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찌남입니다.
오늘은 단풍구경을 갔습니다.
몽트렝블랑(Mont Tremblant)이란 산으로 몬트리얼 북쪽으로 12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멀지도 그리 가깝지도 않은곳에 갔네요.
몽트렝블랑은 국립공원이고 면적도 아주 넓습니다. 할것도 많고 가볼만한 곳도 많죠. 아니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일반적으로 몽트렝블랑에 간다 혹은 갔다 왔다라고 하면 스키장을 의미하고 저희도 거길 갔다 왔습니다.
모든 국립공원에는 애완동물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서 입장을 할수가 없거든요. 애완동물의 배설물이 생태계를 교란 시킬수 있다고 봐서 그런거 같습니다.
매년 단풍구경 해보자 하며 외각으로 나가면 타이밍이 어긋나서 실패만 했습니다만 이번엔 타이밍은 좋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좀...
작년에 매디치님도 가셨던곳입니다. 좋은 사진은 매디치님 포스팅을 보세요.
https://www.timeforum.co.kr/8893840#comment_8908897
저희는 반려견이 함께 동행해서 좋은 풍경은 사진에 많이 못담았네요.
여유롭게 출발해서 설렁설렁 가다가 30분정도 후 휴개소에 들려서 기름넣었습니다.
시내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땡잡았다 쾌제를 ^^;
이때 만해도 햇빛이 내렸다 가렸다 구름이 적당히 꼈는데...
가는 내내 이렇게 우중충하더군요.
비가 안내리는게 어디냐며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전진했습니다. ㅎㅎ
흉물스런 그리피티 얻어걸림 ... ㅡㅡ;
면도기로 밀어놓은듯한 곳은 죄다 스키장 아니면 골프장 이더라구요.
몽트랭블랑 Down town도 있습니다. 작은 마을인데 스키장 가기전에 위치해 있어 잠깐 들렸다 달러 스토어에도 가봅니다.
나라(반려견 이름)는 상점에 들어가는 마눌님만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저야 그틈을 타서 시계 사진을 ㅎㅎ
아침을 안먹고 출발해서 당을 충전 할 겸 할로윈 초코랫 구입했네요.
다운타운 끝에 있는 인포센터도 잠시 들러봤습니다.
몽트렝블랑 헬기투어 광고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세사람 탑승 10분 비행에 200불이라고... 한사람 당이 아니라 세사람에 200불이랍니다.
반려견도 탑승이 가능한지는 안 물어봤네요 ㅋㅋ
도로가 왕복2차선으로 좁아졌습니다.
거의 다 와가네요.
몽트렝블랑 마을 지도입니다.
제일 아래의 P는 무료주차장이지만 저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뚜벅일수밖에 없어서 그냥 제일 위에 있는 P를 골라 유료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정말 곤돌라 보며 군침만 흘렸습니다... ㅜㅜ
저런거 타는거 좋아하는데... ^^;
슬로프를 올라가볼까 했지만 저질체력에 무릎도 안좋아서 살짝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왔네요.
온통 마을에 중국인과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더군요.
휴일이 아니라 현지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인지... 너무 많아 캐다다가 아니고 동양 어느 명소로 착각할정도 였습니다.
저희에게도 점원들이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보구요 ㅡㅡ;
인형집인데 들어가서 인형은 안사고 인형 악세서리만 하나 샀네요. 물론... 강아지 장난감으로 ㅎㅎ
어렸을때 책받침이었나 공책 뒤에 부록같이 그려져 있던 추억의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주사위로 하던 고전 게임 그대롭니다.
주사위 대신 중앙에 화살표를 돌려 말을 움직이는 게임.
물을 타고 미끌어지거나(46에서 22로) 나무를 타고 올라갈수 있기도(20에서 34로) 하죠.
동물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죠! ^^;
사탕가게도 그냥 지나칠수가 없구요 ㅎㅎ
Bon Bon (봉봉)이 사탕입니다.
젤리류로 구입해 먹었네요.
마을맨 위에서 시작해서 내려와 마을 시작점에 도착했네요.
풍성한 나무 사이로 뭐 벼락맞은 듯한 앙상한 나무가 특이합니다.
특이한 나무 바로 건너편으로 트랭블랑 호수(Lac Tremblant)를 구경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 있는데 여기도 강아지는 출입 금지 ㅜㅜ
여긴 저 혼자만 들어가 구경해봅니다.
수영하려면 해도 되는데 안전요원 없으니 잘못되면 다 니 잘못이다! 라고 하네요 ㅎㅎ
마눌님이 단풍잎 하나 줏어서 피곤한 애를 괴롭힙니다 ㅡㅡ;
저희 둘은 깔깔대고 귀엽다고 웃는데 나라(반려견 이름)는 기운이 없어 눈이 쾡 하네요.
