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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지지 3277 2007.01.09 00:05

 

안녕하세요 개지지입니다.

 

요 며칠 뜸한사이 그냥 놀고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천만의 만만의 콩떡 경기도 오산!

 

살인미소님이 올려주신 오질나게 재밌었던 시계 구매의 유형에 관한 글에 뽐푸를 받아 재미삼아 읽어보자고 번역했습니다.

 

사실 분류화라는건 언제나 일반화의 오류를 내재합니다만, 저자도 분류에 따라 사람을 "낑구어 넣으려는" 의도로 쓴글은

 

아니라고 하니, 그냥 한번 읽어보세요.

 

. 사진은 없습니다. ""뿐입니다.

 

 

-------------------------------

 

 

시계 수집의 기초:

 

 

, 우리는 왜 사는가 (buy)?

 

 

 

원저자 Time Flies Foie Gras
Copyright, 1998, 1999, G. J. Buhyoff and K. Fox

 

역자 개지지 for 타임포럼

 

 

 

이 글은 장래에 어떤 시계를 살까 하는 대화를 나누던 2명의 저자간의 이메일을 기초로 하는

 

글입니다. 두 사람이 결론지은 내용은, 이성적인 구매결정을 위해서 구매자는 왜 시계를 사는지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바라는점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러한 본질을 더 잘 이해함으로서 시계를 구매하는데 있어 저자들과 같은 비싼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거지요. 불행히도, 두 저자 다 시계 구매란 종종 구매자의 통제 밖으로 넘어간다는걸

 

알고 있고 그러한 점들은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 되겠지요!

 

 

 

우리가 구매하는 시계들은 도대체 왜 우리가 사는걸까요? 우리중의 몇몇은 뼛속까지

 

컬렉터입니다. 이 토의의 목적상 우리는 “컬렉터”를 일정한 테마를 관통하는 다량의 시계를

 

모았거나 아니면 모으는 중인 사람으로 정의하겠습니다. 이러한 수집이란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물건들을 퇴적시켜놓은게 아닙니다. 어떠한 테마와 기본적인 생각이 그 뒤에 뒷받침 되어야만

 

컬렉터의 시계들은 시간을 알려주는 물건을 무분별하게 쌓아놓은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컬렉터는 수집품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조심스레 접근하여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않으며 오히려 그의 구매는 계획에 의해 뒷받침되죠. 그가 무엇을 얻을것이며 왜 그런지를

 

알아야하며, 얼마나 오래걸리건 간에 그가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계를 위해 기다릴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컬렉터의 수집품이란 Synthesis이죠. 컬렉션으로서 컬렉터 자신과 타인에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각각이 모여서 전체로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며, 그 각각의 부분은

 

정의내릴수 있는 이유로 인해 선택되지요.

 

 

 

두명의 저자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보니 저자들이 아는 사람들 중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 만이

 

뼛속까지 컬렉터로 인정할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타임존의 “보통사람”들의

 

대다수를 알고 있었고 그것이 장점이었지요. 물론 저자들이 모르는 그림자속에 숨어서 러커같이

 

활동하는 컬렉터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그리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냥 말씀드리는 건데 저자 두명

 

다 위에 언급된 정의에 따른 현대의 시계를 모으는 컬렉터는 아니라고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자들이 인위적으로 지금 이 긁을 읽는 사람들이 지금은 컬렉터가 아니거나 컬렉터의 운명을

 

타고 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지금 당신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을 단순히 시계

 

매니아라고 부를 수도 있고, 시계돌이, 혹은 "watch idiot savant," (W.I.S.) (역자 주: 일본식으로

 

얘기하면 시계 바카 정도?)라고 부를수도 있겠지요. 더 좋은 용어를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함되도록 이 그룹을 시계 매니아라는 용어를 사용해

 

정의하겠습니다.

 

 

 

다른 분류 체계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고려하실수 있을만한 하부 분류를 일단 내놓았습니다.

 

이 유형들은 특정 인물을 뒤쫓아 만들었다기 보다는 (역자 주: 타임포럼의 살인미소님 처럼)

 

저자들이 타임존 내외부에서 알아채게된 행동 유형들의 종합입니다. 대개의 시계 매니아들은 아래

 

설명된 유형중에 한가지 이상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그중 유독 더 들어맞는 유형이 있을겁니다.

 

1. 이것저것 다 해봤소 – 다양한 “급”, 제조사, 스타일 등등을 경험함으로서 나오는 만족을 위해

  벌어지는 일입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죠. 이러한 시도들로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정말로 즐기는지와 다양한 시계를 통해 얻어지는 지식의 수혜자가

  됩니다. 이 방법으로 배우는 바가 매우 큽니다. 실제로 대개 장기간 시계매니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이 유형을 가장 많이 따릅니다. 이 부분을 통해 시계 매니아들은 자신들의 취미에 대해

  굉장히 많은 걸 배우는데요 – 시계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래서 시계

  매니아가 시계에 대해 하는 말들에 더 많은 권위를 실어주게 되지요. 이런 이유로 많은

  시계매니아들이 거쳐간 시계를 다 모으면 연대급 이상의 규모가 되는거죠. 이러한 과정은 과정 그

  자체로도 즐길만 합니다. 이런 매니아들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위해 이런 과정을 거치는거죠.

