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단구입니다.
넘치는 잉여력으로 본의 아니게 연속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요즘 타포를 둘러보면 모든 브랜드 포럼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 몸값 좀 올려볼까? ]
시계가격의 인플레이션 현상인데요.
미국 더블딥의 우려속에서도, 유럽발 리스크속에서도,
세계경제공황의 전조를 보이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서조차
꿋꿋이 오르는 애증의 시계가격표들.
[경제위기? 그거 먹는거임?]
사실. 저희는 할말이 없습니다.
본사에서 2번 올릴걸 한국에선 3~4번씩 올리고 있는걸 보면,
국내 수요가 뒷바침이 된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 범인은 타포 안에 있다 ]
근본적인 책임은 가격을 올릴수록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있다손 치더라도,
우리 브라이동이란 공간엔 남들이 못사는것을 사고 우월감을 느끼며 거들먹거리는,
-그랬다면 응당 된장으로 치장한 타 브랜드로 갔을-
회원님들 보다는,
시계를 사랑하고 브라이틀링의 알수없는 매력에 이끌려
한푼두푼 모으며, 술 마시며 좋은 서비스 주는 곳(?)을 마다하시고,
가끔은 가족과 친지의 금전적인 요구속에서도 갈등하고 고뇌하며 소중한 자금으로 득템을 하시고,
신품의 부담스러운 가격에 때론 장터를 통해 연을 이어가며,
남들이 제네시스 사은품 시계로 보던말건
꿋꿋이 자신의 시계에 애정을 주시는 분들이라 알고있습니다.
뭐...사실 진짜 재력이 뒷받침이 되는 소수의 능력자분들은
이곳에 안오시고 바로 백화점으로 가시겠죠.
타포인이라면 어느정도의 자신이 시계를 선택하는 기준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별로 관심이 없던 모델도,
타포에 상주하며 득템기를 본다던지, 우연한 기회에 스캔데이를 마주한다던지,
연이어 달리는 찬양의 댓글들을 본다면, 이윽고 그가 나타납니다.
뽐.뿌.
그렇다면 잊고있던 비자금이 나 좀 써달라고 활개를 치며 머리속에서 뛰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생 마음가는대로 살 수 만은 없는일...
[에이치오티가 부릅니다: 공수레~ 공수거~♪]
하지만 타포를 끊는다는것. 이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란걸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그럼 현명한 헝그리 블링브라더스는 이 힘든 난관들을 어찌 헤쳐 나갈것이냐?
그 정답은 바로 브라이틀링 안에 있습니다.
발매되는 라인 전 모델이 줄질이 끝발나게 잘 어울린다는 사실.
줄질로 끊이없이 다가오는 뽐뿌를 이겨내며
새롭고, 활기차게 맑게 자신있게, 자신의 시계에 애정을 듬뿍 주는 일입니다.
허나... 헝그리 블링 브라더스는 또 하나의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내가 좀 딱 봐도 비싸보이지?]
무시무시한 악어 정품 스트랩의 가격.
핀버클 용 60만원. 간지를 위해 디버클이라도 같이 구매할라치면 90만원이란 거금이 듭니다.
아무리 퀄리티를 따라올 스트랩이 없다지만 우라지게 비싸죠.
그러기에 선진 줄질러들은 외부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예지동의 악어 맞춤제작: 가장 괜찮은 가격의 옵션이나 가죽의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오멕동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홍콩공방: 적당한 가격에 가죽의 퀄리티는 봐줄만하나 스티칭등 2% 부족합니다.
이에 따른 갈증을 해소하고자, 본인은 예전부터 눈 여겨 봐온
또 하나의 대안을 회원님들께 야심차게 소개 해볼까 합니다.
그 이름하야
Stone Creek Straps
(※주: 본인은 사기꾼 파워 블로거도 아니며, 해당 업체의 제작자 아줌마와 아무런 금전적인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원래 줄질의 성지 파네라이의 스트랩메이커이기도 하시지만,
브라이틀링 스타일의 스트랩 또한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그녀의 작품세계부터 감상해 보시죠.
