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원 사용기 Steinhart
안녕하세요
1월 말에 제 마그렛 + 추가금으로 데려온 오션원입니다
약 2주동안 사용해 본 소감 올려봅니다.
위 사진은 4일날 신호대기때 찍어본 사진입니다.
저는 교환하면서 오션원을 처음 실제로 볼 수 있었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느낌이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가격에 비해 만듦새가 훌륭하다는 말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트한 느낌에 단단해보이면서 베젤에서 느껴지는 블링함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사진과 글로는 느낄수 없었던 부분이 느껴지더라구요.
실물이 훨씬 훌륭한 시계였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교환 결과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그런데 단점도 몇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단점을 말씀드리기전에 제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시계를 먼저 보여드리는게 나을거 같네요.
제 첫 번째 기계식시계였던, 오션원과 교환했던 마그렛 수동크로노의 뒤태입니다.
제가 오토매틱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뒤태인데요,
오션원은 솔리드백이라서 뒤태를 볼 수 없는 점이 첫번째로 아쉽습니다. 다행히 오션원 뒤 케이스에 해마와 포세이돈 (?)을 넣어놔서 밋밋함이 좀 덜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역시 이전에 가지고 시계와 비교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인데요, 일단 비교 대상 시계 사진입니다
제가 마그렛에 이어 두 번째로 들였던 기계식시계인 글리신 에어맨 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에어맨에 비교하여 용두가 꽤 뻑뻑했다는 점입니다.
전 로터달린 시계도 주기적으로 수동감기를 해주는데요, 에어맨에 비해 용두 조작감이 상당히 뻑뻑하더라구요. 특히 다 감아주고 용두를 눌러 다시 넣어줄 때가 힘듭니다. 에어맨은 손가락 끝마디로 살 해도 끝까지 잘 잠기는데요, 오션원은 잘 안되어서 손톱을 세워 용두를 돌려 마무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점은 베젤 조작감인데요, 에어맨과는 근본적으로 베젤조작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너무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맨손으로는 배젤돌릴때 좀 아파서 돌릴일 있을때는 천을 베젤위에 덮어놓고 돌리고 있어요 ㅎㅎ
물론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너무 좋습니다.
29일날 교환했는데요 지금까지 에어맨은 단 하루 손목에 올라왔네요. 나머지 날들은 전부 오션원 차고 다녔습니다.
제가 에어맨 때문에 22mm 스트랩이 몇개 있는데 겨울 가기 전에 가죽옷도 좀 입혀봐야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다시 오션원 사진 올립니다.
조금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오션원을 사용하면서 섭마 디자인이 정말 훌륭했다는걸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션원 써보면 어차피 오마쥬 디자인이니 섭마 경험 욕구가 사라질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ㅎㅎ 오마쥬 모델도 이리 훌륭한데 오마쥬 대상이 된
섭마는 어느정도일까 라는 호기심만 더 커졌습니다 ㅎㅎ
앞으로 한동안 주력으로 매일 차고 다닐 거 같습니다.
혹시 들일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시계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6
-
어디서빈말이니?
2016.02.11 03:14
-
gs84
2016.02.11 09:05
아 블루는 시스루군요 몰랐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herb
2016.02.13 00:10
시계 이쁘군요.^^ 저 수동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정확한 이름과 제조사가 궁금합니다.^^
-
gs84
2016.02.13 11:28
뉴질랜드 브랜드 magrette 의 regattare chrono 입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제 손을 떠났습니다
-
에드몽
2016.02.14 20:37
오션원이 궁금했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확실히 견고한 느낌을 주네요 ^^
-
MasterGMT
2016.02.28 23:57
정말 시계의 세계는 끝이 없네요!! 이런브랜드의 시계들이 이렇게 멋진 녀석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줄 몰랐습니다 ㅠㅠ
- 전체
- Damasko
- Glashütte Original
- Junghans
- Meistersinger
- Stowa
- Sinn
- Steinhart
- NOMOS
- Zeppelin
- ETC(기타브랜드)
- 공지사항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 hayan | 2010.09.06 | 18098 | 44 |
Hot | 이런 일도 생기네요^^;; [10] | 가수김인권 | 2023.12.06 | 2717 | 0 |
Hot | 오랜만에 글라슈테로.. [16] | 코알라 | 2023.02.28 | 1528 | 4 |
Hot | 노모스의 발랄함 [13] | 플레이어13 | 2022.11.05 | 1061 | 3 |
Hot | 스토바 구입고민중입니다. [9] | 사랑꾸러기 | 2022.08.31 | 1072 | 1 |
857 | [Steinhart] 오션원 맥시 다이얼 [14] | 호주거북이 | 2016.03.09 | 794 | 0 |
856 | [Steinhart] 오늘은 steinhart day [11] | coolman | 2016.03.07 | 699 | 0 |
855 | [Steinhart] Steinhart Ocean One, Ocean Titanium 500 무브먼트가 어떻나요? [2] | 켈빈킴 | 2016.03.07 | 607 | 0 |
854 | [Steinhart] 오션원 티타늄 500 색상 [16] | CarlPin | 2016.03.06 | 1116 | 0 |
853 | [Steinhart] 스테인하트 오션원 빈티지 레드 (오빈레) 줄질 했어요! [8] | 밍구로라 | 2016.03.05 | 787 | 0 |
852 | [Steinhart] [스캔데이] Ocean GMT [6] | 비와천 | 2016.03.04 | 566 | 2 |
851 | [Steinhart] 오션원 티타늄500으로 입당신고 합니다. [17] | CarlPin | 2016.03.04 | 903 | 1 |
850 | [Steinhart] 오션원 vs 오션원 GMT [10] | 서한성 | 2016.02.29 | 773 | 0 |
849 | [Steinhart] Two Ocean one [4] | 소프 | 2016.02.15 | 738 | 3 |
848 | [Steinhart] 오션원 줄질 & 와이프 착샷 [4] | gs84 | 2016.02.13 | 735 | 1 |
847 | [Steinhart] 강인한심장 입당 신고드립니다 [6] | 포어 | 2016.02.13 | 656 | 1 |
846 | [Steinhart] 스테인하트 사기전에 질문좀 할게요! [2] | evento | 2016.02.11 | 442 | 0 |
845 | [Steinhart] 스테인하츠 이모델 사용하시는분은 없나요??? [1] | 비단잉어밥 | 2016.02.11 | 737 | 0 |
» | [Steinhart] 오션원 사용기 [6] | gs84 | 2016.02.10 | 784 | 2 |
843 | [Steinhart] 스테인하트 시계의 단점이 궁금합니다=ㅂ= [11] | 오리군 | 2016.02.10 | 973 | 0 |
842 | [Steinhart] 오션 티타늄 500 야광성능은 어떤가요? | 그래도시간은간다 | 2016.02.01 | 280 | 0 |
841 | [Steinhart] 오션 원 빈티지 맥시 다이얼 [18] | 호주거북이 | 2016.01.24 | 917 | 1 |
840 | [Steinhart] 오션원 오차가 이렇게나.. [8] | 원반 | 2016.01.14 | 840 | 0 |
839 | [Steinhart] [스캔데이] 불금에는 레드 & 블루 [4] | 잉잉호호 | 2016.01.08 | 474 | 1 |
838 | [Steinhart] 오션원 빈티지 레드 [4] | 쫀득쫀득붕어빵 | 2016.01.08 | 601 | 1 |
득템축하드려요ㅎㅎ
참고로 오션원라인업 중에 블루는 시스루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