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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시계를 구입하다.
 
 
 
 
어느 분야에서든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에대한 관심이 생기면 그사람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대상이 가수라면 어떤노래를 불렀을지, 배우라면 어떤작품에 출연했었을지에서부터 그저 옆집사는 순이라도 그아이가 어떤 속옷을 입고다닐지와 같은 아주 소박한 대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는것은 모든사람들의 공통적 관심사가 아닐수없습니다. 특히 개지지님같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면 특히나 더더욱 그가 평소에 트렁크를입을지 삼각을입을지....;;가 아니라 어떤시계를 착용하셨었을지 궁금해하는것은 풋풋했던 대학1학년 MT때에도 눈망울이 예쁜 그녀에게 집요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귀쌰대기를 얻어맞곤 했던 경험이 있는분이라면 쉽게 이해할수있을꺼라고 한다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그의 시계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이유는 바로........귀 족 손 목
개지지님이 가장좋아했던 브랜드는 바로바로바로 IWC.. 정장용 포르투기즈가 40mm가 넘는 브랜드,포르투기제 7데이즈 인게뉴어 빅파일럿같은 녀석들은 두께마져 미치도록 두꺼운 바로바로바로바로 그 IWC...그가 시계구입의 부푼가슴을 안고 찾아간 곳 역시 바로바로바로바로 IWC매장이었으니...
 
 
(IWC매장 방문기) -귀족손목의 굴욕은 이미 시작되었다-
 
 
팔뚝두꺼워지는 운동은 있어도 아무래도 손목두꺼워지는 운동은....뭐...글쎄요..^^; 틱탁님이 왠지 잘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아이...ㅋㅋ 제 개인적인 의견을 좀 붙이자면 시계크기는 손목두께도 손목두께지만 주먹크기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ㅎ 결국 IWC매장에서 이것저것 손목에 올려보셨다가 개~GG를 선언하시고 매장을 털래털래 걸어나오셨다는 슬픈이야기...
 
 
 
 
 
 
 
 
 
타임존 클래식을 독파하시고 한국말로 봐도 머리 지끈거리는 해외 리뷰들을 번역하시며 내공을 쌓아온 개지지님의 첫 기계식 시계는 무엇이었을까.. 혹시 저로선 상상할수도 없는 안드로메다적인 무브먼트가 들어간 그랜드컴플리케이션?? 어쩌면 폴쥬른?? 혹시 뚜르비용?? 아차..이사람은 수트와 구두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니 길로쉬다이얼의 브레게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궁금해지다가 저는 과연 첫기계가 무엇이었을까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었더랬죠...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태생은 명문정파가 아닌 사파의 피가흐르고 있었으니...
 
 
(놀렉스 짜부마리너)
 
 
사파와의 접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부친께서 친히 내려주신 놀렉스 짜부마리너..그는 이가격!! 이구성!! 을 외쳤으나....
현실은 2m밖에서도 구분할수있는 짝퉁의 포스....
 
 
그리고... 그 귀결은...
 
답글로 달린 글들을 보면 알수있겠지만...
비록 태생은 천한 짜부마리너였지만 자신의 육체를 한 해부학자에게 전신기증하여 시계매니아들을 널리 이롭게 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지요....
 
여기서 주목할점은 짜부마리너를 저렇게나 멋지게 찍어버린 시니스터님의 미치도록 뛰어난 촬영기술...ㅎㄷㄷ;;;
음...슬쩍 이미테이션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먹는 사업을해보자고 제안을 해보고 싶어진(퍽퍽!!)
 
 
 
 
 
 
 
 
 
(주화입마 파케루야~)
 
 
(요건 우수게시판에 있는글을 퍼온것이므로 그림파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이제 드디어 주화입마에 빠져버릴 지경에 이르고 있는 개지지님...;; (훗. 무브먼트? 그게뭐죠?? 라는 대사는...그가 얼마나 사파의 피가 진하게 흐르고있는지 알려주고있군요...) 파케라이만으로 500을 넘게 날리셨다는 토리노님의 전철을 밟게 되는건 아닐지...
사실 최근에도 파케하나 딜 하는데 성공하시는 모습을 면전에서 목격하기도 했었죠..ㅎㅎ
 
 
 
그는 이대로 계속해서 사파의 길을 걸으며 주화입마에 빠져버릴것인가..라는 걱정이 조금 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개지지님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랜방황과 시계공부, 현금조달의 쓰리쿠션에 시달리시다가 결국 마크16이라는 아주 멋진녀석을 득템하시는데 성공하십니다.
 