어떠십니까? 홈피의 갤러리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패턴의 악어 가죽과
정품 쌈다구를 치는 두툼한 Rounded Padding.
그리고 브라이 스타일의 굵고 힘있는 스티칭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색상의 잘 가공된 염색 악어가죽을 쓰는것도 물론이고요.
위는 실제 타임존 회원이 IWC 스타일로 주문 제작해 받은 결과물입니다.
피드백은 말할것도 없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이 새벽에 잠 안자면 소개하는 이유는
낮잠을 자버려서 눈이 말똥말똥한것도 있지만
[러버용 디버클에 결합]
[일반 브라이 디버클용 스트랩]
이런 브라이틀링 커스텀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브라이틀링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겠죠.
가장 중요한 가격은 악어 스트랩 USD $167~206 사이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마음먹고 정품급의 "프리미엄 싸제 줄" 을 원하시는 분께 적합한 스트랩입니다.
제작 기간은 7주 정도. 여유로움을 가지는 지혜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끌리면 오라]
어떠신가요 회원님들. 구미가 당기시나요?
그렇다면 선진 줄질러의 기본 소양인
신용카드와 연계된 페이팔 계좌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가시면 됩니다.
구글에서 Stone Creek Straps 를 쳐보세요~
혹시 득템하시면 포스팅으로 공유해주시는 센스 잊지 않는 블링 브라더스라 믿으며.
저는 이만 자야 겠습니다...
이 새벽에 뭐하는 짓인지....-_ -;;
단구 드림.
(※주: 본인도 아직 수령전인지라 실수령 상품의 퀄리티에 대해 저에게 따지셔도 외면할겁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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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1.10.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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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1.10.06 07:31
앗! 전 러버용디버클에 빵빵한 패딩을 넣어준 녹색스트랩이 탐이 나네요~
영어랑은 중딩때 부터 담쌓고 살아서 구글,페이팔이란 단어만 나오면 어질어질 합니다.ㅜㅜ
단구님~ 문화생으로 받아주면서 스트랩도 어떻게.......싸부로 모시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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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0.06 07:32
와우 단구 사마.................. 엄청나게 맛깔나는 글을 저역시 이른 아침부터 보고 맙니다.
구구절절 공감하며, '범인은 타포안에 있다'라는 구절에서 뿜을 뻔 했습니다. ㅎㅎㅎ
스톤 크릭이란 이름의 외국 제작자 스트랩들 역시 한눈에 봐도 너무 멋스럽군요. 제작자가 아줌마라니...ㄷㄷ
대다수 남자들인 헝그리 시덕들의 맘을 어쩜 이리도 잘 헤아린 것일까요?! 뭔가 기특합니다. ㅋㅋ
여튼 잼나는 글과 멋진 스트랩 소개 감솨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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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10.06 07:57
전.... 갈색스트랩에 디버클이 부럽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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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335px
2011.10.06 08:02
멋진 글입니다. 타포를 알게된 그 순간부터... 깨어날 수 없는 나쁜 꿈에 시달리는거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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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후니
2011.10.06 08:1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검색해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구경한번 해보고 오겠습니다
단구님 포스팅은 정말 대단하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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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10.06 08:26
단구님 크크..구매욕구를 자극하는 포스팅 잘봤습니다
뽐뿌신을 이겨내기위한 하나의방법이 줄질이라...참 괜찮은 방법이네요
아침부터 좋은글 잘봤습니다^^ -
오달수
2011.10.06 08:48
와 정말 퀄리티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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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마스터
2011.10.06 08:49
짧은 영어실력 때문이라도 밴드 구매시에는 단구님을 귀찬게 해드려야겠네요...
