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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los Perez
January 17, 2001
옛날 옛적에, 쿼츠 시계들이 떠오르고 있었고, 1990년대 기계식 시계의 부활이 오기에는 아직 멀었던 시간에, 게다가 블랑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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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이 글은 카를로스 뻬레즈가 오토매틱에 대한 단상을 써놓은 글입니다.
원문은 그의 문장력으로 인해 아기자기하고 재밌는데........ 번역을 거치면서......
좀 구립니다. 원래 이런 글이 아니라는 궁색한 부연설명과 함께.......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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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단어 (The Magic Word)
by Carlos Perez
January 17, 2001
옛날 옛적에, 쿼츠 시계들이 떠오르고 있었고, 1990년대 기계식 시계의 부활이 오기에는 아직 멀었던 시간에, 게다가 블랑팡이
Jean-Claude Biver의 눈 속에서 반짝 빛나던 시절 전에, 한 비리비리한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 음…. 사실 어린이라 하기엔 좀 컸
고, 비리비리해지기 시작했던 시절부터 손목시계 바닥의 큰손이 되어 왔었죠. 네 예상하신대로 그 소년은 저 였습니다. 9살이었던
가 그 즈음에 저는 흥미롭고 다양한 시계들을 거쳐갔었습니다: 아날로그, 디지털, 그리고 필수품목이었던 미키마우스 시계, 70년대
스타일, 60년대 스타일, 가죽 스트랩, 그리고 위대한 twist-o-flex 밴드까지 거쳤었죠. 개중에 한두개는 수동감기 시계였었지만 대
부분의 시계에는 “QUARTZ”란 다이얼 위에 새겨진 글자를 담고 있었습니다. 왜 내 시계 안에 돌덩이가 들어있는건지는 이해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불길한 느낌을 준다는 점을 완전히 놓치지도 않았었지요.
그 책을 언제 보았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좀 조숙히 영특한 축에 들었던 저는 그 책이 학교 교과과정에 들기 전부터 읽
었습니다. 무슨책이냐고요? 아, 그걸 언급하는걸 잊었군요: 존 크리스토퍼가 쓴 하얀산맥 (The White Mountains) 이라는 책이었
습니다. 어린이를 쓰여진 작은 공상과학 소설이었고 처음으로 3부작의 형태를 실현시킨 책이었죠. 60년대 후반에 쓰였고 그건 쿼
츠 혁명의 신호탄이 쏘아지기 직전이었었죠. 언제 쓰여졌는가가 왜 중요한지는 잠시 후 알게 되십니다.
그 책에서 손목시계는 초반부터 중요한 역할을 띄고 있습니다. – 책의 배경인 묵시록 이후의 세계는 외계인의 지배하에 놓여있고
손목시계란 과거의 유물이자 매우 희귀한 물건인지라 주인공의 아버지는 그 시계를 그냥 “시계”라고만 물렀습니다. 그 시계는 다
른 보물들이 그렇듯이 특별한 일이 있을때가 아니면 장롱속에 숨겨져 잠겨있었고 3년마다 한번씩 “시계인”(*clockman)이라는 사
람이 나타나 그 시계를 청소하고 기름칠하죠. 그 책에서 묘사되는 시계는 스틸 케이스 안에 담겨있고, 잉카블록이나 안티마그네틱
같은 뜻을 알수 없는 미스터리한 단어들이 써져있다고 했습니다. 책의 첫번째 챕터는 주인공인 윌이 아버지가 잠궈놓은 서랍에서
시계를 훔쳐서 감아보기도 하고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게다가 겁도없이 손목위에 올려 차보기까지 하는 장면을 주로 다루
었습니다. 이부분은 미래의 시계중독자로 자라날 저에게 당연히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으나 아무리 당시 시계에 관한 경험이 쿼
츠의 수수께끼에 점철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수동감기 시계가 뭔지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그리 중대한 발견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 이야기의 중반정도 넘어가서 주인공은 외계인들로부터 도망치다 옛 도시의 잔재 속을 여행하게 됩니다. 거기에 있던 보석
상의 잔재에서 주인공 윌은 스무개가 넘는 시계가 들어있는 보물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중 주인공은 금통 케이스에 금으로된
