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의 매각 실패와 카프 스트랩의 재발견

구매한지 이주일도 안되어, 또 줄질차 주문한 스트랩이 도착하기도 전에
장터란에 올려지는 비극을 맛봤던, 제 글라이신이 결국 매각 실패와 함께 주말 내내
저의 충실한 장난감(?)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때맞춰 도착한, 스트랩들.......특히나 히어쉬 윈저 밴드로 줄질을 해주니
시계가 200% 이상 살아나는 느낌~~~~~~~~~!!!
죽어가는 사람을 수술로 고쳐놓은 써전의 느낌이랄까...........ㅎㅎㅎ
정말 괜찮은 느낌이더군요............................
짐 제가 다시 부산에 내려와서리, 사진을 찍어올릴수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만.........^^
리버티 허니브라운도 장착해봤는데, 리버티는 좀 별로인거 같고,
스테인하르트 마호가니도 그다지........걍 윈저의 카프 느낌이
젤루 좋았습니다.........

제가 사실, 지금껏 스트랩에 관해서는 카프를 졸라게 무시했었습니다.........
스트랩하면 악어 아니냐는게 저의 강력한 지론이었습니다만,,,
이번 글라이신을 계기로, 역시 시계에 따라선 카프가 훨씬 어울릴 수도 있다는
결론을 봤구요........

다만 이 결론이, 정말 아무 편견없이 냉정히 봤을 때, 시계에 따라 카프가 악어보다
나아보일 수 있다는 건지........아님, 악어가 럭셔리하다는 분위기(편견이죠...머, 가격으로 보면
편견이라기 보다는 팩트...^^;;)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저가이며 거기다 스틸 케이스인
글라이신에는 오히려 악어가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는건지는 사실, 정확히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글라이신 이놈은 딴 놈보다 좀 아껴줘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