  어떻게 보면 대개의 진지한 컬렉터들은 이 유형에 속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시계는 들어왔다

  나가죠. 그리고 그건 일부분일 뿐이고요. 하지만 누구에게 자랑하기위해 그러는게 아니죠.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랑에 원이건 뭐건 경험하고 싶다면 구매가 다 정당화 됩니다.

  

2. 자랑할 권리를 위해서 – 이부분에 대해선 별로 할말이 없네요. 이런 시계를 가져봤다 혹은

  가지고있다 라고 자랑하기 위해서 시계를 구매하는 사람들이죠. 시계 자체가 동기부여가 아닌 그

  시계에 대한 소유가 동기부여입니다. 여러분의 행위가 이러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당신이

  “나쁜사람”이라는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비싼 시계를 가지고 있는 좀 더 부유한 친구 한두명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롤렉스같은걸 가지고 있는 친구는 자기가 롤렉스를 차고있다는걸

  여러분이 알아주기를 바라죠. 타임존 같은 포럼에서는 명백히 그 보는 눈이 높아져 있습니다.

  타임존의 보통 사람들이 보는 시계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보고 알아챌 그런 시계는 아니니까요.

  우리는 오히려 덜 알려진, 파텍이나 랑에 같은 시계에 감명을 맏죠. 하지만 시계 매니아의 집단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 분류의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라는” 원칙은 적용됩니다.

 

3.미학 – 시계가 어떻게 완성되어있나 (다이얼, 무브먼트, 전체적인 외모, 케이스 스타일 등등)

  로 지르게 되는 타입입니다. 시계의 외모를 단순히 좋아하거나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를

  좋아하는거죠. 다른사람에게는 설명할수 없을뿐더러 신경쓰지도 않죠. 단순히 사랑에 빠지는거죠.

  이러한 정의 아래서는 그저 당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일 뿐이고 그건 그냥 그대로 놔둬야하죠.

  시계를 본 후 “지쟈쓰, 정말 이쁘네. 이 시계의 모든게 다 맘에 들어!”라고 말하신다면 바로 이

  “미학”의 마법에 빠지는 순간이란걸 아실겁니다. 이러한 부류는 “이것 저것 다 해봤다네” 라는

  분류를 거치고 나서 가장 잘 경험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것저것 다 해본 경험이 자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미학이라는건, 시계를 받고 나서

  자신의 “미학의 변화”를 느끼게도 유도하죠. 일단 자기 손안에 들어오게 되면 손안에 들어온

  시계는 뭔가 2프로 부족하게 되죠. 이 유형은 “이것저것 다 해봤네”라는 유형과 유사하긴 하지만

  다릅니다. 그건 이 유형은 개인적이라는 거죠 – “자랑할 권리를 위해서”와는 어떤식으로도 관련이

  없지요. 이 유형은 왜 어떤 사람은 같은 회사에서 만든 여러 개 시계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기도 하죠. 시계가 이 분류에 속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생기고 기본적인 무브먼트의

  미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면 바로 질러버리는겁니다. 이 유형은 타임존의 가장 경험많은 시계매니아

  중에 많은 수가 속한 유형이기도 합니다.

 

 

4. 실용성- 그 말 그대로 입니다. 미학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미학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건 아닙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시계를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시계가

 

충족시켜야 하는 필요 요건이 있고 그걸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지름의 원동력이죠. 이 유형에

 

속하는 매니아는 자신의 활동에 따라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시계를 찾는데요, 예를들면 IWC

 

마크 12를 차는 파일럿 같은 사람이죠. 그러니까 이 경우에 구매는 미학 보다는 “실용성”에 더

 

중점을 주게되죠. 미학도 어느정도의 역할을 하지만 구매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해 하실까봐 드리는 말이지만, 저자들은 저자 자신들을 이러한 특성들을 이용해 분류해

 

보았습니다. Time Flies는 미학/실용성 분류에 속합니다. 수년간 “이것 저것 다 해봤네” 분류에

 

속하면서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를 정의내렸었죠. 지금 구매하는 각각의 시계들은 목적이 분명하고

 

최소한의 미학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지르죠. 그러한 기준이 뭔지 이제는 자기 자신도 안답니다.

 

Foie Gras는 급속도로 (그리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이것저것 다 해보는 과정을 거쳐 지금은 주로

 

“미학”의 분류속에 속해있습니다. 그는 시계가 사실 거의 필요없는 사람이고 그냥 시계 그 자체를

 

좋아하죠. 특히 다른사람의 눈에 띄긴 해도 뭔지는 알아맞출수 없는걸 좋아하죠.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분류법에 끼워맞춰질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시계를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그 경험으로서 거의 배운게 없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최근에 산 시계를 자랑하고 그러고선 다음 시계로 넘어가죠..

 

 

 

 

이 글을 쓴 목적은 시계를 사고 포럼에서 활동하는 우리의 친구들을 분류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글을 읽음으로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자기 자신이 어떤 시계를 살 때 그 시계를 왜

 

사는가에 대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이고 미래의 지름을 고민할 때

 

어떤 필요에 의해 사는건지 간에 더 필요를 충족시키는 시계를 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Best Regards,

Time Flies and Foie Gras

 

 

--------------------

오늘도 좋은밤 보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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