그 단풍잎과 설정샷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이제 주말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불금을 향해 힘네세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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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루니
2014.10.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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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03 11:55
추천 감사합니다. ^^
여긴 한국에서 거리상 촌동네라 쉽게 오기 힘든 동네입니다. ㅋㅋ
비행기 값이 많이 들어 관광쪽으론 가성비가 좋지 않죠. ㅎㅎ
그러나 축제, 파티, 스트립바 같은거 좋아하시면 북미 최고의 동네입니다 ^^;
록키 산맥, 휘슬러쪽은 그래도 가까우니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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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2014.10.02 16:50
와~~꾸찌남님 덕분에 이곳에서도 못한 단풍놀이를
캐나다에서 하게 되었네요!!!
멋지네요!! 말씀처럼 날씨만 받쳐주었더라면
완전 금상첨화 일텐데요 ~~
트랭블랑 호수가의 단풍이 제눈을 사로잡습니다!!
경고문구도 인상적이네요ㅋㅋ(잘못되면 본인책임)
피곤한 나라머리위의 단풍잎왕관이 저를 미소 짓게 하네요^^
저에게도 (기억나시나요? 우유란 비숑이 함께 하지요)나라가 혀내민걸 보니 저희 우유생각에 절로
미소가 ...^^*
캐나다...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네요
종종 캐나다의 멋진풍경 콕핏과 함께 보여주십시요
마지막 단풍잎과 콕핏! 마치 캐나다 한정판의 광고 같네요 ㅋㅋ(캐나다하면 단풍잎이 연상되어서요 ㅋㅋ)
꾸찌남님의 멋진 단풍여행기에 취해 저도 모르게
주저리주저리 써내려 갔네요 ^^;(댓글이 너무 길지요 ㅋㅋ)
멋진 캐나다의 가을과 그 자연에 잘 어울리는 콕핏!
너무 잘보고 갑니다--__
메이폴시럽같은 달콤한 추천 드리며 이만 ㅋㅋ -
꾸찌남
2014.10.03 12:08
추천 감사합니다~~
햇빛 알래르기가 있어서 땡볕보단 흐린날씨를 좋아합니다 ^^; 생각보다 좀 더 많이 흐려서 좀 안타까웠네요. 그래도 맘편히 걸어다닐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긴 경고 문구는 철저하더라구요.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하여 논란거리를 없애는걸 중요시 하거든요.
한국 뉴스 볼때 기본중에 기본이라 생각되는데 어처구니 없는 애매한 상황이 전개가 되는 상황이 나오면 정말 맨붕오더라구요.
당연히 우유 기억하죠. BR님의 우유사진 덕에 나라사진을 포스팅하게 된걸요 ㅎㅎ
캐나다 하면 단풍잎이죠. 캐나다 국기에 빨간 단풍잎이 떡하니 붙어 있잖아요 ^^
놀러오시려면 그나마 가까운 밴쿠버쪽 로키산맥이나 휘슬러 추천합니다.
여긴 너무 멀어서 비행기에서 에너지 소진 다하실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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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발
2014.10.02 17:49
시계도 멋지지만 , 여행 이야기도 정성스레 작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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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03 12:08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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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vl1
2014.10.02 23:36
우와 꾸찌남님 오늘도 좋은 포스팅 보고가게 되네요!!
덕분에 잠시나마 해외여행 간거 같습니다 ㅎㅎ
멋진 시계사진 그리고 풍경사진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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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03 12:13
잘보셨다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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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jk
2014.10.03 08:46
단풍잎에 콕핏 .. 그리고 경치가 나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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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11 13:30
그래도 한국 경치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어딜가나 산이 있어 멀리갈 필요도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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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빵구
2014.10.03 12:48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단풍 구경 잘했슴니다.^^
몽몽이랑 콕핏도 넘 이쁘네요~! -
꾸찌남
2014.10.11 13:28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단풍구경이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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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10.03 13:00
좋은 여행기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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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11 13: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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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2014.10.05 21:24
한국도 이제 슬슬 단풍이 시작되고 있는데 캐나다의 풍경이라 그런지 왠지 더 이색적이고 더 멋져보입니다~
마지막 단풍잎과의 설정샷도 "참 때깔이 곱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네요!!ㅎㅎ
반려견을 위하시는 마음도 진하게 느껴지구요~ 나라는 참 좋은 주인을 만난 행운의 아이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경들과 세세한 리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더불어 추천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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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11 13:33
감사합니다.
풍경은 한국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여긴 그냥 외국이란거 빼곤 ㅎㅎ
나라가 많이 아펐다가 괜찮아진 이후 첨으로 좀 멀리간 여행이라 저희에겐 많이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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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WRC
2014.10.05 22:08
몬트리올 주변이라 안내문구도 프랑스어가 우선 적혀있네요 ㅎㅎ
정성스러운 여행 사진들 잘 봤습니다
금빛 콕핏도 너무 멋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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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10.11 13:34
네 퀘벡주라 불어가 먼저죠. ^^
영어만 쓰고 살아도 별로 불편한건 없네요. 간판의 불어는 대충 어리 짐작으로 ㅎㅎ
좋은 포스팅이라 추천 100개 드리고 싶은데 한번밖에 못드리니 99개는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