확장 브레슬렛이 달린 시계를 집어듭니다. 몇백년이 지났는지 알수없는 시간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던 시계인지라 주인공은
시계가 작동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일부러 시계에 밥을 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보물인 “시계” 즉 자부심을 가지고
착용할수 있는 물건이었기에 주인공은 그 시계를 찹니다. 그리고 나중에가서 동료들에게 그 시계를 보여주면서 시계가 작동할 뿐
만 아니라 용두를 감아주지 않아도 작동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나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계를 지켜보았다. 시침봐 분침
위로 더 얇은 바늘 하나가 부드럽게 다이얼 위를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귀에 시계를 가까이 가져가자 똑딱소리가 났다. 시계의 다
이얼 위에는 "Automatique" 이라는 말이 써져있었다. 마법같아보이긴 했지만 마법일리는 없었다. 고대 불가사의중 하나일것이
다.' 그 순간 "Automatic" 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대단하고 마법과도 같은 신비를 제 안에서 불러일으켰습니다. 절대로 이해가 안되
었습니다. – 어떻게 시계가 밥도 안주고 밧데리도 없이 그렇게 유구한 시간 후에 작동할수 있을까? 당시에는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
는 내용으로 치부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이러한 아이디어 자체는 너무나 훌륭해서 제 마음속에 그후 몇 년간 남아있었습니다.
그 후에 제가 겪은 것은 쿼츠의 시대였습니다. 제 또래 사이는 스와치 패션의 헤게모니가 지배하고 있었고 스와치 시계와 함께 아
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금색 울트라씬 시계인 Milus 는 때때로 그 후 15년간 드레스 시계 혹은 일상용 시계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리고 틴에이져 시기 동안 저는 스와치의 큰손 소비자 였기 때문에 똑딱거리며 돌아가는 시계에 대해서는 잊어버렸습니다. 최근 저
는 당시 그 시절의 자신의 사진을 보고 기겁을 했죠. 완벽하게 수트와 타이를 차려입은 제 손목 위에는 크고 검정색이었던 스와치
스쿠바 200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스쿠바 200의 베젤이 떨어져 나가고 나서야 저는 기계식 시계의 부활을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
지만 물려받은 회중시계들의 유산을 재발견 하게 되었고 그 시계중의 하나는 용두만 감아주면 다시 작동하였습니다. 옛날 일리노
이 철도 시계였고 풀 플레이트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었죠. 제가 태어나기 한참 전까지도 분해소제를 거치지 않은 시계였지만 제가
가지고 다녔던 1년이 넘던 시간동안 썸머타임 이외에는 시간을 고쳐줄 필요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디빌딩을 시작하던 시절에 (*호곡) 저에게 있어 기계식 시계의 부활은 멈춰졌었습니다. CPB 쿼츠, 그리고 욕심을 부리게된 메
카쿼츠 크로노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 후 간간히 일상용 시계로는 Milus를 착용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20대 중반이었고 결국
에는 “괜찮은” 시계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 어른에게 어울리는 시계 말이죠. 스위스 시계중 몇몇 엘리트 브
랜드의 이름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예거 르끌뚜르, 블랑팡, 파텍필립, 쇼파드, 그리고 물론 왕중왕인 바쉐른 콘스탄틴도요. 좋은
시계를 찾기 위한 검색활동중에 신비로운 Automatics도 알게 되었지만 울트라씬 시계에 익숙해진데다 소득도 적당한 수준이었기
에 스틸케이스 울트라씬 블랑팡과 예거르끌뚜르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며 이 결정을 도와줄 정보를
찾던중에 어느 개인의 홈페이지를 가보게 되었고 그 페이지에는 타임존이라는 곳의 링크가 있었습니다. 종말의 시작이었죠.
