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오션원으로 막판 여름 기분 내보기 Steinhart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어제 오늘 제법 바람이 쌀쌀해졌네요.
이번 주 내내 덥길래 늦더위가 장난이 아니구만, 했더니...
이젠 어느새 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날씨의 변화란 이렇듯 참으로... 종잡을 수 없이 빠르군요. ㅋㅋ
애니웨이... 오늘은 스타인하트 오션원으로 인사드립니다.
젤 친한 친구와 모처럼 쇼핑 목적으로 명동 나들이 나갔다가 몇 컷 찍어 봤어요.
왜 비슷한 사진을 3개나 한꺼번에 올렸냐구요?
흠... 최대한 실착 느낌을 주기 위해 함 연달아 올려 봤어요.
잘 보시면 미묘하게 손등위에 올려진 시계의 모습 방향(각도)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아참, 그나저나 위에 제가 입은 티셔츠는 예전에 자라(Zara)에서 사둔 건데요.
다이버라는 글귀와 실제 다이빙 하는 듯한 그림, 빨강색과 남색의 강렬한 대비가 한눈에 맘에 들어 샀는데,
마침 오션원이 다이버 워치인 까닭에, 의도하지 않게 깔맞춤이 되었더라구요. 후후 ㅋㅋ
친구를 기다리다 이런 사진도 함 찍어 봅니다.
샤넬... ㅋㅋ 전 아마 어지간해선 이 브랜드에서 뭘 살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이왕 모처럼 명동에 나온 김에 에비뉴엘에도 들러
피아제의 올해 신제품인 알티프라노 43미리 오토매틱 워치도 함 구경해 봅니다.(위 사진은 매니저 몰래 찰칵한 것임, 켁;;;)
와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시계답게 정말 얇긴 얇더라구요.
5미리가 살짝 넘는 두께의 울트라씬 무브에 귀여운 콩알로터... ㄷㄷ
자동인데 어떻게 제가 가진 노모스 탕겐테(수동)보다도 얇을 수가 있을까요?!
얇은 시계를 향한 피아제의 다소 변태적인(응?ㅎ) 집착 하나는 정말이지 알아줘야겠습니다.
암튼 잡지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완전 정교하고 고급스럽더군요. 돈만 있다면 당장 사고 싶었습니다. ㅎㅎ
물론 2천만원 후반대의 가격이 살짝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이쁜 걸 어쩌겠습니까.
배고파서 이른 저녁 겸 저런 걸 먹었습니다. 요즘 의외로 냉면을 자주 먹게 되는 군요. ㅋㅋㅋ
야외 카페에선 이런 것도 입가심으로 마셔 주고요.
밤이 무르 익어서는 소소하게 맥주도 몇 잔 걸쳐주고...
친구는 갤탭질 중이고, 전 시계 사진이나 찍어대고 있군요.
이 친구나 저나 참 뽄대 없는(혹은 멋 없는) 남자들 같습니다. ㅋㅋㅋ
이상입니다. 꾸벅.
한 주가 또 시작되는 군요. 아... 일하기 싫습니다. 흐흐... ㅋ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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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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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14
헤헤 아롱이형님. ㅋㅋ 오션원 필드워치용으론 딱이네용.. 후후. 새 시계라서가 아니라 이래저래 편하고 볼 수록 예뻐서 요즘 자주 착용중이랍니다.
글게요. 기나긴 연휴 끝... 회사오니 일에 손이 안 잡힙니다. 아침부터 회의를 했는데 뭔 소리인지 정신이 몽롱...ㅠㅠ
그러고 보니 말씀하신 개천절 연휴도 참 좋군요. 흐흐 ^^
그럼 님두 오늘 하루 힘내시구.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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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1.09.18 22:15
아니죠~! 언능 샤넬에서 물건 살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갤탭하는 친구대신 샤넬과 함께하는 여친이 더 자연스러울것 같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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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17
ㅎㅎㅎ 샤넬 좋아하는 여친 있으면 무서울거 같아욤. 파산의 지름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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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09.18 22:15
이노님^^ 명동에 다녀오셨군요 ㅎ
조금 일찌감치 다이버를 득템하셨다면 여름에 진가를 확인하셨을텐데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한편,
간혹 다이버시계는 여름용이라는 고정관념에 절어(?)있는 글들을 볼 수 있는데요.
말씀안드려도 저보다 더 잘알고 계시겠지만,
다이버가 사계절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동반자임을 맘껏 만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ㅎ
P.S 참고로 피아제 정말 좋아합니다.
