 났는데 다시보니 마음이 쓰리군요. 새미양이 엄마,아빠 몫까지 열심히 잘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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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08.08.06 17:16
이런 모습볼때마다 신이란 것은 없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인생은 그 자체가 괴로운 것이죠. 왠만한 쌕복아니면, 사실 안 태어나는게 짱입니다. ㅜㅜ -
타치코마
2008.08.06 17:42
에효 읽다가 눈물이 저절로 났습니다. 그리고는 어찌해야 할까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휴................ 이럴땐 종교라도 갖고 있으면 기도라도 해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
켈켈
2008.08.06 21:00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저 소녀 어떻하나요...ㅜㅠ -
oceansdawn
2008.08.06 21:20
가슴이 아픕니다. 대학생이 되었더라도 아직은 애기일 뿐인데.. 힘을 내서 살아가라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
시계사랑4
2008.08.06 22:03
힘내시구,,,,항상 지켜 주실 겁니다...어지럽네여... -
시월의눈
2008.08.07 08:24
훌쩍~ T-T -
세잎크로버
2008.08.08 11:23
아.........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새미양. 힘내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스톤아일랜드
2008.08.10 20:56
잘 봤습니다. 보는 동안 눈시울이 빨게지네요. 아직어린나이인데..... 새미양 힘내시구요. 흘쩍...... -
스켈레톤시계
2008.08.14 10:20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
새아침
2008.09.14 09:32
ㅜㅜ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