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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단구입니다.


얼마전 득템한 New Superocean II Abyss 모델에 대해 간단한 사용기 및 비교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이미 팜판님께서 해당모델의 주옥같은 사용기를 올려주셨기에, 저는 제가 경험해 온 타 모델들과의 간단한 비교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기라성같은 필력으로, 순진한 타 회원님들에게 엄청난 뽐뿌를 불러일으키는 리뷰어분들이 타임포럼에 즐비합니다.

허나 처음 작성하는 제 사용기에서는 허접한 똑딱이 사진에서 때문에라도..뽐뿌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부족한 내공의 신입이 어떻게 느꼈나.. 혹은 비슷한 가격대 대표적인 다이버라인 시계들의 비교를 통해, 간단한 정보만 얻어가시는 정도로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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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수퍼오션 II 를 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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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ert Nitsch - 현 No Limit 프리 다이빙 세계기록 보유자인 오스트리아의 파일럿 겸 다이버입니다. 현 세계최고기록은 183 미터라고 하네요.

인간이 183미터의 심해로 내려가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뉴 오션의 애칭이 "심해"라는 뜻의 Abyss 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히 모델을 고른것 같네요.






 Terron.jpgbrad.jpgbond.jpg

 

<   ...응? 그래서... 모델이 누구라고???   >

 




... 하지만 역시... 인지도가 약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Jhon.jpg


< 괜찮아~ 브라이의 수호신인 내가 있잖아~~ >





...... 형은 이제 좀 그만.....;;


각설하고.. 이제부터 본격 비교기에 들어갑니다. 비교할 모델은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선 합리적인 중저가 모델 삼인방, 제가 차례대로 경험한


Omega Planet Ocean 45.5mm  vs.  Breitling Superocean Steelfish 44mm vs.  Breitling New Superocean II Abyss 42m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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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오메가, 브라이틀링 홈페이지>


리테일가: 피오 > 아비스 >= 스틸피쉬


많은분들에게 시계선택에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것은 역시 리테일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백화점 리테일가는 피오 465 만원 / 아비스 388 만원 / 스틸피쉬 386? 만원입니다. (곧 브라이의 가격인상이 예정되어서 바뀔듯합니다.)

고가의 시계들 중에는 그나마 브랜드와 성능면에서 나름 합리? 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피오가 살짝 위이긴 합니다만, 예산에서 + 100 만원 안쪽이면, 비슷한 제품군의 타 모델의 비교/실착을 하며, 자금이 마련됐을 때 마음에 꼭 드는 모델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발품을 파셔서 매장마다 상이한 각종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하시면, 5~10% 정도는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Omega >>> Breitling


세 모델 모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이라고 말하고 싶으나, 솔직히 한국에서의 브랜드 네임밸류는 오메가가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와치메이커를 꼽으라면, 롤렉스와 오메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 라는 엄청난 파워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합니다.

매니아층이 아닌 일반사람들에게는 30만원 이상이면 고가의 시계입니다. 이들이 큰 맘을먹고 반 천만원짜리 시계를 삽니다.

당연히 누군가는 자신의 투자에 대한 가치를 알아봐주기를 원합니다.

브라이틀링은 북미쪽에서는 꽤나 잘 나가는 메이커이긴 하나 (확실히 미국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타임포럼에 올라온 슬픈? 브라이틀링 에피소드 중 하나,

"제네시스 사은품 시계냐???" 라는 일반인의 한마디는 그 정도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 ...사실은 벤틀리 사은품 브랜드 라고!! )

( 허나 이도 파네라이 유저분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일반인들은 "시계완전크다~" 이후로는 한마디도 언급을 안 한다는 파네포럼의 글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매니아적인 성향 때문에 더 매력을 느끼시고 아껴주시는 회원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타 제품군에서는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피니싱기술이 있으니까요. 블링블링~

시계를 잘 모르시는 분도 그 숨길수 없는 블링함에 시계가 좋아보인다고 한마디 씩은 건네곤 합니다.


덧붙이자면, 오메가의 최대 약점은, 아이러니 하게도 그 유명한 인지도와 함께 같이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유명하지만 롤렉스보다는 못한 시계" 라는 점입니다.

많은 전문가분들이 시계 자체를 놓고본다면 오메가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한 예로 롤렉스의 마감은 오메가의 그것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왕이면" 롤렉스를 원합니다.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것은 서브마리너가 아닌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입니다.

반면, 브라이틀링은 누군가와의 비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는 타 회사들과는 구분되는 독자적인 매력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감: 스틸피쉬 >= 아비스 >> 피오


앞서 언급했듯이, 전체적인 피니슁은 브라이틀링의 승 이라고 보여집니다. 모델 별로 나누자면 위의 순서가 될 듯 하네요.

