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깜놀..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 오늘의착샷 ETC(기타브랜드)

금요일 오후부터 2박3일정도 집을 떠나있었습니다.

운동을 할 일이 많았기에 손목에는 부담없는 세이코를 두르고..

오토시계들은 와인더에게 맡기고 집을 나섰죠.

근데, 돌아와보니.. 루나가 멈춰있는겁니다! ㅠㅠ

집을 떠날 당시 남아있던 리저브 약 20시간정도를 소비한 후

바로 멎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더군요.. 날짜는 여전히 토요일 ㅠ

무너지는 가슴을 추스리고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다보니..

역시 토요일 날짜(9일)에서 죽어있는 서브를 발견.

'그럼 혹시?'

예상하셨나요? ^^ 네, 와인더 전원이 꺼져있었습니다 ㅎㅎ;;

트리플 캘린더 이상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사실 한번 멈춰버리면

다시 시간을 맞추기가 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죠;

특히 퍼페츄얼캘린더 같은 경우는, 한번 날짜가 꼬여버리면

잘못하면 수년치 용두를 돌려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혹은 용두를 뽑아둔

채로 수년간 방치해뒀다가, 때가오면 다시 차야하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네요 ㄷㄷ

루나같은 경우 day, date, month, moonphase 별도 조절용 버튼들이 케이스 양 옆에

존재하긴 합니다만, 특히 달 모양 같은 경우는 버튼으로 조절하다간 자칫 모양이 약간

달라져버리기 때문에, 결국 이틀정도 분량을 일일이 용두를 돌려 시간을 맞추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_-;

다음부턴 와인더 전원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글만 있으면 서운하니, 10. 11. 월요일 '오늘'의 착샷임을 숨길 수 없는 오늘의착샷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