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다른 분들 특템기가 쟁쟁하게 LUC 에 세라토나에... 아우 쫄립니다...:;
하여튼 제 득템은 좀 소박하게 브랄당 크로노맷입니다.
정확히는 구형 크로노맷 B01 에어본 41 입니다.
현재의 조지 컨 사장 이전엔 어네스트 슈나이더 사장 주도로
1983-84 정도에 이탈리아 곡에비행팀, Frecce Tricolori
에 납품한 예전 크로노맷에서 디자인을 빌려왔다는
크로노맷 b01 에어본 41 입니다.
본디 브라이틀링 하나쯤은 있어야지, 해서
콜트 2 41mm a17380 모델에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요즘 중고가를 너무 부르는 경향이 있어서 구경만 하던 차에
얘가 나왔갈래 "연초엔 득템이지...!" 해서
들이게 되었습니다.
크로노맷은 몇번 차본적이 있었는데, 44는 좀 큰 감이 있어서
41 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41의 사이즈는 41mm, 두께 15mm, lug to lug 50.5mm, lug 20mm
무게는 손목 18cm 에 맞추면 178 그램입니다.
비교하자면 서브마리너가 150g 문워치가 140g 입니다.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것들과 찍어봤습니다.
위에서 보는 건 비슷한데 두께가 상당합니다.
옆면도 유광으로 둥그스름하개 잘 가공되 있어서 두껍지만
베젤과 더해져 두꺼운 느낌이 조금은 덜합니다.
또, 러그가 광장히 많이 휘어져 있어서 손목에 오른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Frecce Tricolori 의 비행기라고 합니다.
브라이트링 파일럿 브레이슬릿은 한 마디가 전부 조각조각 나눠서 분리가 되던게 신기했습니다. 그 덕에 착용감이 좋은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조립할 때는 좀 귀찮습니다. ㅎㅎ
총평:
라이더 탭 무광 베젤과 유광 바디의 대비가 제법 매력적이고
3,6,9 역 팬더 크로노그래프와 날개로고, 앤티크 컬러의 인덱스도 좋고
두께와 무게도 300m 방수+크로노 무브를 감안하면
블랙베이랑 같은 사이즈에 다 넣은 걸 보면 나름 훌륭합니다.
브레이슬릿이랑 바디의 밸런스가 괜찮아서 착용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줄질도 아주 잘 받더군요
여담으로 기존에는 오메가와 롤렉스 위주로 한 십년 정도 차봤는데,
작년에 파네라이를 하나 들이고 나서부터는 이런저런 다른 시계에
관심도 생기고 차보러 다니기도 하고 하다보니,
과거 b01 의 개시였고 플래그쉽이었고, 지금은 네비타이머에게
주역을 내준 크로노맷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014-2017 년에 나왔고, 미국 소비자가가 무려 $8-9000 달러에
달하던 크로노맷을 1/3 가격으로 들이고 보니 뭔가 권불십년 같기도 하고
새옹지마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물론 아직도 펩시와 세라토나는 기다리고 있지만서도
이런 지나간 명기들을 저렴(?)하게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사용기 다 올렸으니, 이제 브레이슬릿 떼고 줄질이나 해야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일요일들 되시길.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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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2.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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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2.26 12:25
상남자들은 44미리를 찬다고 들었는데요...;
하여튼, 고무줄은 벌써 오더했습니다. ㅎㅎ
이거 줄질이 제법 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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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3.02.26 11:42
역시 브랄은 가죽 점퍼와 딱입니다. 예전에 소장했던 모델인데 가죽줄도 아주 멋지리라 예상해 봅니다^^ 기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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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2.26 12:27
이런 소박한 애들도 갖고 계셨나요; ㅎㅎ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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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군
2023.02.26 14:27
브랄은 이맛이죠. 브랄만의 맛!! 소박이라뇨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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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2.27 01:59
제가 크로노+ 다이버는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라이더 탭이 달린 크로노가 멋져 보여 데려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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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
2023.02.26 17:51
'지나간 명기를 만나는 일' 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선택지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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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2.27 02:01
그러게 말입니다. 과거의 명기들이 또 뭐가 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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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나기
2023.02.26 23:07
강렬하고 후회없는 선택! 멋진지추이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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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2.27 02:02
그래도 어디 그룹에 속하지 않은 회사라 그런지 개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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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2023.03.01 22:41
존재감 확실합니다. 크로노그래프 시계하면 브라이틀링이 먼저 떠오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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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2023.03.02 17:14
브라이틀링 요즘 디자인의 모델들은 제 취향이 아니다보니..
예전의 크로노맷 라인들이 그립습니다..
멋진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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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23.03.05 17:54
믄워치한테 미안하지만 마감에서 압도하네요^^ 섭마도 그닥이구요. 전 크로노맷 41이 주력인데 러버밴드도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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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3.17 19:44
41미리인데도 존재감이 압권이군요.
리얼 아메리칸 스타일에 너무도 잘어을리는 상남자의 시계입니다 ! ㅎㅎ
뭔가 보고 있으면 슬라이택 섭마저블 느낌도 떠오르네요.
검은 색 러버로 한번 도전해 보심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