오메가의 피오역시 반짝이는 핸즈부분이나 러그부분의 유무광 혼합을 자세히 살펴보면, 참 잘 만들어진 시계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피니슁에 과도하게 집착하는"이라는 말까지 듣는, 브라이틀링이 역시 한 수 위 인것 같습니다. 스틸피쉬는 전체적으로 무광이지만,

상대적으로 복잡한 페이스와, 유무광 혼합의 라이더탭 베젤구성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아비스보다 살짝 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영일이가 브라이틀링 피니슁의 끝판왕이라고 말씀들을 하시죠.)


IMG_3368.JPG   IMG_3369.JPG



흔히들 말씀하시는 브라이틀링 가품구별법 중,  눈을 감고 손으로 느껴지는 피니슁 감촉과 더불어,

또 다른 방법은 밝은곳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소위 "광빨" 을 이용해 구별하는것 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삼년전쯤, 부끄럽게도 어둠의 짱개무브로 어설프게 기계식에 절반정도 입문?한 가품 브라이틀링입니다.

(지금은 분해도 해보고 재밌게 놀고있습니다 허접한 중꿔무브라도 초보인 저는 속을 들여다보면 재밌더군요)

그 때 당시에는 저 정도의 마감 역시 참 반짝거리며 예쁘네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허나 둘은 옆에 놓고 비교해 보신다면, 생활기스를 감안하더라도 사진에서 보여지듯, -특히 브레이슬릿에 비치는 형상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옆에 놓기 무안할 정도로 광빨의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브레이슬릿: 아비스 = 스틸피쉬 >>> 피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브라이틀링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는 바로 양질의 브레이슬릿 입니다.

3연사선 밴드라고 불리우는 Pro II 브레이슬릿은 아비스와 스틸피쉬를 비롯한, 대부분의 에어로마린 라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른점이라면 메탈줄의 너비 와 (아비스 러그 20-18 / 스틸피쉬 러그 22-20) 유/ 무광의 차이, 그리고 엔드피스의 형태 입니다.

브라틀링의 유광피니슁을 말한것도 없거니와, 정갈한 헤어라인을 비롯한 무광의 마감도 타사의 그것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느낌을 줍니다.

진정한 "쇳덩이의 느낌" 이랄까요? 오메가의 무광 헤어라인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느낌이라면, 브라이틀링의 그것은 메탈특유의 차가운 성질은 그대로 전달해 줍니다.

이중버클은 시계본체의 자유낙하로부터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손목에서 부드럽게 돌아가는 안쪽 마감 또한 부드럽게 잘 되어있습니다. 

(오메가의 원터치 버클이 탈착에서 더 편하기는 합니다만... 잦은 버클고장과 함께 추락사 라는 가능성은 유저를 불안하게 만드는게 사실입니다...)



IMG_3368.JPG IMG_3139.JPGIMG_3117.JPG

 

반면, 개인적으로 피오에게 가장 불만이었던 점중 하나 역시 브레이슬릿이었습니다. 기분상일지 모르나, 브라이틀링의 그것과 비교해 경도가 더 낮은 느낌입니다; 스크래치에 약합니다

이는 마디 하나하나가 모두 동글동글하게 생긴 모양에서 비롯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그 이상의 경도 차이를 느꼈으나, 직접적인 원인이 이렇게 설명 될수는 있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착용감입니다. 마디의 모양새는 차치하더라도, 미세조정이 대신 반코를 끼울 수 있는 피오의 착용감은 그야말로 "복불복" 성향이 강합니다.

저는 반코를 빼면 살짝 쪼이고, 넣은면 헐렁한, 피오에게 선택받지 못한 손목의 소유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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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착용감에 일조하는 프로II 의 미세조정 칸>




두께: 스틸피쉬>피오>>아비스 & 무게:스틸피쉬>=피오 >>> 아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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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restigetime.com >


브레이슬릿의 착용감은 사용자가 느끼는 무게와도 직결됩니다. 실제 무게는 스틸피쉬가 셋중에 가장 무거우나, 착용감으로 인해 저는 피오가 가장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까레라의 경우에도 자체의 무게보다는 두껍운 케이스+얇은 느낌의 부실한? 브레이슬릿 인해 헤드가 쳐지게 되어, 전체적으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두께는 스틸피쉬가 16.1 / 피오가 15.2 / 아비스가  15 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듯하나, 뒷백의 모양과 함께 착용감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납니다. 

