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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ee 30390  공감:18 2015.09.06 19:30

워낙 시계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이라,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혹시 과거 저처럼 잘 모르시고 계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남깁니다.^^


로렉스를 중심으로 기술하겠지만, 아마 월드워런티가 있는 다른 유사 브랜드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타 브랜드 구매하시는 분들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시계를 구매할 때 누구나 한번 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입니다


백화점에서(소위 성골이라고하는) 살지, 병행(온오프라인) 업체를 통해서 살지, 아니면 중고로 살지 등이죠.


그러다 문득, 병행 업체는 어떻게 존재하고 어떤 유통 경로로 어떤 원리에 의해 제품을 파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들어가기 앞서, 정식 매장의 마진이 궁금했습니다.



정식AD 매장 (국내 xx백화점)의 경우 과연 얼마의 마진이 생길까?


사실 이런건 해당 브랜드의 비밀이기에, 정확한 진실을 알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유추만 할 수 있을 뿐이죠.

과거 로렉스 시계 딜러를 했었다는 한 해외 시계 유저 말에 따르면,  보통 37.5% ~ 50%  사이라고 합니다.  거의 4x% 라는게 대세더군요.

( 해외 포럼 글 등을 참조하여)



http://www.rolexforums.com/showthread.php?t=113622


https://www.youtube.com/watch?v=pbebzsVksC4




다시 말하면, 1000만원 짜리 시계를 판다면, 정식 매장에서 스위스 본사에서 약 500~625만원 사이에 해당 제품을 들여온다고 합니다.

해당 1000만원짜리 시계 한 점을 팔면, 정식 매장은 최소 375 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수익을 남기는거죠.



최소 37.5%~ 50% 라는 마진 수치가 많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직원 월급주고, 매장 임대료 내고,, 그리고 다른 재고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는 수치라고 봅니다.



정식 AD 매장 입장에서는 쌓인 재고나, 회전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이에 매장에서는 병행 업자분들께 시계를 팔기도합니다.

이때 병행 업체 등에서 정식 AD 매장으로부터  다량의 물품을 일반 개인보다 싸게 매입합니다.  엄밀히말하면 뒷거래죠.


예를 들어볼 수는 있겠죠



AD 입장 :

675만원에 스위스 본사에서 사온 리테일가 1000만원 짜리 시계를 병행 업체에 800만원에  20점 판매 = > 2500만원 순수익 발생.

 


병행 업체 입장:

800만원에 정식 AD에서 사온 시계를 개인에게 880만에 20점 판매 => 1600만원 순수익 발생. 


위 수치는 최소값인 37.5%로 잡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해외 정식AD 매장과 달리, 현재 국내 정식AD 매장 (각종 백화점내에 입점해있는)에서는 이런 병행 업체들에 제품을 납품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행 업체에서 로렉스 시계를 사면 거의 해외 스탬프 또는 면세점 스탬프이죠.

흥미로운건, 해외만해도, 자국 정식 AD 매장에서 산 제품을 병행업체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고합니다.  한 예로, 미국에 거주 하는 한 해외포럼 한 유저는,

미국 병행 업체에서 로렉스 시계 구입시, 해당 업자에게 미국 국내 스탬프 롤렉스 시계를 달라고 요구했더니 미국 스탬프 제품으로 줬다고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병행 업체 시계의 출처가 바로 정식 AD입니다. 고로 업체만 확실하다면 제품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백화점이냐 병행이냐 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일부 모델의 경우 백화점과 병행 매장 가격이 4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백화점내의 정식 AD 에서 직원들의 대우 등등 말로 표현 못 할 무형의 +@ 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후 서비스는 정식cs센터를 통할 경우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월드워런티니까요- 백화점 통한 서비스도 줄 줄여주는 것 외에 차이는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명품은 백화점에서 대우 받으면 사야 한다고 생각되시는 분도 계시고, 반면에 어차피 추후 서비스 차이 없으니 싼 곳에서 사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개개인의 선택의 몫이라고 봅니다.



본인에게 맞는 구입처에서 구입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증서 얘깁니다.<와홀에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타포에도 추가로 글 올립니다>


로렉스 워런티 기간 동안 사실 크게 서비스 받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기존 워런티 기간은 판매 날짜 기준으로 스탬프 또는 수기로 작성된 것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여름을 기준으로 신형 '전자' 보증서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정식 AD 매장에서 판매하는 날, 해당 보증서 마그넷에 있는 전자정보를 스위스 본사에 전송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병행 업체에서 시계를 정식AD에서 구입한 후, 보유하고 있다가,  추후 개인에게 판매할 때 수기로 해당 날짜를 적어서 판매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실제 AD에서 구입한 날짜보다 한참 시간이 지난 매물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었고, 정확히 언제 AD에서 들여온 제품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바로 수기로 판매 날짜를 병행 업체 마음에대로 적어서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어떤 업체의 경우에는 실제 구입날짜보다 더 늦게 날짜를 적어주는 곳도 있었다고합니다. ( 예: 2014 8월 구입이지만 스탬프에는 2014년 10월로 표기)


로렉스 센터 입장에서도 이러한 날짜 조작으로 인하여, 실제 워런티 기간이 지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워런티 기간이 남은 시계에 준하여 서비스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신형 보증서는 정식 AD에서 판매 될 때 이미 본사 서버로 판매 날짜 정보가 전송 되기 때문에 이런 간단한 판매날짜 조작을 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실제 AD에서 해당 제품이 팔린 날짜를 알 수 있게 된 것이죠. (병행 혹은 2차 구매시)





1.jpg2.jpg



우측이 신형 보증서고, 우측 노란 마그넷 안에 판매 정보가 들어가게 됩니다.


로렉스뿐만 아니라 브라이틀링도 이런 전자 보증서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후 2차 구매 혹은 병행 구입시 알아두면 도움되실 것 같아 남기고 갑니다.



요약)


로렉스 정식 매장의 마진은 37.5~50% 수준이며 (추정)

병행업체는 정식AD를 통해 마진내 서로간의 이익 관계에 따라 제품을 들여와 판매한다.

제품 자체는 정식 매장이나 백화점이나 대동소이하며 사후 서비스도 월드 워런티이므로 동일하다.(백화점 줄 줄여주는 것만 다름)


신형 보증서(2014년 여름 이후)의 제품인 경우 정식 AD 매장에서 최초 팔리는 날, 스위스 본사로 해당 정보가  보증서의 마그넷을 긁어 전송되기 때문에  기존 보증서에 (기존 보증서는 판매자 마음대로 수기로 판매날짜 적어 판매) 비해 더욱 더 신뢰할만한 연식 정보를 제공한다. 



이상입니다~


다들 좋은 시계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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