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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제목과 같은 소설도 있죠. 김영하씨였던가?? 여튼.. 


요즘 글도 뜸했고 뭔가 적을만한 포스팅 거리가 없나 싶어서 궁리를 하다가 한꼭지 투척하고 가려구요.


중년의 위기라는 것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거라 어느 순간.. 사춘기도 아닌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멍하게 하고 있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면.. 그렇습니다. 중년의 위기에 당첨되신 거죠.(젊은 사람이 그렇다면..

그거 참.. 큰일이군요..-_-;;) 


자기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중년의 위기는 종종 지름신을 동반합니다.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뭘할까??

뭘하지?? 바람을 필까??? 아냐.. 마누라한테 걸리면 짤라 버릴지도 몰라.. 술이나 진탕 마실까?? 요즘 숙취

작살이지... 물좋은 곳으로 휴양을 한 1년쯤 가나?? 맞아.. 난 돈이 애초에 없지... 


이런 무한 루프에 빠져드는 경험.. 없으시면 다행이고 있으시면 ... 다 그런거니.. 그러려니.. 하심이..^^;;


그러다가 우연히 후배나 친구가 타임포럼 얘기를 하면.. 눈팅을 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눈팅이 과도해지면

'그래. 나의 정체성을 위해서 시계를 하나 지르자..~!!' 라고 결심하지는 않구요. 번쩍거리는 시계를 하나 사면

왠지 내가 좀 더 나아질 것 같고 고민도 해결될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막 듭니다. (그렇죠?? 나만 그런가??-_-;;)


그래서 마침내.. 매우 높은 확률로 다음의 세가지 브랜드중에 하나를 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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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섭마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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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의 제로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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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 겠죠. 물론.. 취향이 다양하니까 이외에도 수많은 지를거리가 있고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제정신이라면 이 셋중에 하나를 중고로 지를겁니다. 

중년의 위기라는게 실성했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물론 다른 시계를 사면 실성했다는 것이 아니구요..-_-;;)

일반적인 평범한 중년이라면.. 주머니 사정, 비상금이 해당 모델의 중고 정도라는 뜻이겠지요. 


퀴즈를 내볼까요?? 


저 세 모델을 찬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만 여쭤 볼께요. 실제와는 상관없이 떠오르는 이미지만 가지고

생각을 해보세요. ^^


성공한 직장인일 것 같은 사람은? (롤렉스)


왠지 일주일에 한번씩 스쿠버 다이빙을 할 것 같은 사람은? (파네라이)


왠지 젊고 클럽에서 부비부비를 즐길 것 같은 사람은? (브라이틀링)


괜스레 마초일 것 같고 가슴팍에 문신 하나쯤 있을 것 같은 사람은? (파네라이)


집에도 돈이 좀 있는데다가.. 상당히 보수적인 느낌의 사람은? (롤렉스)


나이트에 가면 언니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은?? (브라이틀링)


별로 의미없는 질문이지만 저랑 비슷한 답들을 떠올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제 답도 위에 있습니다.^^)


디제이 디오씨의 노래 가사에도 나오지만 차가 내명함이고 집이 내 성함인 세상입니다. 시계도 하나의 표상이죠.

그 시계를 차면.. 왠지 저 위에 언급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무의식이 발동을 합니다. 그래서 덜컥 지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뭐.. 정체성이라는 단어는 이 시점에서 떠오르지 않을 겁니다.)


시계를 질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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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같은 사무실의 이렇게 생긴 퀸카 여사원이 밥말고 술사달라고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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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착한 아가씨가  지나다가 첫눈에 반했다며 쫓아올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런 현실을 깨닫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시계에서 관심이 점점 멀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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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지르게 되는 겁니다. -_-;;(하지만 예판전쟁에서 패배하고 실제로는 지르지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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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누구나 이런 차를 타고 싶고 인생을 폼나게 살고 싶지만.. 


내가 저차를 탄다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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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폭풍간지가 나오지는 않죠. 젊고 잘생겼으니까.. 타이멕스를 차도 간지가 사는겁니다. -_-;;

(우리는 젊었을때 뭐했나요?? 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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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나 해야겠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굴까요?? 나.. 아니면 우리 마누라.. 겠지요. ^^;;


문득 얼마전에 포르투기즈를 질렀다는 선배가 문득 떠올라서 끄적 끄적 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한방??? ^^;; 즐거운 목요일 저녁 되세요. 저는 운동하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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