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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2006.09.06 19:08
크고 작은 각각의 부품이 바삐 제 역할을 하며 살아 움직이는 소우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아합니다. ^^ -
philcollins
2006.09.06 19:44
전쟁나서 다른나라로 도망갈때 현금화하기 쉬워서 좋아합니다. -
유로맥
2006.09.06 21:26
디지털로 도배된 이 세상에서 살다가도 잠시 손목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시계를 보며 아날로그의 향수에 빠져들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제품인 경우에는 이 시계를 만들었던 제작자와 무언의 대화를 하며 가끔 웃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수작업이 많아지는 하이엔드로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요? -
지노
2006.09.06 23:04
제가 밥을 주거나..흔들어 주거나...아니면..착용해 주어야만 살아숨쉬는 이놈들을 보살펴줄수 밖에 없습니다.
팽겨쳐 두어도...알아서 살아있는 독립심 강한 놈이 때론 가끔씩 씩씩해 보이기도 하지만...
내가 돌봐주어야만...살아가는 얘네들에게 더욱 정이 갑니다...
아침이면...나를 선택해 달라며...쳐다보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새근새근 자고 있는 놈들도 있죠...
자고 있는 놈을 사알짝 흔들어 깨우면...금방 일어나...지 할일을 열심히 합니다...
전...그래서 이녀석들을 좋아합니다... -
bottomline
2006.09.07 02:17
일단 끊어져 가는 쿼츠의 초침이 맘에 안들어요....................... ^&^ -
가람
2006.09.07 08:02
귀에대면 째각째각 거리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각기 다른 심장으로 바삐 움직이는 소리들은 다른 느낌으로 저에게 살아있음을 알려주어서 좋아합니다.
하루라도 돌바주지 않으면 멈춰 버리는 그 게으름을 좋아합니다. 1년내내 서랍속에서도 살아있는 쿼츠보단 항상 보살펴주지 않으면 잠자 버리는 그 게으름이 이상하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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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쏠트
2006.09.07 13:49
쿼츠의 속살은 넘 허전해요...... 많은분들이 느끼듯이 저역시 각종 크고작은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맞불려 돌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기까지 하더군요. 여기에 좀더 이쁜 화장을 곁들인다면 정말 눈이 행복해지죠. -
Moonster7
2006.09.07 15:24
역시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나의 심장이 뛰고있기에 내가 살아가듯이 내가 차고 정성들여야만이 기계식시계도 멈추지 않고 나를위해 돌아가느
그 매력때문이 아닐까 합니다...와인더를 구입하기전에는 기계식시계들이 자꾸멈추고 다시차야할땐 시간을 맞추고하는 것이 귀찮아(그래서 여성분들은 의상이나 악세서리 개념으로 시계를 생각하기에 쿼츠시계를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쿼츠를 착용해본적도 있었지만 인정머리없이 무뚝뚝하게 울려대는 초침소리는 잠까지 오지않더군요...저는 잘때도 차고자거든요....^^ 저만 그러나 모르겠네요...자다 깨서 보는 야광이란...^^ -
때똥
2006.09.07 15:59
가기고 놀 장난감 역할을 아주 잘 해내고 있습니다.. -
링고
2006.09.07 18:25
와... 정말 장사안되네... 여긴 개점 휴업이네... 아, 쓰파... 당분간 토론안혀~~~~ㅋㅋㅋ -
water_resist
2006.09.07 18:35
제가 첨 손목시계란 걸 가진게 중학교 입학기념으로 부모님이 사 주신 밥주는 태엽 시계였습니다.
그때가 78년도... 그때 사촌도 같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오리엔트 시계를 샀습니다.
저도 그때 어린 마음에 너무 부럽고 또 난생처음 보는 그 시계가 광채가 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저도 시게 사달라고 울면거 떼 써서 하나 장만했는데..
그 시계가 상태가 안 좋더군요... ㅜㅜ
제가 기계에 관심이 많아서 부모님 몰래 뜯어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에 중학교에 입학하니까 디지털 손목시계차는 애들도 있고 그러더군요..
그후 세월이 흐르며 쿼츠 종류 (주로 싼거 였지만) 의 시계들을 찼습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저도 싼거지만 하나 장만해서 기계식 시계를 차고 있는데.....................
뭔지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나며 애착이 갑니다.
저랑 항상 같이 하는 느낌이랄까.....또 하나는 아버님도 자동시계를 차셨는데..
돌아가신 아버님이 항상 차고 계시던 생각도 나고요, 그때 아버님이 차고 계셨던 시계가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버린거 같은데.. 좀더 일찍 기계식 시계에 애착을 많이 가졌더라면 고쳐서 가지고 있을텐데..
아무튼 저는 옛 향수에 대한 머럴까 그런거가 떠 오르네요..
또 학창때 기계식 시계 용두 끼리 대고 누구 시계가 더 쎈지 시합하던 생각도 나고요 ㅋ..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좀 괜찮은 시계를 구입해서 제가 차다가 나중에 아들 녀석한테 물려줄 수 있는 그런 시계를 하나 꼭
장만 하렵니다...
