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쯤 된 듯 합니다.
여태 차고 다녀본 느낌은 브라이틀링은 생각보다
시계를 굉장히 잘 만드는 회사로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거 뭐 크고 번쩍이는 것만 만들던집 아니냐, 싶기는 한데
그 와중에도 이런 적당한 애들이 있기는 했습니다.
180그램이나 되는 무게지만 조각조각 나뉜 파일럿 브레이슬릿이
쥬빌레 마냥 손목을 잘 타고, 버클이야 뭐 옛날 스타일이니
그렇다 쳐도 구멍도 네개나 있고 마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나름 레트로한 라이더탭 베젤, 무광 다이얼, 갈색 인덱스, 은빛 서브 다이얼이 "마냥 유광 브러시만 돌리는게 우리 마감은 아닐세" 하는듯 합니다.
애들하고 놀이터 온 와중에 자연광이 좋아서 체스 테이블 위에 놓고 몇장 찍업헜습니다.
십년 전엔 거들떠도 안 보던걸 삼년 전쯤부터는 눈에 들어오더니
결국 들여서 예뻐하는 걸 보면, 취향도 영원한 건 없나 봅니다.
연식이 조금 되다보니 손을 좀 봐줘야 될 것 같은데,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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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2023.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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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5.23 00:05
과격하고 요란했던 이천년대의 향기랄까요. ㅎㅎ
댓글 감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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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나기
2023.05.22 14:36
에어본의 매력은 정말 대단한거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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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5.23 00:05
근데 대체로 내비만큼은 못한가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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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3.05.22 17:54
올만에 댓글입니다ㅎ
브라이의 투탑이죠ㅎ
내비와 크로노맷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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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5.23 00:07
어이구,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ㅎㅎ
어떻게 바쁘신데 짬이 났나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좀 한가해지면 내비 뽐뿌좀 주십시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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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2023.05.22 20:37
배젤 빼고 모두 폴리싱이라 엄청 블링블링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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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5.23 00:08
이게 정면에서 보면 거의 무광이라 은근히 유광 밸런스가 잡힙니다.
실제로 보면 일반 크로노맷보다 좀 덜 블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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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98
2023.05.23 10:11
요새 올드 모델들 팬더가 이뻐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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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5.23 10:38
득템 축하드립니다 !
저는 예전에는 눈도 안주던 익스2를 죽어라 보고 있습니다.
역세 취향은 변하기도 하고 뭔가 유행의 흐름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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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탈
2023.05.23 14:33
크로노맷 역시 이쁘네요 글라스가 돔형인가요 평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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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슬렛
2023.05.23 14:50
득템축하드립니다^^ 야외서 찍으니 더 이쁘네요
자연광을 받으니 크로노맷의 블링블링함이 배가되는 듯 합니다. 확실히 요즘 출시되는 제품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