그 링크를 따라가서 저는 바로 시계 리뷰들을 보았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처음 읽은건 Marc Rochkind ("MJ")가 작성한 랑에 1
리뷰였습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였죠. 타임존 리뷰, 자료실, 게시판(당시에는 100개 미만의 글들밖에 없었습니다), 포럼
들을 넘나들며 저는 시계에는 제가 생각치도 못한 많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다 알아야만 직성
이 풀리는 종류의 사람인지라 저는 빠져들고 말았죠. 타임존에서 저는Automatics 가 인기있을뿐만 아니라 시계시장을 지배하는거
라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사진 업로드는 찾기 힘들었었고 무브먼트 사진은 더 더욱 귀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마법의 단어, 오토매틱이란 단지 착용자의 움직임을 따라 무게추 역할을 하는 로터가 돌아가면서 시계가 “스스로 감기는”것 뿐이
라는걸 배웠지요. 별거 아니잖아! 게다가 당시 오토매틱 무브먼트들 사진이 다 후져서 저에게 감명을 주지 못했었지요.
어느날 Copley Square에 있는 시계 매장을 둘러볼 때 까지 저는 깔끔하게 오토매틱이라는 개념자체를 거부하였습니다. AP Royal
Oak Offshores와 Millenaries를 보았고 IWC Aquatimer 와 Fliegerchrono도 착용해 보았습니다. – 이 시계들은 당시 타임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돋보기를 이용해서 여러 손목시계 무브먼트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당시
34mm의 울트라씬 케이스 안에 21mm 직경의 JLC calibre 849가 들어있던 모습에 실망했었습니다. 그 대신 파미지아니의 Torus
안에 들어있던 훌륭하게 피니슁된 르마니아 8815를 보았을때는 놀라우리만큼 즐거웠습니다. 스켈레톤 통금 로터는 부드럽고 조용
하게 돌아갔으며 “무브먼트” 속의 별 움직임 없는 모습 속에서 훌륭한 운동성을 지닌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계와 파미지아
니의 공방에서 온 다른 보물들이 오토매틱이란 단어에 새로운 마법을 불어넣어주었지요.
그래서 저는 Seiko 5 오토매틱으로 제가 모르는 경험을 하기 위해 저렴한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었습니다:
팔을 움직일때마다 로터의 움직임을 느낄수 있었죠. 이 부분은 오토매틱시계의 장난감 같은 점을 부각시켰고 착용하는 내내 제가
시계를 차고있다는걸 의식 더더욱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모든게 좋았습니다. 저는 오토매틱 시계에 익숙해져갔고 쿼츠는 잊혀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세상에나 저는 악
명높은 시계매니아 (*왈트 오데츠)의 가르침과 이상에 물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바쉐른 콘스탄틴, 파텍필립 등등의 위대한 오토
매틱 시계들을 보게되고 작품에대한 진정한 이해를 얻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장기적인 목표로서 좋은 시계를 찾기 위한 여행은
다시 시작되었고 오토매틱은 제 생각의 중심이 되었었지요.
그것도 제 생활양식이 바뀌어 몸을 덜 움직이게 되고 책상앞에 더 앉아있게 되어 그 마법의 단어(*automatic)가 다시 그 힘을 잃게
될 때까지 였습니다. 점점 더 종종 일어나는 일은 제가 밖에 나갈때나 손목시계를 차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은 시계가 멈추었고
그때마다 날짜와 요일 그리고 시간을 매번 새로 맞추어주어야만 했었죠. 물론 이건 시계가 작동을 실패하는게 아닌, 제 자신이 오
토매틱 시계가 필요로 하는 인간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동시계에 밥을 주는건 고양이나
개에게 밥을주는 것처럼 쉬웠지만 오토매틱 시계는 사용자의 운동에너지로 물리적으로 밥을 주어야만 하죠. 저는 곧 오토매틱 시
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다시 수동감기 시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토매틱시계에도 남아있는 카드가 한두장이 있었지만요 – 긴 파워리저브
를 가졌거나 캘린더가 달려있지 않은 오토매틱 시계이죠. 불행히도 대개 이런 시계들은 기계식 시계 시장에서 고급 모델들에만 해
당되는 시계들인지라 가난한 학자가 쉽게 시도해 볼만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인내와 고민속에 저는 QUARTZ 시계로 되돌아
갔고 저의 세번째 (혹은 마지막?) 기계식 시계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지요. 지금으로서도 어떤 형태(*수동 혹은 자동)의 시계를 사
게될지 모르겠습니다: 마법의 단어(*여기서는 해결책)를 아시는분 어디 없나요?