그 시계를 보며 제 아들도 언젠가는 제 생각을 할 수 있으려면 좋겠네요........
이러헌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기계식 시계의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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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2006.09.09 02:37
우리가 흔히 접하는 쿼츠는 먼가 딱딱 끈어지는 시간이 너무도 정확한 인간미 없는 모습 보다는 가끔은 느리기도 빠르기도 한 기계식만이 갖는 인간적인 매력때문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버려야 할것과 버리지 말아야 하는것이 있다면 기계식시계는 인류가 영원히 안고갖으면 하는 유산입니다. ^^; -
시월의눈
2006.09.09 10:28
다음 토론 주제 제안입니다. 각 가격대별(100만원대, 300만원대, 500만원대, 1000만원대, 5000만원대, 1억이상) 최고의 시계와 최악의 시계는 어떨까요? 요즘 H백화점에서 경품행사를 하는데 2등이 500만원어치 상품권입니다. 매일 응모하면서 당첨되면 어떤 시계를 살까? 행복해 한답니다....^^* 각 가격대별 최고와 최악의 시계는 이렇게 시계 구매를 고려하시는 초보분께 시계를 잘 아시는분들의 권장사항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숙제검사
2006.09.10 02:25
가격대별 시계는 예전에 네이버 watch119에 링고님이 올리신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몇몇 분들의 의견도 답글 형식으로 달렸었죠.
거긴 거기고 여긴 여긴지라 여러 회원분들이 다시 한번 했으면 하네요. 저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또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
몰랐던 브랜드들도 알게되고 위시 리스트의 목록도 좀 바뀌고 해서리... -
woo쯔
2006.09.10 17:56
전 처음 기계식 시계를 사게된게, 어라~ 비싼 시계중엔 쿼츠가 없더군요. 그냥 좋은 시계 살려다보니 샀습니다.
근데 몇일 냅두면 밥줘야 하고 시간 맞추고 첨엔 어찌나 귀찮던지.. 사실 아직도 똑같은 디자인의 시계가 있다면 쿼츠로 구입하고 싶은 욕망도 있어요. ㅋㅋ
그래서 시마스터는 쿼츠모델이 좋더라는.. 전 시마스터 쿼츠를 서브마리너보다 좋아한답니다. 실제로 다이빙할때도 찰수가 있고.. 아직 서브마리너차고서 다이빙은 못할것 같네요.
요즘 들어서 점점 기계식 시계들에 더 애착이 가고는 있는데, 이게 더 비싼거라서 조심스럽게 다루는건지, 정이 더 가는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
제스트
2006.09.12 16:26
기계식 시계를 왜 사는지는 너무도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습니다만, 기계식 시계를 '우연히' 사보니 좋아졌기에 기계식 시계를 계~속 구매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제스트
2006.09.12 16:29
무엇보다 쿼츠의 한계를 밝히기 위해서 기계식 시계를 샀다는 아주 실험적인 이유가 아니라면(이런 분이 계실수도...--a), 많은 분들의 다양한 생각 모두가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 -
셀라데스
2006.09.13 08:57
기계식 시계의 존재를 몰랐었던 저에겐(쿼츠가 시계의 전부라고 생각했었..;) 처음엔 기계식 시계가 마냥 신기해서 호기심으로 인해 좋아했고 지금은 뭐랄까, 기계식 시계로 인해 시계가 악세사리가 아닌 하나의 예술품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듯합니다. ㅎㅎ -
용파리
2006.09.13 17:51
제가 남자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 일종의 '유전자의 선택 or 취향' 아닐까 하는데요..
시계,자동차,라이타,오디오등등...여자보다 남자의 매니아층이 훨씬 두껍운 걸 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기계에 대한 호기심은 밖에서 사냥을 해야 했던 남자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 아니었을까요.. -
로저페더러
2006.09.13 20:30
쿼츠 시계는 그냥 시계 같이 생각됩니다만 기계식은 시계라는 사물을 넘어선 살아 숨쉬는 존재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신경을 더 써야만 숨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계식 시계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기계식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 같군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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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06.09.14 10:10
두개다 이미 답은 나왔네요...
그냥 내맘에드니까.. ㅋㅋ -
빈
2006.09.14 15:34
TISSOT시계를 보러 갔다가 아저씨가 그냥 보라며 내미시는 ORIS를 만져 보게 되었습니다.
ORIS의 우아한 다지인과 미끄러지듯이 돌아가는 초침에 매료 되었습니다.
결국 TISSOT도 사지않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 이후 기계식 시계에 매료 되었습니다.
기계식 시계들을 알아 갈수록 높은 가격대로 인한 현실의 벽을 실감하게 해주는 아픔이 있지만... -
앤디
2006.09.14 20:28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제가 처음에 기계식을 택한 이유는 물흐르듯이 유유히 가는 초침에 반해서 구입했었지요. -
맥킨
2006.09.17 15:04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째깍거리는 느낌이....
심장이 파닥 파닥 뛰는 느낌이....
물흐르듯 흘러가는 초침의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
힘얌
2006.09.21 12:24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걸 지켜보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런 즐거움이 있기에... -
써니10
2006.09.25 17:19
살아서 움직이는 넘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수 있다는것이 언제나 가슴을 뿌듯하게 하기 때문에,.... -
아하!!