간혹 설탕발라 비싸게 파는 브랜드, 보석으로 값 뻥튀기하는 브랜드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건 정말 피아제의 P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죠^^
울트라씬에 있어서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만한 브랜드이고,
정성스레 꾸며진 자사무브먼트의 수만 보더라도^_^ㅎㅎ
실물을 보았을때 예상외로 아우라나 포스가 없어서 갸우뚱했었지만,
시계제조철학이나 기술력이나 여러모로 참 존중하는 브랜드입니다^^ㅎ
특히나 이노님에게는 딱! 이겠네요 피아제^_^ 얇은 수동드레스와치(AND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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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32
폭풍님 하이루....^^
ㅎㅎ 그죵? 다이버 워치는 에브리데이용 필드워치로 딱인 거 같아요. 일단 외관자체가 로버스트하니 듬직하게 생겨서 말이에요.
가볍고 얄쌍한 드레스워치를 편애하는 저이지만 폭풍 님 말씀처럼 필드워치 몇 점도 함께 갖춰서 상호보완을 이뤄주는 게 좋다는 걸 요즘 새삼 실감 중이에요^^
님두 피아제 좋게 보시는 군요.
전 사실 피아제 잘 몰랐어요. 그냥 제 인식 속에는 바쉐론 처럼 일부 부자들이나 중국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정도라는 인식이 강했었죠.
근데 요 지난해부터 이 브랜드에 갑자기 시선이 쏠리더군요.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도 만들어내궁... 각종 인터뷰나 하우스 방문 관련 기사 같은 걸
봐도 그들의 하우스가 얼마나 믿음직스럽고 정말 시계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스럽더군요. 시계 자체도 다른 라인은 차치하고라도
얇은 드레스워치계의 거성급인 알티프라노랑 제가 좋아하는 사각시계 라인인 엠페라도 같은 걸 실물로 보면 너무 예쁘더라구요.
얇은 기술력도 기술력이고 코스메틱도 좋구. 다이얼도 볼수록 고급스럽구...
근데 아무래도 골드나 화이트골드 일색인데다 가격대도 제 기준엔 너무 비싸서
(차라리 절반 정도 가격대의 JLC나 IWC의 스틸 소재 모델들이 아직 젊은 제겐 더 이상적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지라),
앞으로 제 돈으로 피아제를 살 일은 아마 없을 것만 같아요. ㅋㅋ
글구 제게는 피아제 못지 않은 브랜드 노모스가 있질 않습니까. ㅎㅎㅎ
피아제도 멋지지만 노모스의 극상의 심플리시티 또한 그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자기 최면? 합리화인가요? ㅋㅋ)
제가 탕겐테를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입에 발린 칭찬이 아니라, 전 앞으로 정말 기회가 될 때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노모스 모델들을 하나씩
경험해 볼 계획이에요. 다음 목표는 그래서 루드빅이나 둔켈, 취리히 라인 중 오토매틱 제품으로 꼭 한 번 갈 생각이랍니다.
그 이후엔 GMT 모델들도... 그만큼 님두 노모스를 가지고 계시니 제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하시겠지만,
제겐(제 경제력이나 나이대나, 여러가지 등등을 고려했을 때) 드레스 워치 잘 만드는 브랜드 중 이만한 브랜드가 없는 거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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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09.19 22:05
말씀 그대로입니다^^
노모스는 훨씬 훌륭한, 몇배가격의 드레스워치와 함께 있어도,
'틀림'이 아닌 '다름'을 느끼게 해주는 정말 좋은 시계죠^^
저희가 노모스의 유저라서가 아니라,
노모스가 그렇기때문에 저희가 노모스유저가 된 것이겠죠^^ㅎ
ENO님이나 저나.. 꽤나 깐깐한 안목들 아니겠습니까^^ ㅎ
저희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는 노모스가..
객관적으로 좋은 시계임을 부정하기는 불가능하네요^^ㅎ
저는 다음 노모스로 테트라를 꼭 가지고 싶습니다^^ㅎ 테트라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그다음 독일 드레스워치를 하나 더 갖는다면
그것은 필시 막스빌이 될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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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09.19 08:41
아..멋진 시계와..비빔냉면이..너무 ...부럽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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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36
ㅎㅎ 시계 이쁘게 봐주셔서 일단 감사용... 근데 비빔냉면은 그다지 ㅋㅋ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갔는데 너무 매웠어요. 눈물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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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9.19 11:55
오호~ 저도 명동에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혹시 봤을지도 모르겠군요^ㅡ^
이제 가을이니 Eno님의 모리스가 활약 할 시기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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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3:28
앗 그러셨어요? ㅋㅋ 미리 얼굴을 익혔다면 혹시라도 지나쳤을 때 아는체 할 수 있었을 텐뎅... 담에 언제 뵐 일이 있겠지요. ^^
넹. 모리스도 사랑해 주고 있어요. 이 녀석도 참 단순하고 무뚝뚝하게 생겼는데, 볼수록 더 좋아져요.
님두 슈오 노랭이 들이셨다고 슈오만 예뻐마시구 모리스도 가죽줄로다 줄질해주셔서 많이 사랑해주셔용.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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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소피아
2011.11.23 15:06
갈냉 속을 후벼파네요 너무 맛있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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