Recommended Reading
Watch Diaries by ThomasM
My Descent into Hell by Ludwig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Works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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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Cited
Christopher, John. The White Mountains 10th ed. New York: Collier Books, 1967.
Image Credits
Philosopher in Mediation (1632) by Rembrandt van Rijn (1606 - 1669); scan by Mark Harden
Jaeger-LeCoultre Master Grande Taille by Eugenio Demmenie
Seiko calibre 7S26 by Robert MacDonald
Jaeger-LeCoultre Master Grande Taille by Eugenio Demmenie
Seiko calibre 7S26 by Robert MacDon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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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_-;;;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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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3.04 09:05
재미있을 만한 댓글 컨셉........: 여러분이 automatic이란걸 알게된 경위는 어떻습니까?! -
Kairos
2007.03.04 09:15
무플방지위원회 셀프서비스 (-_-;;): 저는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 어릴적..... 하지만 알파벳은 깨우칠 정도가 된 후에.(그럼 한 3살이겠군요. 퍽퍽퍽!!!) ..... 집에 있는 가장 비싼 시계였던 아버지의 결혼예물 오메가와 결혼 xx주년 기념일 롤렉스를 보고....... 초침이 물흐르듯 지나가는걸 보고 "아.... 좋은 시계는 초침이 물흐르듯 가는거구나" 했었습니다. 집에 있던 기타 쿼츠 시계들과는 달리 흐르는 초침의 모양....... 게다가 그 시계들은 집에있는 기타 시계들보다 훨씬 비싼 시계라는걸 부모님이 그 시계들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아와서 알수있었죠. 그 둘의 공통점은 둘 다 오토매틱이라는 글씨가 써져있는거였으니........ 저에게있어 오토매틱이란 "초침이 물흐르듯 흐르는 엄청 비싼 시계"였습니다. 옴이라는 브랜드....(오메가 로고를 당시 과학소년이었던 저는 옴으로 읽었습니다 -_-;)와 롤렉스라는 초특급 럭셔리 시계들에서나 볼수있는건줄 알았었지요.... ^^;;
그리고 그런 시계를 찾으러 문방구에 갔다가 맥칸더 브이가 그려져있는 디지탈 시계에 현혹되어서 그거 사달라고 꽤나 졸라댔던 기억이 나는군요. ^^;; -
클래식
2007.03.04 09:53
저는 초등학교 한 4~5 학년쯤이었던 것같아요. 당시 초등학생은 학교에 시계를 못가지고 다니게 했었구요... 따라서 중학교 입학 선물로 시계가 최고의 선물이었지요.
전자시계는 중학교때 처음 알았던 것같아요...
제가 처음본 전자시계는 지금과 같은 LCD를 사용한 제품이 아니라 전류 소모가 많은 LED를 쓴 타입이라 필요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주면 빨간색으로 시각이 표시가 되는 제품이었지요. 지금의 백라이트 기능과 비슷하게요...
전자시계를 알기전 시계 = 기계식 만 있다고 알고 있었을 때 저에게 시계의 고급/저급(?)판단 기준은 오로지 자동과 수동뿐이었습죠.
자동은 고급, 수동은 싸구려... ㅎㅎ 물론 그때 제가 본 오메가, 롤렉스는 모두 자동...
지금은 싸구려 취급 당하지만 세이코 5도 그땐 굉장히 좋은 시계로 알았었다는... ㅎㅎ -
red4800
2007.03.04 11:19
처음 가진 시계로 미키마우스 장갑낀 손가락 시계를 드는 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 또한...
