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워치와 가장 최상의 궁합은? 역쉬 나토 & 밀리터리! Steinhart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요즘 너무 글을 자주 올리는 거 같아 송구스럽네요. ㅋㅋ
얼마 전 야옹이네서 주문한 스트랩이 도착해서
스타인하트 오션원에 줄질 한 번 또 해봤어요.
사실 일전에 주문한 볼게리 가죽 스트랩도 좋았지만,
스포츠워치엔 뭐니뭐니해도 역시 나토와 밀리터리 스타일이 제격이란 생각에 추가 주문한 것들이지요.
뭐 스포츠 워치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계실 블랙 & 그레이 007 나토와 기본형 블랙 나토밴드,
그리고 저로선 이번에 처음 시도해보는 타이코넛의 분트 스타일 밀리터리 스타일 캔버스 밴드 이렇게 3개 입니다.
이중 개인적으로 롤렉스 섭마 블랙이나 오션원 같은 스타일의 시계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007 블랙 & 그레이 기본형 나토밴드입니다.
지금껏 전 다마스코 용으로 지른 독일 국기 3색 스트라이프 나토와
커스텀 워치용도로 구매한 검빨 나토 정도를 경험해 보았는데요. (아래 사진 참조)
개인적으로 좀 튀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이런 컬러플한 나토밴드를 선택했었는데,
이번엔 첨으로 가장 많이들 하시는 기본형으로 줄질해 주었더니,
역시 왜들 이 블랙 & 그레이 나토를 선호하시는 지 알겠더라구요.
뭐랄까요. 컬러플한 나토가 케쥬얼 복장에 확실한 포인트 아이템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면(그런데 좀 경박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면),
이번에 선택한 블랙 & 그레이 나토는 케쥬얼은 물론 정장에까지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나토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과 웨어러블한 장점들은 유지하되, 전체적으론 뭔가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마저 주더라구요.
위 사진을 보니 어떠세요? 확실히 위의 컬러플한 나토와는 다른, 차분하고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주지 않나요?!
제가 정장엔 아직 이 녀석을 실험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말끔한 수트 차림에도 멋스러울 것만 같습니다.
외국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 등에 등장하는 세련된 패션 피플들 중에는
의외로 자신들의 스포츠워치에 다양한 색깔과 패턴의 나토밴드를 매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군요.
물론 전 패션 센스 따윈 별로 없지만 ㅋㅋ
그래도 나토밴드 하나면 저의 평범하고 식상한 일상복 차림에도 적절한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습니다. ^^
이제는 올 블랙 무 패턴의 나토밴드를 장착해 줍니다.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나토를 선호하긴 하지만, 무패턴 역시 깔끔하고 이질감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또 처음 시도 해보는 녀석을 한번 준비해 봅니다.
대놓고 나 밀리터리 스타일이요, 하고 외치고 있는 군용 카무플라주 패턴이 들어간
타이코넛 사의 분트 스타일 캔버스 소재의 밴드 되겠습니다.
요 녀석, 가격대비 아주 퀄리티가 좋군요. 흠 일단 만족!
겉은 캔버스 천 소재이구, 안에는 이렇듯 러버 안감처리가 돼 있습니다.
고로 기본적으로 익스트림 스포츠 용도의 스트랩인 것이지요.
제가 이 스트랩을 지른 이유는,
일단 경험해 보지 않은 스타일과 소재가 결합된 스트랩을 경험해 보자는 취지와,
또 예전에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가 이런 분트스타일 스트랩에 무슨 브랜드의 시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스포츠 워치 계열의 시계를 착용하고 나온 한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뇌리에 남았었기 때문입니다.
착용하고 나니 이런 느낌입니다.
와우... 기대 이상으로 훨씬 잘 어울려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시계 본체가 스트랩 바디에 잘 피트되고 전체적인 느낌 또한 묘하게 조화롭습니다.
줄질 하나로 군용 시계 느낌도 나면서리.... 후후...
착용 후 옆모습입니다. 시계 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딱 잡아줘서
시계 본체를 보호하는 효과 플러스, 제치 스트랩 같은 기분마저 선사합니다.
물론 패브릭 천 자체가 매우 견고하고 올이 굵어서 두께 자체가 좀 있기 때문에
시계 본체와 결합시 전체 두께가 3미리 정도 더 두꺼워져
손목에 얹으면 좀 도톰하고 투박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뭔가 마초스런 간지와 존재감 하나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밴드는 여름 반팔 차림에 더 잘 어울릴 듯!)
제법 도톰하게 손목을 감싸는 스트랩의 느낌... 그래도 소재가 캔버스 천과 러버의 결합인지라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15, 16미리 이하의 너무 얇은 여자 같은 손목만 아니라면 17에서 18, 19미리 정도되는 손목에 두루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착용 느낌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살짝 두툼한 것만 빼면 제 손목에도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노모스 탕겐테와 함께 찍어 봤습니다.
스트랩까지 갈아주니 크기 비교가 더욱 극명하게 납니다.
두 시계의 개성 차이도 더욱 크게 느껴지구요.
여튼 이상입니다.
오늘의 결론은 역시,
스포츠워치와 나토 스트랩 줄질은 진리라는 것,
그리고 줄질은 언제나 즐겁다는 것! ㅋㅋ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한 주 보내십시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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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폭시
2011.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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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1 12:46
분트스타일 저두 첨 해 보는데 매력있는 거 같아욤^^ 정말 군용 느낌 ㅋㅋ
도톰한 캔버스 소재와 러버로 돼 있어서 당연히 물에도 강하답니당. 님두 아직 경험 전이시라면 한번 시도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스트랩 같아요.