(13미리부터는 1미리차이의 체감이 상당히 크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피오의 볼록 튀오나온 뒷백은 브레이슬릿의 둥그런 형태의 마디와 더불어 시계가 손목에서 붕떠있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42미리 모델은 훨씬 덜 하다고 합니다.)

반면 스틸피쉬는 브레이슬릿의 착 달라붙는 착용감 덕분에, 불룩한 뒷백에도 불구하고, 두꺼움은 느껴지나 손목에 그나마 밀착 되어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비스는 크기와 무게의 수치가 가장 아래인 만큼, 착용감 면에서는 둘에 비해 월등합니다. 아비스가 나름 묵직하다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두개의 무거운 시계를 거쳐서인지

러버밴드와 아비스를 착용할때면 시계를 찼는지 가끔 만져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착용감이 괜찮습니다.)

손목에서의 존재감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스틸피쉬를, 보다 편안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비스가 적절하겠습니다.






무브먼트: 피오? > 아비스 = 스틸피쉬


이 부분은 제가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간단한 정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틀린부분은 지적해주세요~) 

다들 아시다시피, 오메가 피오는 ETA 2892 를 베이스로 많은 수정을 통한 Co-Axial 2500 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이의 두 시계는 ETA 2824 를 복잡수정은 거치지않은 상태로 정밀한 조정만을 추가한 Caliber 17 을 쓰고있죠.

많은분들이 오메가가 무브수정은 한 수위다 라고 말씀하시겠지만ㅡ 역시 문제는 2500의 돌연사입니다.

무브의 검증기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는지, 오메가는 코엑시얼은 3년 무상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메가 포럼에서 심심치 않게 읽을수있는, 2500 의 불안정한 문제는 이미 유저들의 많은 불만을 낳고 있습니다.

400 만원 이상의 고가시계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분명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유구한 시계역사와 전통의 기술력으로 대표되는 오메가라는 브랜드에서 말이죠.

저 역시도 피오소장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에 리저브가 다 되어 멈춰있는 피오를 발견하면, 머리속이 새하얗게 됩니다.

(저를 포함하여 )시계 구입시 특별히 무브기술력에 가중치를 많이 두시지 않는 분들은, 오히려 안정적인 브라이틀링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오메가도 이미 해결했거나 곧 개선을 할거라 믿고있습니다. 아니면 8500 자사무브를 다 넣어서 롤렉스와 가격경쟁에 들어가던지요 ;;






다이얼:  피오=아비스=스틸피쉬


시계전체에서 다이얼은 특히 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모델 모두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브라이틀링은 다이얼을 복잡하게 만드는걸로 유명한데, 이는 시인성에 영향을 주어, 유저가 손목의 다이얼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단번에 시간을 느끼기엔 힘들수도 있습니다.

시인성은 피오>>아비스>스틸피쉬 순으로 느꼈던것 같습니다.

논크로노 임에도 스틸피쉬는 꽉 찬 다이얼을 보여주는 반면, 새로나온 아비스는 그나마? 절제되어 있는 단아함을 보여줍니다.

세 모델 모두 양각의 인덱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틸피쉬는 미세하게 둥근원문양이 중심에서 밖으로 나아가며 유광인데 반해, 피오는 매트한 느낌, 아비스는 그 중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IMG_0412.JPGIMG_3162.JPGIMG_3359.JPG

 

다이얼에 따른 야광은 역시 스틸피쉬 >= 아비스 > 피오 입니다. 강철물고기의 야광은 포럼내에서도 밝고 지속시간이 긴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피오나 아비스 야광도 다이버 시계답게, 타사의 그것들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방수능력: 스틸피쉬>아비스>>>오메가


브라이틀링이 내거는 슬로건은 Instrument for Professional 입니다.

이는 모든 제품군에 반영되어, 솔리드백으로 막아놓아 자성으로 부터 효과적으로 시계를 보호합니다. (몇몇 한정판은 시스루백으로 제작합니다.)

방수능력에서도 이와 같은 해당브랜드의 일면을 엿볼수 있습니다. 스틸피쉬는 2000 미터 / 아비스는 1500 미터의 방수능력을 자랑합니다.

