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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7462  공감:25 2014.05.15 17:45

일단 골동품 시계를 구하기 앞서서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계신것중 하나는

시계 = 스위스산

이 인식이 강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18세기 중,후기 이후부터의 이야기입니다

16~17세기 중기까지는 독일과 프랑스의 시계가 가장 유명하며 동시에 지금의 스위스와 같은 입지로 굳어있었습니다

17세기 후기~18세기 초기쯤에 독일전쟁 및 프랑스의 정책변경으로 인하여 많은 시계 장인들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이동한곳이 영국과 스위스였습니다

그 이후 영국과 스위스는 시계와 동시에 기계장치의 발달로 모든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어 냈으나 반대로 독일과 프랑스는 빠르게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영국은 장인들에게 많은 지원으로 18세기에는 영국시계 = 최고품의 시계 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됩니다

스위스의 경우에는 좀 더 이후에 활약을 하게 됬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상당히 길어질태니 이까지만 하고


그렇다면 골동품 시계를 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몇가지 추려보겠습니다


1. 상태 - Condition

아무리 오래되고 유명한 시계라도 당장 잡기만 해도 바스러질 듯 한 시계라면 그 가치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보다


는 비싸겠네요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중에

A. serviced

B. Oiled

C. Cleaned

D. Work

E. Original

정도가 있습니다

(편의상 A~E까지 붙여뒀습니다 판매자들은 대개 그대로 적습니다)

C는 좀 애매한 표현인데 오일링은 했으나 서비스(오버홀)은 안한 제품도 C로 표현합니다

A인 서비스는 오버홀 한 제품을 말하며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는 제품입니다

전문 업자나 일반 판매자중 판매를 위해서 오버홀을 맡겨서 진행한 뒤 판매하는 제품이 이에 속합니다

B의 경우에는 거의 혼자 쓰는 경우는 없으며 대개는 A나 C랑 같이 붙여서 씁니다

만약 C에 B가 붙여져있으면 이는 오버홀 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D의 경우 오버홀은 안하였지만 작동은 하는 정도로 구매 후 오버홀을 하셔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간도 맞고 작동도 되지만 일단 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이전에 한번 구매한 시계는 작동도 정상이고 괸찮아 보였으나 내부에는 약간의 푸른곰팡이가 자라고 있어 제거하는 작업과 오일링을 같이 해준적이 있습니다)

E의 경우 그 물건이 오버홀은 커녕 아무작업도 안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개는 작동하는 상태는 아니라 오버홀이 필요합니다만 간혹 작동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건 거의 나오는 물건이 없으며 나오더라도 순식간에 경매참가자가 몰립니다


그리고 판매자들은 대개 need service 나 need clean 혹은 not work 같이 현 상태를 표현해둡니다

이 상태(condition)에 따라서 가격은 천지차이로 갈리므로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2. 제작자 - sign

sign.JPG

무브먼트에 적혀있는 사인에 의해 그 시계를 만든 사람과 사인 옆쪽이나 근처에 있는 일련번호로 그 물건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즉 정말로 아주 가끔 희소성 있는 제작자가 만든 시계의 경우에는 집 한두체는 파셔야 할 정도인게 나오기도 합니다

뭐 잘 안나오니 넘어갑니다

그 외 제작자가 없는 제품들이 나오는데 그건 큰 공방에서 대규모로 작업한 물건이 많습니다

다만 아주 진짜 가끔 유명한 제작자가 무명일때 만들어서 서명하지 않았지만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잘 안나오니 이것도 넘어갑시다


3. 연식 및 나라

17~18세기 초까지는 그래도 프랑스가 시계를 주도하고 있었으며 이 연식의 경우 프랑스 제품의 가치가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18세기부터는 영국제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중에는 그 가치가 높다보니 높은 가치를 가진 모델의 경우 중국등에서 만든 클론들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19세기(아마도 지금까지도) 부터는 거의 스위스제품이 높은 품질로 많은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위의 나라말고도 포르투갈이나 스웨덴등 여러 나라들이 있으나 일단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제품들은 위 나라의 제품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4. 무브먼트

이는 사실 일반인이 구별하기 좀 힘듭니다

케이스 안쪽 뒷부분에 양각등의 의미를 읽어내고 그게 언제 어디서 만들어 졌으며 얼만큼의 가치를 지녔느냐 같은걸 알수 있으며

무브먼트 자체에 그려져있는 동물,사람,모양 등에 따라 그 제품이 누구를 위해 만들어 졌으며 어떤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주문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만

영국의 왕실중 그리폰 두마리와 피닉스 한마리 그리고 드래곤을 쓰는 몇몇 제품을 빼면 거의 알아보기 힘듭니다

(사실 왕실에서 쓰던 저 동물들도 워낙 약간의 디자인 차이로 왕실에서 쓰던게 아닌것도 수두룩해서 골동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도 자료를 좀 뒤져야 하는게 나옵니다)

1770.JPG king.JPG 

(이전에 놓친 시계들 ㅠㅠ)


대충 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가치를 지니며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 매물을 보는데 있어서는 충분합니다


그외에 잠깐 지금의 시계와 비교했을때 특이점중 하나는

Fusee.jpg 

지금의 시계에도 들어가는 태옆통입니다

Fusee1.png 

재밌는건 체인에 의해서 감으며 내부의 태옆이 풀릴때 체인이 다시 태옆통을 돌며 감기는걸 알 수 있습니다

MontreGros.jpg 

그외의 기능은 새로 발명되지 않은 기술을 제외하면 지금의 시계와 거의 흡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지금 시계들의 기본형인거죠

이 부품들은 지금 시계에선 소형화나 다른 방식으로 교체는 되더라도 빠지는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이건 나중에 따로 진지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최근에 나오는 시계들이나 그나마 19세기 후반~20세기초에 공장등에서 나온 그나마 덜 골동품인 회중시계들과는 달리

이 시계들은 전 세계에 1개밖에 없는 물건들 또한 돌아다닙니다

물론 오래된 시간에 비해 상당히 싼 가격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싸다고 그 가치가 적은건 아닙니다

정말로 관리를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분께서만 낙찰받으시거나 구매하시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위에 적은 정말 귀한 레어상품은 뉴욕이나 영국에 있는 오프라인 경매등에서만 보입니다

온라인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것도 비공개 사이트등에서 거래됩니다

비공개 사이트는 넘어가고 대표적으로 4sale과 이베이가 있으나 해외 배송이 쉬운 이베이를 기준으로 잡아봅시다


저 위에 적은 저 방식은 Fusee라고 불립니다

그럼 간단히 검색어에 Fusee라고 적고 카테고리를 watch쪽에 넣으면 결과가 상당히 보입니다

만 Fusee를 넣는 판매자는 사실 거의 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로 귀한건 업자가 아닌 일반인이 그냥 회중시계가 집에 있으니 이거 이베이에 경매나 해볼까~ 해서 나오는게 대부분인지라

정말로 귀한 레어를 찾으시고 싶으시면 Pocket Watch 라고 검색하셔서 일일히 찾는 방법이 가장 적당합니다

뭐 발품을 팔면 좋은걸 찾는건 정석이니까요


다만 정말로 구매하고 나서 그 물건을 잘 관리할 자신이 있는 분만 경매에 참가하시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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