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었나 2010년이었나.... 스토바 국내 판매처(스XXXX)가 있던 시기에 처음으로 이 브랜드를 알게 되었지요.
당시에 해외 구매가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판매처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안테아가 품절이라 그림의 떡 처럼 침만 삼키면서 언제 국내 들어오냐고 문의글만 남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 판매처가 문 닫기전에 마지막으로 안테아 물량이 들어왔을 때, 약속이 있던 저는 코엑스에 노트북까지 들고가서 무선 인터넷을 잡고 새로고침을 클릭했었는데, 더 많은 분들이 매장에 직접 찾아오셔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해가시는 바람에 저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었지요 ㅠㅠ 그때의 그 안일함이란..
이후 자석을 가까이 다루는 일을 하는 바람에 시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살고, 가끔 타임포럼에 올라오는 사진만 보며 침 흘리다가, 직장을 바꾸면서 해외 구매를 했습니다.
4월 6일에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으니 114일이 걸렸네요, 거의 4달을 기다린 셈입니다.
중간에 스토바 측에서 우리 ETA2824-2 무브로 바꿀껀데 더 기다릴레? 아님 그냥 소프로드A10 선택하고 지금 받을래? 하길래 기다리겠다 하면서 1달 정도가 더 딜레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그 사이 여름에 써야지 하고 주문했던 페를론 스트랩은 3달 넘게 서랍에서 포장도 안뜯은채로 원치 않은 감금을 ;;
그래도 스토바가 '어쩌면 우리 여름 휴가 다녀와서 보내줄 수도 있음', 이라 했었는데 그 전에 이렇게 보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구매전에 390 모델과 살짝 고민했습니다.
실제로 박스를 열었을 때도 '어? 생각보다 작네?'하며 살짝 후회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손목에 차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저에겐 365가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이 전에 41mm시계를 찼을 때는, 손목을 움직이곤 할 때 용두에 짓눌리곤 해서 몇번이고 손으로 시계를 만져주곤 했는데, 365는 하루종일 차고 있었는데도 불편함을 한번도 못느꼈습니다.
용두에 눌린적도 없고, 손목에 착 붙어 있는게 정말 기분이 좋네요 ㅠㅠ
행복한 하루입니다.
사진은 잘 찍는편이 아니니 그냥 눈요기용으로만 봐주세요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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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very
2015.07.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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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sy
2015.07.29 11:2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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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gguri
2015.07.28 21:13
365 착샷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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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sy
2015.07.29 11:26
이따가 추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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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5.07.28 22:40
와우.. 2824-2가 로터효율이 그닥 좋지는 않은데, 로터가 잘돌아가게 자체적으로 개선좀 했나보군요.. 시계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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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sy
2015.07.29 11:27
감사합니다 ㅎ 스토바에서 따로 어떤 수정이 있었는지는 정보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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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엘
2015.07.29 06:15
안테아 365도 이제 오토매틱만 있나보군요. 전에 수동만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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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sy
2015.07.29 11:28
그런가요? 예전 제 기억에는 그때도 오토였던거로 기억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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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만량
2015.07.29 14:32
오랜 기다림과 그 이후에 만난 인연 등등...시계를 좋아하는 분의 모든 감정이 녹아든 포스팅 같네요^^ 정말 너무 단안하고 예쁜거 같습니다 114일의 기다림을 추카드리는 의미로다가 추천드리고 갈께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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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sy
2015.07.29 17:58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시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교차하다보니 더 이뻐보이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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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마드리드
2015.07.30 09:57
저도 안테아 365 웨이팅 하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ㅎㅎ
이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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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e
2017.05.08 04:00
사진 감사히 봤습니다 ^^
실례지만 손목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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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신만큼 앞으로는 원없이 쓰시면 되겠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