반면, 오메가 피오는 600 미터 입니다.낮은 방수능력은 아니나, 둘에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물론 어떠한 일반인 / 혹은 전문 다이버라도, 해당모델의 시계를 차고 수심 1000 미터 이상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허나 시간이 흐르고, 여러번의 충격 및 계속적인 습기에의 노출은 시계 방수패킷등의 이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감안할때,

비슷한 두께라면 더 높은 방수능력이 사용자에게 더 안정감을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다이버 특유의 단방향 베젤을 선택해 놓고도, 야광점을 넣어놓지 않은 아비스를 "진정한 다이버시계가 아니다" 라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줄질의 용이성: 스틸피쉬>>>피오>아비스


계절에 따른 줄질은 사용자가 해당시계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시점에서 새로운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혹은 무거운 브레이슬릿 이라는 짐을 잠시 내려놓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롤렉스에게 매력을 아직 못느끼는 듯..) 이부분은 압도적으로 스틸피쉬의 우세 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22 미리의 러그는 몇몇 파네라이 스타일의 줄도 소화할수 있는 사이즈인데다가, 커브엔드가 아닌점은 줄질시 시계와 더욱 밀착되어 일체감을 줍니다.

무엇보다 정품 브라이틀링의 양질의 가죽스트랩들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듯 보입니다.


IMG_3211.JPG

<옷 잘입기로 유명한 강철 물고기>


다이버 와치라는 태생적 한계를 생각하면, 그나마 피오 역시 줄질이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아비스의 경우, 베젤의 고무재질 때문인지 광택느낌이 나는 가죽은 잘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IMG_3340.JPG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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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IMG_3335.JPG 

< 역시, 아비스는 러버인듯  >



위의 사진에서도 알수있듯, 브라이 정품줄임에도 그닥 어울리는 조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JJ Heo 님 말씀처럼, 가죽중에서도 매트한 느낌이 강하거나, 중간에 스티치가 없는 가죽등은 보다 어울릴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줄질의 재미를 중시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시도중에 있습니다. 이는 추후에 괜찮은 녀석들로 추려 포스팅 하겠습니다.






뉴오션: 러버베젤에 대한 변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 뉴오션 아비스의 단점은 바로 러버재질의 베젤입니다. 저 역시도 매장에서 실물로 보기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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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고무~~~ 고~~~~~~~~~무~~~~~ 삼백만원이 넘는 럭!셔리 시계에 ~ 고~~~~~무~~~~~~~~~~~~~~~~~~~  >





..... 죄송합니다 - -;;


허나, 이것은 분명 고무에 대한 편견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옆 동네 호이어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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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가 어디가 어때서?>



또.... 윗 동네에서 한끝발 날리는 피게 가문의 루 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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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지금 나한테 싸구려라 하는거??? 나를 살수있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




고무베젤은 베젤계의 블루오션이다!!!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

실제로 아비스 모델을 매장에서 접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러버베젤이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저의 경우는 아비스 러버베젤을 매장에서 처음봤을때, 384겹으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엄마손 파이가 번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갔습니다. 

그만큼 정교한 마감으로 잘 다져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대낮의 자연광이나 조명이 아주 밝은곳이 아니면, 러버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재질의 특성상, 줄질에는 다소 제약이 생기나, 또 그만큼 러버밴드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결론: 그래서 뭐가 제일 좋다구???


그렇습니다. 언제나 결론은 실착후에 구입하라 입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뉴오션 유저이기에, 해당모델을 추천드립니다^^;;

깔끔한 페이스와 누구에게나 어울릴만한 크기, 적당한 가격, 이름에 걸맞는 1500의 방수능력 등등 제가 글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매력이 상당합니다. 

(참고로 브라이의 거의 모든 라인들은 실물이 더 멋진듯합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다른 두 시계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가격대비 명작이라 부를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크기와 무게를 간과하지 마라 입니다. 

시계여러점을 돌려차시는 분들은, "이번 주말엔 마초간지 한번?" 정도 느낌으로 큰 시계를 착용하셔도 상관이 없지않을까 합니다.

허나, 저처럼 시계를 하나로 쭉~ 차시는 분들은 존재감도 좋지만, 착용시 어느정도 손목에 부담이 없는 시계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저도 손해를 보며 기변을 한 이유에는 손목에서 자꾸 커져가는 듯한 부담스러운 크기 가 한몫 했습니다.

이를 판단하실때, 러그와 러그 끝의 길이가 자신의 손목에 어느정도 벗어나/들어가 있는가 를 보고 가늠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손목에 가장 어울리는 모양과 사이즈는 무엇인가?

모델자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손목위에서 편하고 본인에게 어울려야 진정한 자기시계 인것 같습니다.



이상 비교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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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도 없는데 장장 세시간이나 걸렸네요 ㅡㅡ 알찬 사용기 올려주시는 다른 회원님들.. 다시 한번 존경스럽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해당모델들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랙오션이 착샷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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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E.jpg

< 출처: 타임존>


회원님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브라이 만쉐이~~

 

 

 

 

 

단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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