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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시계사로서 스위스에서 성공한 일본인 나가사와 타쿠오에 대한 취재기사를 번역했습니다.

 

 


 

<출처 : Timescene Vol.4>

 

드디어 이 사람과 만날 찬스가 왔다. 본 특집의 주역이라고 해도 좋을 스위스에서 있어서 일본인 시계사의 개척자, 나가사와 타쿠오씨.

 

그에 대한 소문은 이전부터 들어왔다. (* 쓸데없이 긴 공치사라 역자 맘대로 생략) 무엇보다 긴 캐리어를 가진 사람이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두기로 생각해 몇 명에게 근황을 물어보았으나 대답은 그 메이커에 있던 당시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그 다음은 잘…’, ‘그는 조금 특이한 사람입니다. 스위스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이와 같은 것들. 현재 파텍 필립에 몸을 담고 있다고 한다. (* 2005년 기사입니다. 현재 나가사와 타쿠오는 무브먼트 기획, 제작회사인 BNB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ww.bnbconcept.ch/> 

 

바젤 월드 및 SIHH 기간 중에는 원칙적으로 취재 요청에 응할 수 없다. 이것이 처음 파텍 필립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이었다. 그러나 이번 기획에서 그를 취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스위스에 입국해서도 취재 요청 교섭은 계속되었고 겨우 OK 라는 대답을 얻어내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 정말 서론이 길군요)

 

르 로클의 르노 에 파피에서 하마구치씨의 취재를 마친 후 자동차로 달려 단숨에 제네바 교외의 파텍 필립 본사로 향했다. 파텍 필립의 본사로 들어가 취재를 시작했다. 6명의 시계사가 일하는 섹션. 여기서는 2003년 선보인 ref.5101 10일 파워리져브 토빌론의 작업이 행해지고 있었다. 문을 열자 장발을 뒤로 묶은 남성이 손을 내밀며 잘 오셨습니다라고 만면의 미소를 띠며 맞아주었다. 이것으로 긴장이 일순 사라졌다. ‘이제 스킨 헤드는 아니군요?’ 라고 가볍게 화답을 해 주었다.

 

그가 작업하던 손을 중단해 주었다.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나사사와씨가 스위스로 향한 것은 1992. 대학 입시에서 2번의 좌절을 겪은 후, 어떤 잡지에서 처음으로 접한 시계 제작현장을 사진으로 보고 충격을 받았다. 원래 손으로 하는 일을 하고 싶어 했던 그는 그 사진을 보고 단박에 스위스로 건너갈 결심을 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자금을 얻기 위해 여행대리점에서 1, 주조 회사에서 각 1년씩 일했다. 2년간 쉬지 않고 일해 드디어 250만엔의 군자금을 마련했다. 우선 어학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뉴 샤텔의 에꼴 드 코마스에서 3개월의 단기연수를 받은 후, 라 쇼드 퐁에 있는 시계 수리공 육성을 위한 기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겨우 시작 시점에 섰지만 자금 부족으로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었고, 1년 만에 학교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수중에 남은 돈은 고작 20스위스 프랑 (* 이해를 돕기 위해대략 16000). 그는 궁지에 몰렸다.

 

여기서 좌절하고 돌아가는 케이스는 정말 흔할 것 이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생존을 위해 취직 희망원을 예거 르쿠르트,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등 생각이 나는 메이커 모두에게 보냈다. 낭보가 바로 도착했다. 오데마 피게가 그를 견습 시계사로 고용하겠다는 연락을 해 왔다.

 

구사일생이었죠. 거기에 당시의 인사 담당자가 최초의 비자 취득의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쓴 희망원에 감명을 받고 힘을 써준 것 이었더군요.’

 

극적으로 스위스에서 시계사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 나가사와씨는 93년부터 1년간 견습 생황을 거쳐, 정식으로 채용되었다. 그리고 조금식 기술을 익혀 97년에는 퍼페츄얼 캘린더의 조립 부문으로 이동, 다음해에는 AS 부문에서 기술을 닦았다.

 

AP에서 5년간 근무하며 닦은 그는, 98년 계열사인 르노 에 파피에 입사한다. 거기서 토빌론의 조립과 다양한 일을 거쳤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응축된 2년간을 르 로클에서 보낸 그는 파텍 필립의 문을 두드렸다.

 

 

2000 9월 나가사와씨를 채용한 파텍 필립은 그를 AS 부문을 담당토록 했다. AS에서 약 3년간을 보낸 후, 그는 본사 근무를 명 받았다. 2003년 7월 1. 소속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10데이즈 토빌론의 조립 부문이었다.

 

그 부문에는 6명의 선발된 시계사가 소속되어있다. 물론 시계 하나를 시계사 한 명이 전담한다. 조정, 마무리, 완성까지 4개월이 필요한 복잡한 시계이다. 가조립된 부품과 케이지다 각 시계사에게 전달된다. 여기서부터 한사람 한사람의 시계사에게 모든 것이 위임된다.

 

이 시계를 매일 조립하는 것은, 매일 도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모델에 사용되는 Cal.28-20/222는 제네바 실 뿐만 아니라, COSC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고 있다. 파텍에서도 소수의 무브먼트이다. COSC에 준거해 아니 그 이상의 정확성을 해서 (* 토빌론이)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인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 1초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역으로는 도전입니다. 15일간의 테스트로 최고의 결과를 냈을때는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일이 멋진 결과를 가져다 준 것이 저에게는 격려가 됩니다

 

스위스에 오자 마자 주스를 여행자 수표로 사려고 했는데 (주스를 살 수 있을 리가 없다) 수표로 살 수 가 없어 곤란해 하고 있을 때, 뒤에서 줄을 서있던 여성이 대신 지불해 주었고, 그 고마움에 웃으려 해도 웃을 수 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여기에 있는 것은 요소요소에서 누군가가 그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지금 그 여성의 가족과는 그 일 후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나가사와씨와 1시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독립시계사의 면면이 떠올랐다. 이 정도의 기량이 있다면 자신의 창작을 하고자 하고 있지 않을까?

 

상당히 굳은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 걸음이 되겠죠. 현 시점에서는 저는 그러한 그릇이 못됩니다라고 가볍게 그는 대답했다.

 

건너편의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머리를 내밀고 있군요. 저 강아지를 보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신경을 다듬고 가라앉히는 작업 뒤 찾아오는 일순의 안정. 그를 보고 있으면 그것을 천직이라고 부르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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