잘보고 갑니다...아침부터 밴드 구매 욕구가 막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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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
2011.10.06 08:55
누가 이런 알찬 포스팅을!? 했는데 역시 단구님이시네요 ~ 좋은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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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ga
2011.10.06 09:09
정말 멎진 포스팅 잘봤습니다^^ -
오달수
2011.10.06 09:11
아.. 계속 사이트 앞에서 뭔 색갈로 해야하나 가죽하고 스티칭 고민이네요.. 오늘 크로노멧 안차고왔는데 ㅠ_ㅠ
결정이 너무 어렵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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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武
2011.10.06 09: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IWC 스타일로 하나 주문해보아야 하나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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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69
2011.10.06 09:44
대박 사이트군요 ..즐겨찾기 해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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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매니아
2011.10.06 10:03
글 참 재밌게 쓰십니다 ㅎㅎ
잘 봤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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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1.10.06 10:10
워~ 맨 마지막 스트랩은 좀 특이하니 정말 멋지네요.
러그사이즈가 다른 스트렙 끝을 살짝 잘라내고 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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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1.10.06 10:12
파네라이 스트랩으로는 몇번 본적있는데 브라이틀링 스트랩도 만드는군요!
작은 사이즈의 스트랩을 더 잘 만드는것 같습니다 ㅋㅋ
파네라이용은 퀄리티가 영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ㅋ
브라이동 공구추진도 괜찮겠네요! -
EARL
2011.10.06 10:13
아 단구님 아침부터 뽐뿔 ㅠㅠ
얼마전에 홍콩에 스트랩주문했는데
이런 뽐뿌를 또 주시는군요 ㅠㅠ
악어줄 퀄리티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보라색 땡기네요 ㅎㅎ
브라운 계열들 패턴이 죽이네요 굿
츄천한방 날리고 갑니다!!! -
뱅기매냐은식~
2011.10.06 10:19
대충 둘러봤는데 재밌고 좋네요.
하나 오더할지도 모르겠;; ㅠ.ㅠ
애리조나에 있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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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10.06 10:51
악어스트랩 퀄리티가 훈늉하네요ㅋ
홈피 들어가봤는데....저도 여기서 하나 맞춰야겠습니다.
후기를 기대하며 추천 한방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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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
2011.10.06 10:53
정말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man2321
2011.10.06 11:41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당장 홈피에 한번 들어가야 겠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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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2011.10.06 13:49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_^
악어 스트랩을 구하고 싶긴 하지만, 짧은 영어와 해외 구매라는 많은 부담감이 있네요..ㅠ
언젠가 한번 공구를 추진해 보면 좋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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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11.10.06 13:59
감사합니다 이번에 iwc랑 브라이 줄질 해줄려고 정품살까하다 가격이 부담됬는데 요기서 주문해봐야겠네요^^ -
나는야수학샘
2011.10.06 14:56
대단하십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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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킥
2011.10.06 15:09
와우 이런 양질의 정보를~~ 저도 추천날리고 스크랩하고 갑니다.
단구님 정말 최곱니다.
^^
요즘 스트랩 만들기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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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이
2011.10.06 15:54
아.. 블랙 스트랩에 노랭이 스티치 구매하고싶네요. 어떻게 구매하는건가요? 공구한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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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11.10.06 18:50
"제너시스 사은품 시계" 빵 터졌네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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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2011.10.06 19:08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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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park75
2011.10.06 23:04
방금 바로 주문을 해 버렸네요. :) 그런데, 혹시, cut edge와 rolled edge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가격 차이가 거의 $40.00에 이르니 차이는 알아야 정확한 선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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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10.07 00:15
드뎌 단구님의 쫄깃쫄깃한 포스팅이... 완전 팬입니다~ ^^
저 보라색 스트랩!! 색감과 패턴이 너무 예쁩니다~
역시 한국의 시계가격 상승의 주범은 타포내에 있는 분들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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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아일랜드
2011.12.01 04:26
멋진 글입니다.ㅎㅎ
아..줄도 멋지고 글도 맛깔스럽습니다.
저도 넘 이른 새벽에 일어나버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