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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3209 2006.12.07 21:36
 
1. 지금 방금 제 룸메이트가 일본여행을 위해 하꼬방을 떠났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중고라도 사오라고 돈을 쥐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문제는 그럴 돈도 없다는것....^^;
   커플여행을 일본으로 가는 룸메이트에 대해 여친님께 보고했더니 매우 부러워 하더군요.
   개지지: "내가 일식집 데려가 줄께 -_-;"
   여친님: "싫어요."
   개지지: "그럼 미국은 어때? 맥도날드~ "
   여친님: -_-;
   저번 주말에 유니클로 가서 크리스마스 선물 갖고싶은거 고르라고 한것도 있건만...........
 
2. 가뿐히 번역을 하는동안 여친님께 전화가 왔었었죠. 친구와 밥을 먹고 있다고.
   "그래그래 많이 얻어먹어야해~" 라고 말했는데...... 아까 집에 들어왔다길래 어떤 친구를 만나고 왔냐니까
   남자라더군요. 흠...... 이정도에 흔들릴수 없지. 하지만......
   여친님: "차 새로 산거 자랑하려고 불렀나봐요"
   개지지: "응? 뭐길래..?  (아버지께 이천만 땡겨서 쎄라토 뽑았나?)"
   여친님: "B......M........W......요....."
   개지지: "아 ㅋㅋㅋ 나도 애용하는 Bus Metro Walking말이지?"
   여친님: "아니요.............." -_-;
 
3. 언젠가부터 구매한지 이제 두달째 접어드는 세이코 사무라이를 처분하기로 결심 했었었지요. 튼튼한 무브가 뛰고 있다는 생각에, 물에 강하다는 믿음에, 정작 지금 제가 찰만한 기계식 시계가 없다는 생각도 났기에 계속 망설여 왔었지만.... 회전 베젤을 분침에다 맞추고 "어허허..... 크로노 그래프 기능이 따로 없구만~" 하면서도 나에게 "어울리는" 시계는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을 떨쳐내기가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요.  
 사실 앞 단락의 첫 마디는 "처분하기로 결심했다...."였는데 글을 쓰면서도 드러나는 망설임에 계속 고쳐나가고 있군요. 네, 망설이고 있습니다. ^^;   사실 시계를 살때 어떤걸로 살까 하는 결심을 세울때도 참 많은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수없는 리서치를 동반한 그런 과정이었죠. 그건 어떤 시계를 사던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고수분들에게는 조금은 틀린 이야기 일까요? ㅎㅎ)  하지만 정작 시계를 처분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나니 조금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시계를 처분할때는 딱히 공부가 필요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의 생각이, 마음이 필요할 뿐이죠. 지금 여친님을 좋아하듯 "제가 좋아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 자체가 든 걸수도 있죠. 하지만 다른 녀석을 받으려면 꼭 떠나 보내야 하는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다가, 그 다음 녀석이면 그냥 "참 좋아"할수 있을것만 같기도 하고...... 정말로 내가 이 시계를 가지고 싶은가 하는 자문은 오히려 살때보다 팔때 더 소스라치게 드는군요...
까를로스 뻬레즈가 그랬던가요? "하나의 시계만 찬다는 것은 보통 남자조차 할렘을 구축할수 있는 시대에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는것과도 같다"라고..........
 하지만 예전에도 한번 이야기 했듯이 기계식 시계가 그냥 얼마간 잊혀져있고 제 손목에 채워져 있지 않은 모습을 생각하는건 그리 달갑지가 않네요. ^^;
 
4. 오늘 괜히 치킨을 시켜먹고 싶기도 하군요.
 
 
5. 휴...... 여친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
   사랑은 도대체 누가 시키는걸까요........ ㅎㅎㅎ
 
좋은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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