가죽나토란 것도 있군요. 오호... 뭔가 특이한데요?! 고양이네 코도반 가죽 나토라... 와우 이 역시 특이할 거 같습니다.
근데 가격이 역시 생각보다 비싸군요. 너무 비싸버리면 아예 포기해버리는 성격인지라 전 못 사겠네요.
근데 말씀하신 가죽 나토, 뭔가 저렴하고 괜찮은 게 있으면 함 시도해 보겠습니다. 정보 주셔서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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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1.09.20 21:04
나토밴드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매력있네요. 조만간 저도 진 ux에 한번 해볼까합니다.
잘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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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1 12:53
진 UX는 원체 얼굴이 얼짱이니 나토이든 밀리터리이든 다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UX 다이얼 자체가 블랙과 레드가 강렬하게 조화를 이루니, 위에 제가 다른 시계에 해줬던 검빨 제임스본드 나토 특히 정말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왠지 제가 기대되네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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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09.20 21:48
나토밴드도 좋지만 밀리터리밴드 특이하고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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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1 12:57
역시 밀리터리 밴드 반응이 좋군요. ㅋㅋ 저두 기대이상으로 대만족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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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20 22:50
저도 마지막 밀리터리 밴드가 젤 어울리는 것 같네요!
슈타인하트, 줄질하는 재미도 있는 녀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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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1 13:09
후후... 아롱이 형님 ^^
넹, 저렴이 다이버 치곤 기본기도 튼튼하고 이런 저런 줄질도 잘 받는 이쁜이라서 제 맘엔 쏙 드네요.
저는 앞으로 고가의 다이버 워치는 정말 못 살 거 같아요. 스펙에 비해 가격이 너무 턱없이 비싸서요... ㅋ
퀄리티가 반드시 가격에 비례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요즘 들어 새삼 많이 실감하는 중이랍니다.
역시 전 외형보다는 내실있는 시계나 브랜드들이 좋아요. 더불어 가격대도 비교적 합리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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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1.09.21 07:57
소소한 줄질.. 음 은은히 뽐뿌가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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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1 13:13
본의 아니게 뽐뿌를 드렸군요. 님의 진에도 나토나 밀리터리 계열이 정말 잘 어울릴 거 같은데용?!
진과 비슷한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는 벨앤로스 같은 경우 BR 시리즈 사면 밀리터리한 느낌의 벨크로 스트랩 같은 거 함께 주잖아요?!
그런 점에서 항공시계, 군용시계의 전통과 DNA를 가지고 있는 진과 같은 시계에는 밀리터리한 스트랩이 제격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참에 메탈 브레이슬릿은 봄 여름용으로 남겨두시고, 나토나 밀리터리 스타일로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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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09.23 20:57
검정색 나토가 객관적으로 매우 잘 어울리네요^^
바다의 시계하면 보통 러버들 많이 생각하시지만,
역시 나토밴드또한 금상첨화인듯합니다.
밀리터리분트스트랩도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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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23 22:04
헤헤 폭풍님 ^^ 러버도 좋아하긴 하는데 내년 여름쯤에나 해주려구요.
평상시엔 제치 메탈보다도 오히려 나토가 훨씬 더 편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욤.
오늘 퇴근할 때 지하철서 한 분이 뚫어지게 쳐다보셔서 좀 므흣했다는 ㅋㅋ(타포인이신가?)
분트 스트랩은 다 좋은 데 너무 마초포스라서 ㅋㅋ 좀 부담스럽긴 해요. 또 두께 땜에 시계가 좀 붕해 보여서
봄 여름 옷차림에나 잘 어울릴 거 같아염. 근데 첫날 줄질하고 가니까 여직원들도 한마디씩 특이하니 괜찮다구 해주긴 하더라구요. ^^
언제 님의 유원에도 나토 한 번 시도 해보세요. 잘 어울릴 거 같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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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2011.10.07 00:11
Eno님의 포스팅글은 요즘말로.. 깨알같다고 하나요? 정말 놓칠게 없네요 ㅎㅎ 진짜 한번 만나뵈서 아메리카노 한잔에 수다한번 떨고싶은지경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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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2011.11.23 19:01
햐..고것참 이래도 이뿌고 저래도 이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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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 Wind
2012.02.29 00:45
Eno님 글은 참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스타인하트 항상 지르고 싶엇는데 못지른 저로서는 더욱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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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스타일 정말 괜찮은듯하네요. 시계가 완전 군용이 되어버리는군요.
고양이네 들어가서 지나가다 봤습니다만.
물에도 강하겠지요? 경험해보고 싶은 나토가운데 하나가 되었네요.
잘봤습니다.^^
참고로 이베이에서 얼마전에 한화로 약3만원 후반대로 구입한 가죽나토가 있긴한데
가격에 비례하더군요. 겉모양은 색상도 좋고 마감도 좋고 다 괜찮은데
땀흘리니 염색 물빠짐도 좀 있고, 가죽도 좀 그래서
고양이네 코도반 가죽의 나토밴드가 나와 있길래 봤더니
너무 비싸더군요. 해외주문 악어가죽값인지라.;;
한10만원내로만 되어도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기회되신다면 가죽나토도 경험해보세요. 또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