(IWC 마크 16)
 
그렇습니다... 그는 많은 시계매니아들이 입문용 시계로 선택하는 마크16을 선택한것입니다.
그의 귀족손목에도 잘 어울리고 그때당시 군인이었던 그에게 어울리는 군용시계를 말이죠 ㅋㅋㅋ(본인은 군용이 싫다고 하셨더랬죠 ㅋㅋ) 첫 득템한 제대로 된 녀석인 만큼 정말이지 엄청난 양의 사용기를 넘어선 리뷰와도 같은 글을 올려버리셨죠.. 그는 한동안 이것에 만족하고 정말 오랫동안 사랑해주고 아껴주며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마크16만을 바라보며 살것임을 맹세하는듯 했지만........(사실 누군들 처음에 생각한 이생각을 계속 지키게쌈?ㅎㅎ)
 
 
 
마크16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리신건지 IWC매장방문시에 아팠던 기억이 저멀리 날아가버렸던것인지.. 그는 제법 빅워치에 속하는 녀석을 2개나 득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리게 됩니다...
그결과는...
 
 
(1달 차다 팔아버린 아쿠아타이머) -손목이 가늘어 슬픈짐승이여 1탄-
 
 
 
 
(1달 차다 팔아버린 포르투기즈 7데이즈) -손목이 가늘어 슬픈짐승이여 2탄-
 
 
 
요렇게 되어버린것이죠.....;;
 
득템할당시엔 정말 멋지고 좋고 알흠답고 예쁘지만.....그의 손목은...그야말로 귀..족..
시니스터님의 멋진 사진촬영으로 아주 멋진 스캔데이를 장식하셨지만... 그 알흠다운 시계들은 그의 손목위에선 알흠답지가 않았으니 다시한번 비정한 현실에 눈물을 뿌리며 예쁜 IWC의 두 미녀를 옆에 끼고 할렘을 이루겠다던 그의 꿈이 무너져버린 현실을 직시하며 두녀석 모두다 장터게시판으로 직행해버리는 아픈과거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파네라이 PAM 005) -귀족손목에도 어울리는 빅워치가 있었으니..-
 
그렇습니다. IWC의 미녀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그의 귀족손목에도 어울리는 빅워치는 존재했습니다. 요즘 타임포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파네라이가 바로 그것이죠.. 파네라이가문의 미녀들은 정말이지 착하게도 왠만한 귀족손목에도 커다란 만족감을 선사하는 싱크로를 자랑하는데...그야말로 돈만있으면 조건없이 얻을수있다는 강남에 있다는 텐프로 정신을 시계가 바통터치해서 이어받았으니 이것을 개지지님이 포착해내신것이었습니다. 사실 파케라이라는 사파의 가문미녀를 하나 두고 있었으므로 좀더 일찌감치 포착할수있는 현실이었겠지만...파케라이에게서 파네라이를 위로받으며 IWC의 미녀들을 품고 싶으셨던 것이었겠죠....하지만 IWC에 철저히 외면당한 그는 손목을 부여잡고 2번연거푸 쓴 고배의 잔을 마시고선 결국 파네라이로 돌아서버린것입니다.
 
 
 
 

PAM005를 자연스럽게 올려보여주시며 여유로운 표정을 흘리시는 개지지님
진작 이걸로 살껄 그랬다...라고 생각하고 계실까요?ㅋㅋ
 
 
 
 
 
 
자자..그렇다면 현재 그의 시계는...??
 
 
 
 
 
 
 
왠지 사장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에게 어울리는 녀석은...
 
 
 
 
 
 
 
 
 
 
 
 
역시 RO밖엔 없는것일까요?ㅎㅎ
 
 
 
 
 
 
 
 
 
 
 
 
 
 
ps. 한동안 개지지님께서 두문불출하셔서 덩달아 흥을 잃고 손을 놓고있던 개지지님에 대한 르뽀를 정말 오랜만에야 올립니다..^^; 이 글을 의뢰하셨던 CR님껜 정말 죄송스런마음에 뭔가 숙제를 안하고있었던것만 같은 의무감이 마음을 누르고있었는데..
며칠전에 개지지님을 직접 만나뵈었을때 이글을 계속해서 써도 되겠냐고 물어보자 흔쾌히 응낙하셔서(사실 예의상 거절하기 힘들어서 허락하셨을지도...-.- ;;) 이렇게 2부를 올려봅니다.
허락해주셨는데 요따위로 이미지를 망처버린 저를 용서하십시오 개지지님...;;;;
오랜숙제를 이제서야 다시하겠다고 나선 저를 용서하십시오 C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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