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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니 어제군요  공구중인 와인더를 구매하기 위해 스@@워치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뵈었지만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박팀장님과 박팀장님표 커피 ^^ 잘 마셨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만 뵈었던 카이로스님도 계시더군요(반가웠습니다^^)



카이로스님은 상상했던 이미지가 완벽 나폴리 스타일리스트였었는데 역시 그방면으로도 대단하셨습니다



구두 이야기도 많이 듣고, 서브마리너도 잘 어울리시던데 그동안 왜 그렇게 서브가 안 어울린다고 말씀하신건지 ^^;;;



기회되면 나중에 복식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배우는쪽입니다 ^^;;;)



오늘따라 문득 고즈넉했던 위치의 스@@워치가 그리웠습니다



힘들었던 시절 외박을 나가서 들르면 세상만사를 잊을 수 있었던 커피향과 시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게 참 좋았었습니다



고즈넉한 위치에서 조용조용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는 시계선배님들.....



시계를 판매하기 위한 매장이라기보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방 같았습니다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아이처럼 눈 초롱초롱 재밌게 들었었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이게 밸쥬7750이 들어간 시곈데요 이렇게 살짝 흔들어 보시면 시계가 떨어요.....이걸 보고 시계가 살아있다고 말하죠.......'



물론 저는 7750이 사용된 시계는 가져 본 적은 없지만 그 손에서 떨리던 느낌은 기계식 시계의 원초적인 매력이자 그 자체가 기계식 시계였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많은 시계를 알고 접해보고 있지만, 마음이 많이 변질된 것 같습니다



저거 사야지 아 저거 사고싶다 그런데 총알이 부족하네....그럴려면 어디 지출을 줄이고.... 시계 하나를 팔고......아니 일단 긁고 볼까?



이런 생각들, 하나를 가지고 나면 또 다른 시계도 가져보고 싶은.....



그래도 초창기에는 이러지는 않았었는데....



시계도 리세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중고장터를 알게 되면서부터 하나를 가지게 되면 이 시계는 평생 내시계...란 개념이 사라져 버린것입니다



싫든 좋든 안고 가야할 나의 시계 라는 마음이라면 쉽게 사고 쉽게 팔지는 못할텐데.....



리세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계를 볼 때 이야 저거 진짜 맘에 든다 사야지...라기보다는 음....맘에 들기는 하는데 리세일이 제대로 안되겠네 다른 시계로 가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 제 자신을 보며 참 간사하구나...란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여러 시계를 접할 수 있는 루트가 있다는 것은 또다른 행복이지만, 그 루트로 인해 내 손에 의해 오랫동안 손때가 묻어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시계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아닌 리세일밸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내가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아닌 시계가 나를 착용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그런 생각들......도 들고 ㅎㅎ



오랫동안 박팀장님의 손목을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빅크라운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쩍번쩍한 신품의 시계도 멋지지만 낡아도 주인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시계.....



그런 시계가 더 멋져보이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



오늘따라 와인더에서 푸른 조명의 축복 아래 회전하고 있는 시계들보다 낡고 보잘것없는 10년된 타이맥스시계가 더 예뻐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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