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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요즘 제가 시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신 우리 아버지께서, 귀국하신날 제가 선물한 세이코 시계를 받으시며 저에게 사실 준비해온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꺼내드신 시계는 롤렉스 서브마리너랑 비슷하게 생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놀랬수 서브말아너 정도가 되겠군요. (-_-;)
"2만원 주고 샀다"
2만원이라는 파격가를 듣기도 전에 저는 시계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짝퉁의 포스가 2미터 거리에서도 느껴진다는걸....
초침이 안가길래 사서 들고오시는 동안에 쿼츠 건전지가 다 닳았나 하다가 혹시나 하고 흔들어보니.......
착착착착착하고 시계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메카니컬!
역회전 방지 베젤 그리고 다이버 익스텐션이 달린 브레슬렛.
용두를 뽑으니 초침이 멈추는 해킹기능까지! 그래서 수동감기도 되나 하고 용두를 살살 돌려보니 감기는 소리 대신 금속 갈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에가서 불끄고 야광을 확인해보니 매우 발광하더군요 -_-;
홈쇼핑 호스트마냥 저는 외쳤습니다. 이 가격!!! 이 구성!!!! -_-;
밖에 차고 나갈일을 절! 대! 없을거 같습니다만, 사파의 세계의 아름다움에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이 기세로 내일 진품 서브마리너는 어떻게 생겼는지 실제로 확인하러 길을 나설까 고민중입니다. 입문기에 주화입마에 빠질 가능성을 보이는 소생을 구원해 주십쇼
-_-;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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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06.11.06 10:43
껄껄껄. 지름신의 강림을 받고 오시길. -
bottomline
2006.11.06 11:06
페이크를 차다가 진품에 대한 열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로 질러버리는 경우가 있죠....... 이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께서 그걸 노리신게 아닐까요........ 푸하하하하...........^&^ -
Kairos
2006.11.06 11:46
훗......... 버즈의 노래가 자꾸 떠오르는군요........ "주머니엔 먼지만~ 남아!" 싸이의 쎄라토쏭도....... 어쨌든 오늘 자고 일어나 확인해보니 어제에 대비해 가품 놀렉스는 어제에 비해 3분이 늦는(!) 오차를 보이는 정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링고
2006.11.06 13:46
ㅋㅋㅋ "놀렉스"(Not Rolex 혹은 No Rolex의 약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서둘러 결혼하시며 결혼예물로 서브마리너 하나 질러주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주화입마 대신.... 혼입서마(결혼하여 서브마리너에 입문하다.)가 나을 듯....^^*
참고로... 시계 매니아가 결혼하는 이유 (위시리스트의 시계를 질르기 위해) 시계매니아가 재혼하는 이유 (시계를 하나 더 질르기 위해서...) -
Kairos
2006.11.06 14:14
아버지가 2만원이다 하고 던져주셔서 "놀랬다"는 의미의 "놀렉스" 정도였습니다만....ㅎ. 아버지 이거 진짜는 안될까요? 하고 여쭤보니 (물론 한쪽어깨를 들고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고 눈의 각도는 상방 20도 정도의 깜찍이 모드와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중국사람들에게 물어본다고 하셔서 극구 말렸습니다. -_-; -
woo쯔
2006.11.06 15:30
ㅎㅎ 유머게시판이 있으면 그곳에 올려도 좋을듯~ 구경 잘하고 오세요 -
Tic Toc
2006.11.06 18:56
놀랬수라도 좋습니다!! -
zizou1
2006.11.07 01:49
이야 부럽습니다... ^^ -
pp
2007.07.25 13:32
ㅋㅋㅋ 놀랬수 ㅋㅋㅋ -
유반장
2009.01.03 17:30
놀랬수......사진으로 감상읗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ㅎㅎㅎ -
nadoya
2009.12.15 09:28
부럽고 놀랍소!! -
요나
2010.04.02 22:38
그거라도. ㅋㅋ -
그냥요
2010.08.30 12:42
ㅋㅋㅋㅋ -
씨니
2011.03.05 16:10
와우 좋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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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개
2011.10.30 16:01
ㅎㅎ 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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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할까
2012.04.02 00:44
자게 정주행중 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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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네스
2013.01.01 22:35
놀랬수도 놀랫수만의 가치를 알아주는 분이 계셔서 참 따듯할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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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3.10.23 02:36
옛날 글들 보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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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불패
2014.03.25 18:50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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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상인
2014.09.28 08:39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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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상인
2014.10.01 13:04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