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

제가 시계를 알게 되었을때가

한 21살 22살정도였을 겁니다.

그때 세이코 S-WAVE 란 병행수입 모델을 처음 접한뒤로

시계가 늘 관심에 대상이었죠.

이후 이런 저런 중저가 모델 많이 샀습니다.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때는 돈도 없었을거니와

세이코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롤렉이가 최고의 시계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롤렉이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지라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든 생각이 뭐냐하면..

그때 이런 타임포럼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았더라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가장 갖고 싶은 모델들이

오메가 PO, 파네라이 루미노르, IWC 아쿠아타이머 입니다.

가격대들이 300대 이상을 호가하죠.

만약 몇년전부터 이런 메이커를 알고 보고 관심이 있었더라면

지금까지 거쳐온 많은 시계중 반 넘는 수량은 구입하지 않았을것이고

지금 제가 갖고 싶은 모델들이 제 손목위에 올려져 있었겠지요.

한때는 옷과 신발에 미쳐서 그것만 샀던때가 문득 후회가 되는군요.

요즘은 위 세가지중 한가지를 갖기 위해 불철주야 돈 모을 궁리만 하고 있지만...

지금껏 살면서 돈으로 후회해본 것은

어릴때 돈 모아서 유럽 배낭여행 못해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어제 늦은 밤부로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정말 위 세 모델들이 머리속을 장악해버렸습니다.

지를수도 없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 한숨이 나옵니다. 흑흑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