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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z 32772  공감:3 2013.07.31 00:17


타포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정체성이 모호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에 대한 얘기도 아니고,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해서 브랜드 포럼에 가기는 그렇고... 자유게시판과 컨설트 & 토론 중에 고민하다가 토론의 범주에 넣을 수도 있다고 우기며 이쪽으로 왔습니다. 


저는 드레스 워치를 찰만한 일이 별로 없어서 특별한 드레스워치 없이, 정장에도 적당한 스포츠 워치를 차고 다닙니다. 아직 정장 입을일이 결혼식 갈때나 있다보니 큰 문제는 없고, 급하게 드레스 워치를 장만할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제대로된 드레스워치를 장만할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드레스 워치 구경은 한번씩 하러 다니는데요, 제게 인상적이었던 모델들이나 좀 올려볼까 합니다.


낮은 가격대부터 시작해보면 드레스워치로 대표적인건 역시 빈자의 브레게로 불리는 프레데릭 콘스탄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제가 프레데릭 콘스탄트의 시계 중 가장 좋게 보았던 쇼팽입니다. 쇼팽 시계라고 인덱스를 적당히 음표로 바꿔치기한게 아주 귀엽죠. 사실 출장길에서 면세점에서 살까 했는데 같이 주는 거대한 피아노 케이스를 들고 다닐만한 출장지는 아니었고, 그런 신경써서 만든 케이스를 버리면 안된다는 황당무계한 이유를 만들어서 뽐뿌를 참았던 시계입니다. 

Chopin.jpg


다음은 역시 저렴한(??) 기계식 드레스 워치로 빼놓을 수 없는 노모스. 전 탕겐테보단 로만 인덱스의 루드빅이 좋더군요. 러그 모양도 그렇고요. 노모스도 사실 몇번이나 구매하려고 했던 시계인데,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게 하기엔 1% 정도 아쉬운 뭔가가 있었습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안사기로 한 이유는 드레스 워치가 좀 시끄럽다는 이유였을 겁니다. 

 Ludwig.jpg


다음은 론진. 마스터 콜렉션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아닙니다. 전 이상하게 마스터콜렉션은 호감이 가지 않더군요. 제가 관심을 가지는 모델은 별로 회자되지 않는La grande classique de longines 계열입니다. 상당히 아릅답지 않나요?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단, 현재는 여성용 컬렉션으로 분류되어 있는 24~34 mm짜리 시계입니다. 하하하. 여자친구가 아주 마음에 들어했던 시계입니다. 조금만 더 큰 사이즈가 있어도 커플 시계로 아주 땡기는데요. 사실 지금도 빈티지 드레스 워치 찬다는 생각으로 차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L4.708.4.11.6.jpg

사실 남들에게 드레스 워치를 추천하라고 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까르띠에의 탱큽니다. 까르띠에 시계들이 탱크건 롱드솔로건 산토스건 할것없이 정말 예쁘고 마감도 나무랄데 없더군요. 탱크 솔로 기본 모델의 경우는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_-)이고요. 하나 걸리는건 쿼츠라는건데... 솔리드백이고 초침도 없는데 쿼츠건 오토매틱이건 메뉴얼 와인딩이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ㅎㅎ 사실 드레스워치 찰일이 적으면 시간 맞출일도 없고 편하고 좋죠. 단, 개인적으로 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 같은 아주 유명한 시계들은 구입하지 않는다는 주의라서 ... ( 이런거로 화제거리가 되거나 하는 일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Tank_Solo_Large.png


빈자의 브레게 중에 프레데릭 콘스탄트보다 윗급인 크로노스위스입니다. 길로쉐가 없는 깔끔한 시리우스 시리즈를 내더니, 레귤레이터에는 길로쉐가 들어갔더군요. 시리우스는 약간 포르투기즈 냄새가 납니다. 정가주고 사긴 그렇고 좋은 기회가 생기면 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Regulator.jpg Sirius.jpg 517ed92bf634854b3a13615448021c8d.jpg


아쿠아타이머 구입할 때 부띡에 등장해서 정말 고민했던 시곕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퓨어 클래식을 들이는게 맞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쿠아타이머에 워낙 만족하고 있긴 히지만, 그래도 가끔 드레스 워치 생각이 나면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들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IWC가 피아제 무브먼트가 아니라 2892 집어넣어도 좋으니 소형 포르투기즈 좀 정규 모델로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PortugieserPureClassic.jpg 


요상한 시계의 대명사 제니스입니다. 제가 컴플리케이션 말고, 로저 드뷔의 엑스칼리버처럼 인덱스가 다이얼을 다 채우는 시계에도 또 호감이 있는데 제니스 헤리티지가 비슷한 류죠. 포스는 많이 떨어져서 대안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아래 모델은 마음에 들더군요. 37mm x 37mm 쿠션 케이스의 시계가 여성용이랍니다. --;;; 가격을 물어보고 호감은 사라졌습니다. 이 가격이면...

1002ea46a5096cbf5b636a1189528b0f.jpg 



항상 탱크와 함께 리베르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시계 베젤 돌리고 이런걸 좋아해서 리베르소의 앞뒤로 뒤집는 기능에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죠. 기본형 리베르소로 인기좋은 tribute 모델은 제 손목에는 뭔가 안어울리더군요. 리베르소 듀오가 올려본 것 중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면 가장 기본적인 그랑 리베르소 올트라씬. (섭세컨도 없고, 솔리드백에 뒤집을 수 있으니 탱크보다 두배가 비싸군요. 심지어 제 눈에 얼굴은 탱크가 더 이뻐보입니다. -_-;) 사실 범용 무브먼트 시계 같은 경우는 시스루백에 욕심이 없는데, 범용은 아니지만 피아제 무브먼트가 들어가는 위의 퓨어클래식이나, 예거 리베르소 같은 경우는 속살이 보고싶습니다. 그런데 속살이 보이는 리베르소는 또 얼굴이 맘에 안들더군요. Reverso_Duo.jpg


그래서 예거 올트라 씬문. 앞이나 뒤나 참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그런데 스틸은 좀 차갑게 느껴지고, 실버톤에 약간의 불만이 느껴지는데... 옆에 놓여있던 금통은 따뜻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손목에 올려봐도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거 금통의 가격이면...??

MasterUltraThinMoon39_Steel.jpg MasterUltraThinMoon39_Gold.jpg


패트리머니는 쇼윈도 바깥에서 봐도 황홀하더군요. 

아직 손목에 올려보진 않았습니다.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기면 한번 올려볼까 하고요.  그리고 나이가 좀 지긋해지고 나면 제 것으로 손목에 올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꿉니다. 

VC_patrimony_traditional_small_second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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