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한대로, 팀장님의 Sinn 656의 브레이슬릿을 스트랩으로 갈아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떤걸로 해드릴까 하다가, 마침 집에서 놀고있는 저렴한 검정 소가죽 스트랩이 생각나더군요.
러그 싸이즈도 20mm로 딱이고, 하얀 스티치가 박혀 있어서 팀장님 시계에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회사에 공구를 챙겨가서 바로 작업 실시.
요 모습이 예전에 보셨다시피 줄질 전의 모습.
브레이슬릿을 분리하고,
장착 완료.
어떠신가요?
이 스트랩은 유광 느낌과 스티치의 하얀 색감이 조금 강해서 다소 저렴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656의 무광 케이스와 하얗고 선명한 인덱스에는 오히려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엄청 맘에 들어하시면서 후사하시겠다고 하십니다. ㅋㅋ
회사 책상에서 이 작업 하려니 스릴도 느껴지고, 신선한 기분이 들더군요.
회사는 취미생활 하는 곳??
착샷이 빠질 수 없죠.
브레이슬릿 vs 스트랩 착샷
38.5mm의 파일럿 워치가 이렇게 셔츠에 잘 어울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줄질한 기념으로 제가 이 날 차고갔던 포티스 플리거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같은 파일럿 워치 유전자를 가진 콕핏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느낌 차이가 납니다.
우선 사이즈에서 차이가 나겠고 (42 vs 38.5), 케이스 색상에서도 차이가 나겠지요(블랙pvd vs ss).
데이창의 유무도 다르구요. 물론 카키 나토밴드를 장착한 것도 느낌 차이가 나는 이유이기도 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두 녀석의 야광샷 비교.
야광은 고만고만하지만, 그래도 인덱스가 조금 더 굵은 진이 좀 더 낫네요.
이번 스트랩 줄질로 인해 팀장님과 뭔가를 하나 더 공유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팀장님도 자신의 시계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면서 아이처럼 좋아하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여름엔 나토줄질이라도 한 번 해드려야 할까요? ^-^
Fin.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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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2.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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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울수록 좋아하실 듯 해서요.
방수 가죽 스트랩이라도 선물해드려야 하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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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스트랩도 엄청잘어울릴듯하네요.
선물하신 스트랩이 무엇보다도 제치처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윗분이시라 위기상황시 커버도 잘 해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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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어짜피 저도 남는 스트랩을 선물해 드린거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나토도 나름 잘 어울릴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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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판에 흰인덱스처럼
블랙가죽줄에 흰스티치가 잘 어울리네요 ㅋ.ㅋ
그런데 무게때문에 브레이슬릿을 가죽줄질 하신다고 전에 하셨는데 사실 656브레이슬릿정도면 가벼운편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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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처럼 기계식 시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 무게에 익숙해져 있고, 설령 무겁다 하더라도 시계가 예쁘면 다 용서되고 하는거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무겁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팀장님 뿐만 아니라 제 뒤에 앉은 후배도 브레이슬릿 채운 656을 차보더니 엄청 무겁다고 놀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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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 성공! 정말 좋아하셨겠네요. 무거운 메탈에서 드디어 해방됐다면서 ^^
사실 글구 요 모델은 다이얼 크기가 딱 클래식해서 그냥 가죽줄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나름 드레스워치 삘 나면서 딱 좋네요.
수고하셨어요.^^ 그 팀장님, 아롱이 형님께 밥이나 술 한번 거하게 쏘셔야 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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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밥이나 술보다는 조기퇴근 쿠폰 하나 주시면 좋겠는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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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쿠삭
2012.01.19 21:19
와~ 검정색 정장에 정말 잘어울리네요.
검정색 정장과 검판의 깔끔한 페이스와의 조화가 너무 멋집니다.
진656시계 정말 볼수록 매력적인 시계같습니다.^^ -
음.. 맞습니다. 검은 정장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래도 전 제 포티스가 더 예쁩니다!!!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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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1.19 22:35
상사한테 이쁜 받으시겠어요...뭔가를 공유 할수 있다는게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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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공유한다는건 멋진 일이고, 그것이 시계라면 더 멋진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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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01.20 11:21
검정 소가죽줄이 656과 잘어울리는데요...이거 팀장님이 아롱이형을 너무 좋아해서..다른 분들이 질투할까봐 걱정이 됩니다...ㅎ
말씀하신대로..나토줄도 분명 잘 어울릴 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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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정대하신 분이라 편애하실리는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
편애 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정말 잘하셨네요
저는 저희 팀장님 카시오 시계 디버클 달아드릴려구요 ㅎㅎㅎ -
카시오에 디버클!!!!!
ㅋㅋㅋㅋㅋㅋㅋ
멋집니다! 포스팅 기대해도 되겠죠? ^-^
-
Beatnik
2012.01.23 22:48
깔끔한게 최곱니다.. 신에서는 UX 랑 이 656 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
팀장님도 첨엔 '신'이라고 읽으시더라구요.
헌데 독일 브랜드이고 sinn을 독일어로 발음하면 '진'이 맞습니다.
저는 진을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757 디아팔인가? 하는 모델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하지만 가격은 넘사벽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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