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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gineer 15066 2016.09.04 00:26

아래 결혼정보회사 관련 질문 올린 회원입니다.


따뜻하고 유용한 조언들 주셔서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 받는김에, 질문 하다 더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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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4살 박사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입니다.


그간 연구실에 박혀 연구만하다가 드디어 졸업을 하려니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요,,,,,


제일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차 구입'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차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일찍 직장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의 차를 부러워하기만 했죠,,,,,


4년전 옛 여자친구가 함께 술 한잔 하다가 "친구가 남친하고 모텔 갈때 걸어서 들어가는거 창피하지 않냐고 물어봤어,,,,,, 차 없는 남친사귀는거 힘들지 않냐고 하면서,,,,,"라고 이야기하며 울먹이더라고요. 하이힐 신은 날에는 유독 더 차가 없어 힘들다는 말도 자주했었고요. 당시 사랑하던 여친이 연상에 연봉도 매우 높았는데,,,,, 제가 차가 없는 것이 무척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글쓰며 이제와서 회상해보니,,,,, 그렇게 힘들면 지가 차를 사지 왜 나를 그렇게 구박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ㅋㅋㅋㅋㅋㅋ


여튼,,,,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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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은 딱 1000만원 있습니다. 올해 말에 만기되는 적금 600만원이 더 있고요,,,,,,,,,


다행히, 곧 졸업하면 연구교수로 일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교수로 전환되지 않는 이상 계약직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를 사는 것이 현명할까요?


경제적 안전망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를 살아가기 위하여 돈을 꼭 쥐고 더 열심히 모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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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할수 있는 옵션은 3개 입니다.


<옵션 1>


현재 모아놓은 돈을 모투 털어 아반떼를 산다. 지금까지 하고싶은 거 못하고 공부만 하고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한 보상이다. 돈은 본격적으로 사회생활 시작하며 다시 모으기 시작하면 된다.


<옵션 2>


차를 사지 않고 돈을 더 모은다. 돈을 더 모아 결혼 등을 위한 자금 마련에 집중한다. 결혼을 안하면, 독립하여 살 수 있는 전세자금으로 쓸 수 있다.


<옵션 3>


(이건,,,, 이미 결혼한 몇몇 고등학교 친구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옵션입니다.)

지금 까지 모은 돈에, 할부까지 더하여 벤츠C쿠페를 산다. 

남자는 결혼 전에 사고싶은건 다 사봐야 한다. 결혼하고 나면 아무리 돈 많이 벌어봐야 개털이다.

지금 쿠페 타보지 않으면 평생 이런 기회는 없다.

결혼 전에 돈모으지 마라. 모아놓은 돈 있으나 없으나 결혼하고나면 어차피 남자는 거지다.

얼마를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총각은 부자고, 모든 유부남은 거지다. 거지되기 전에 사고싶은 차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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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께서는 이런 상황에 어떤 옵션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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