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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간다는 강원랜드에 다녀왔습니다...ㅋ
 
 
10월5일 그러니깐 금요일엔 제 생일이었습니다. 아는 형님이 하는 빠에가서 생일축하칵테일도 얻어마시고 맥주도 홀짝거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강원랜드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 pp는 바로 꽂혀버렸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내일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는거야!!!"
물론 거기가서 파산해서 온사람 여럿 봤다는둥 10만원들고 30분도 못버틴다는둥.. 산지도 얼마안된 그시계 거기가서 팔아먹고 싶냐는둥.. 차팔면 걸어올꺼냐는둥..;;온갖 협박 비슷한 말들을 다들었긴 했지만
저 pp는 그렇게 이리재고 저리재는거 못합니다. 무조건 들이대는 겁니다~
그깟 카지노따위가 무서워봤자 뭐 겁낼거 있다고 그렇게 질겁을 하는지... 그까이꺼 그냥 뭐 오링나면 내려오지뭐 하는생각
으로 용감하게 강원도 산골짜기를 향하여 고고싱~
 
 
<강원랜드~ 지져쓰~>
 
 
의기양양하게 출발한것은 좋았는데...;; 가는도중에 너무 졸리더군요. 전날과음하고 일하고나선 바로 장거리운전..
피로의 3단콤비에 지쳐.. 로얄래빗 덤보(여친..;)에게 잠시 운전대를 맞기고 잠드려고 했으나...
 
화창한 날씨와 왼쪽 손목엔 점보가 있고 오른손엔 내 똑딱이완 비교가 안되는 우리 덤보의 좋은 카메라가 있으니
어찌 사진을 안찍을수가 있겠습니까.
<광량이 좀 적을때 찍은사진. 사진빨은 이때가 가장 잘받는군요..>
 
<광량이 많을때 찍은사진.. 점점 사진빨이 떨어져 갑니다..>
<햇빛이 완전 눈부실때 찍은사진.. 사실 실제로 봤을땐 이때가 가장 예쁜데 사진빨은 정말 안받는군요..>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우리 덤보의 한마디..
"'어디다 팔게' 가 그렇게 예뻐요?"
어허허...;; 우리 덤보는 오데마 피게(AP)를 '어디다 팔게'라고 부른답니다...
이런 로얄 래빗 덤보같으니..; 원래 토깽이였던 별명이 옆으로 점점 불어나는 몸매덕에 덤보로 바뀌었죠 ㅋ
 
"그렇게 안자고 사진찍다가 강원랜드에서 돈 다잃으면 버리고 그냥 올꺼예요"
라고 협박하는 덤보의 말에 전 잠시 숙면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도착한 강원랜드~
<바니걸 포즈의 아주 섹쉬한(??) 우리 덤보>
 
 
사실 카지노 안에서도 사진을 좀더 찍고싶었는데..카지노엔 카메라 반입금지더군요..;; 아놔...;;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 블랙잭처럼 인기좋은 게임은 자리에 앉아서 할수도 없더군요...(젤싼곳 자리값이 보통 10만원쯤 하더군요..)
바카라는 그닥좋아하질 않아서 2시간정도 버티면 한자리정도 차지할수 있을거 같았는데..그냥 관두고
다이스게임이나 룰렛게임은 정말 안좋아하는 게임이라서 구경만 하고...
빠찡코는 건들지도 않고..
결국 블랙잭하는 사람 뒤에서 찍어치기를 시작했습니다..ㅋ
계속 서서해야하는 거라서 정말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빠질듯하고...;;
근데 도박은 사람을 없던힘도 나게 만드는지 6시에 도착한 강원랜드에서 새벽 4시까지 줄창 쳐댔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제가 무려 15만원을 꼴아박는동안 3만원을 따온 우리 덤보....
남자친구로서 체면이 말이아니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잃진 않더군요.. 한번에 몇만원씩 걸어대면서 하면 말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얌전히 돈관리 잘하면서 치면 그렇게 돈 많이 쓰진 않을듯 합니다.
블랙잭을 정식룰로 해본건 처음이라서 초반에 박은돈 10만원 빼면 저도 그닥 잃질 않았으니..
 
 
 
 
우리 언제 강원랜드에서 정모한번 할까요??ㅋㅋ
 
 
<배고파서 중간 야식먹으러 다녀오며 한컷>
 
끝난후의 사진은 너무 폐인사진이어서 찍었다가 죄다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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