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뭐하실껀가요?

낼 임시공휴일이라 합니다. 사실 투표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있게 하기위한 휴일이라 투표를 하지 않으러 간다면
그근본취지가 왜곡되는 것이라 계면쩍기도 합니다. 전 내일 투표를 하지않을예정이라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제
젊었던 시절은 지나친 정치과잉과 과다한의미 부여의 시기였기에 이런 그런 저의 과거들이 무관심의 극치를 달리게
 하는군요. 저의 매장직원이 형님 투표하세요. 의료보험이 민영화 된다네요. 전 그 말이 무슨 소린지 몰랐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술한잔 먹는데 의사 친구와 특진제도와 관계된 이야길하다. 놀랬습니다. 사회참여에 적극적이던
그 친구가 현재의 의료제도는 의사들의 인센티브를 인정하지 않는 비자본주의적사고의 극치다라는 표현에 난 대체
아는게 뭐다냐  왜이리 한심한 인생을 살고있냐는 자책감을 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세상이 너무복잡하고 엉켜있는
것같습니다. 제 자식에게 이 어려운 인생에대해 뭐라 조언할수있을까요.전자식에게도 소신과자신감을 가르칠수
있는 애비가아니라 늘눈치만보는 소심한 애비로만 보여지겠죠.주변의 칼날서린 이해관게의 생존의 목소리에 숨죽이면서
말이지요. 그냥 전 내일 쏘주나 한잔마시면서 쉬겠습니다. 목요일 쏟아질 그 수많은 진단과 관계의 소음을 이겨내기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