아마, 수동 식이었지 싶어요...그걸 몇 일만에 잃어 버리곤 받은 시계가 이름모를 전자시계...누르면 불도 들어오는...
(계산기 되는 시계를 친구가 차고 왔을 때...충격 그 자체!!!! )
그리곤, 어린 나이에도 전자시계는 싼 거... 태엽시계는 비싼거...이런 등식을 세웠습니다...
중학교 들어갈 때 받은 불로바의 사각형 금장 자동시계를...환율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200불을 150만원으로 계산...ㅜ.ㅜ)
학생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곤 대학 다니던 삼촌께 스스로 고스란히 바쳤지요...소니의 워크맨은 삼촌의 설득에...넘어갔구요..
(그 때 자동로터의 개념을 어렴풋이 알았던거 같습니다. 중학교 입학은 저에게 두가지를 주었습니다. 책받침에 더이상 의지하지 않게..구구단을 떼었고, 자동로터의 개념을 주었고...)
이후 카시오 전자시계만 죽~ 차다가..
고딩때 집안에서 주운 오메가 '고구마 가다'를 몇 일 차고 댕기다가...궁금해서 열어 본다는게...그만...ㅋㅋ
제 손으로는 어떻게 살릴 수가 없더군요...실망만..가득..그 후 기계식 시계에 대한 그리움이 없다가...직딩생활하면서...서서히...^^ -
클래식
2007.03.04 11:32
맞아요~ 요즘도 미키마우스 시계 비싸지만(하지만 비쌀만 한거 ^^*) 제가 초딩때 미키마우스 시계는 정말 학생들 사이에 환상의 대상이었죠.
앞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에서 시계 착용을 금지하던 시절이라 내놓고 자랑은 할 수 없었지만 몰래 몰래 인기 정말 좋았었습니다. 친구들 우르르 몰려들어 한번 차보자고... 그러면 선생님한테 들켜서 뺐겨버리고... ㅠ ㅠ -
맥킨
2007.03.04 12:03
처음 기계식 시계에 눈을 뜨게 되면 이 오토매틱이란 마법에 빠지게 마련인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 기계식이 브라이의 크로노맷이었습니다...
7750이 탑재된 만큼 지가 오토란걸 얼마나 열심히 알려주었던지~~~~~~~~~`
지금도 그넘의 로터울림이 기억에 남는걸 보면 참 인상깊었나 봅니다... -
지노
2007.03.04 14:20
내가 끝까지 읽었다는 것은 개지지님이 번역을 잘했다는 증거...ㅋㅋ ^^;;
좋은글 잘 봤습니당~~~~ -
링고
2007.03.04 15:30
무플방지위원회 셀프서비스라....ㅋㅋㅋ
멋진 아이디어군요....^^*
개지지님의 재치와 센쓰가 TF의 또 다른 색체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합니다....
아, 근데 요즘 왜 이렇게 글이 드문드문 올라오는겨????
원금은 고사하고라도 이자의 10%라도 매일 내야쥐~~~~~ㅋㅋㅋ -
톡쏘는로맨스
2007.03.04 16:54
좋은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
bottomline
2007.03.04 16:59
지대루 매니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계를 인식한 것은 아버지의 롤렉스..... 그냥 주-욱 흘러가는 초침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시계는 오토매틱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똑 똑 끊겨서 가는 것은 기냥 싫더군요..... ^&^ -
때똥
2007.03.04 20:51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 -
Kairos
2007.03.04 23:40
예전에는 '내 시계'에 대한 갈망으로 제가 생각해도 약간 미친듯이 번역했었는데...... (제가 올린 글들을 검색해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최초 TF활동 시간의 70퍼센트 정도를 '파네라이 사진 들여다 보기' 및 '손목위의 마크 16 들여다보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허허허헛~ 이 댓글만 올리고 다시 마크를 들여다 보아야 겠습니다.....^^;;; -
bottomline
2007.03.05 00: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이쁜 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알라롱
2007.03.05 12:43
이자 내삼. 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agnarok
2009.11.28 08:47
gg -
푸근
2018.10.26 11:24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