2006.09.27 11:07
으흠.. 처음에는 시계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는데요. 인빅타라는 패션시계의 시스루백을 어딘가에서 우연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씨스루백을 사용한 시계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오토메틱 시계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고, 또 이런 계기가 되서 최근 BA구입 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용한 결과 다시는 쿼츠로 갈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봉착했습니다. ㅎㅎ;; -
압둘라
2006.09.27 22:45
물 흐르듯~ -
osba20
2006.10.29 23:31
유유히~ -
Kairos
2006.11.02 19:53
만약에....... 누군가의 기억이 담겨진 시계가, 그냥 빳데리가 다 닳았다는 이유로 멈춰진다면 서글플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지나서 꺼내보고 살살 흔들어봤을때 핑 하는 소리와 함께 탁탁탁탁, 아니... -_-; 착착착착 소리가 나면서 바늘이 흘러가면 그 시계를 흔들면서 많은걸 생각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용두를 슬슬 돌리는것도 마찬가지겠죠.......) -
4941cc
2007.02.20 17:26
잠시 생각해봤는데,
제가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냥 좋아서네요.
역사와 전통, 브랜드와 중고가, 등등이 자그마한 이유겠지만, 일단은 그냥 좋아요. -
톡쏘는로맨스
2007.02.28 14:55
살아있는 생물처럼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생긴 것도 다양하고 저절로 시계가 흐르는 느낌 등...........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미적인 아름다움까지...........아직까지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ㅎ -
톡쏘는로맨스
2007.03.19 22:52
제 댓글보다 깜짝 놀랐네요............ㅎ -
유노윤호
2007.05.03 20:52
시계의 가장 큰 매력인 생명체처럼 느낀다는 점은 쿼츠시계를 논외로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개인적으로 기계식만을 추구하기때문에 쿼츠방식을 만들어낸 왜놈들이 밉습니다 ㅎㅎ -
운리끼
2007.07.30 21:25
저는 많은 이들이 시계를 소유gkf수 있도록 해준 가격 저렴한 쿼츠에 긍정적 입니다. -
은빛기사
2007.08.31 00:19
흠,,,,,,,,,,,,처음엔 별다른 이유가 없었습니다,,,다만,,좀더 비싼쪽으로 흐르다보니.....................................................아무래도 쿼츠보단 오토가 비싸지 않겠습니까??? 그런것으로 자신의 발전을 느끼고 싶었겠죠,,,,,,,,,,,,,(그런데..사실은 첨부터,,기계식이었네요,,ㅋㅋㅋ) -
energy
2008.06.23 17:36
쿼츠는 단순하고 정확하지만, 쿼츠는 배터리로만 연명한다는 단점이ㅋㅋ 기계식은 자잘한 부속품들이 얽히고 얽혀서 계속 살아움직이고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ㅋㅋ(어떨땐 움직이는 미세한 느낌이 든다고 느낄 때도..ㅋㅋㅋㅋ) -
시계사랑4
2008.07.15 13:44
단순한 뽀대.... -
바쉐론콘스탄틴
2008.10.25 20:23
손목위에서 로터가 회전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전 오토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머 직장영업상 쿼츠 시계를 착용할때가 더 많지만
개인적인 용도로는 저렴한.. 오토 시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 -
유반장
2009.01.03 17:19
물흐르듯 움직이는 초침의 유혹과....디지털에 대한 외도?정도?ㅎㅎ -
ena B
2009.03.07 06:34
공돌이로서 정밀기계공학에 대한 오마쥬 랄까요? ^^ -
의기천추
2009.03.19 00:39
일상생활에서 시계의 의미는 단지 지금 시간은 몇시인가 정도 밖에 없었던 시절엔 그 시계가 기계식이던 전자식이던 혹은 핸드폰이던 별 의미가 없었죠. 어렸을적 보았던 혹은 처음 생일 선물로 받았던 기계시계에 대한 나름의 추억조차 별로 제게는 없었습니다. 결혼 예물을 고르다가 덜컥 알게 된것이 웃기지만...전자시계보다 비싸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았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그 후 시계가 주는 감흥 보다는 그 가격이 주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탐구욕구가 결국 시계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져 버렸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만..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대사처럼 : 그녀가 떠나서 술을 마시게 된건지 아님 내가 술을 마셔서 그녀가 떠난것인지 모르겠다
시계가 비싸서 관심을 갖다보니 시계가 좋아진것인지 아님 시계가 좋아서 관심을 갖다 보니 비싼 시계도 있더라 인지 지금은 애매하네요.
기계식이 비싸서 좋은건 분명 아니지만 일면, 고가의 보석류에 가깝다는 그런 느낌이 약간은 반영된것 같습니다. -
Noblesse
2009.06.07 11:11
다양하네요 정말.. ^^ -
따리군
2010.11.18 11:47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카샤넬
2011.02.06 07:57
기계식 오랜만에 사용하다가 시간 맞추는 것이 귀찮아서 다시 정확한 쿼츠로 돌아간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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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탈리카
2020.04.30 03:20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