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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_algebra 792  공감:4 2015.07.13 17:02

안녕하세요...


Lie algebra입니다....


ㅠ.ㅠ  원래 저번주 토요일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궂은 날씨 때문에 부득이하게도 오늘에야 입국하여 이렇게 개봉기를 올리게 되네요.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에 잠깐 있을 예정 입니다.


저는 직업이 자유로운 (수학) 연구직이라 장소에 별로 구애를 받지는 않습니다....


같이 논문 쓰시는 분과 잘 연락만 되면 되지요..ㅎㅎ


그리고, 이번 귀국이 특히 저에게 기다려졌던 큰 이유중의 하나가, 제가 와X와X즈를 통해서  디에바스 캄프쉬비머를 구입하였기 때문인데요...


시계는 한국에 있는 집으로 배달시켜서, 구입후 본의 아니게, 차보지도 못하고 외국에서 상상만 하는 기간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 기간이 한달 정도 되었나..... 참 길게 느껴졌었죠.....


(그리고, 너무나 친절하게 시계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시고, 잘 대해주셨던 와X와X즈 사장님께도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잠깐 돌아왔으니,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시계를 다시 가지고 출국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전에...개봉기를 올려야겠죠?? ㅎㅎㅎ




먼저 디에바스라는 브랜드가 그렇게 잘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니고, 물량을 구하는 것도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브랜드의 시계를 가지고 계시는 분도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저혼자 추측해 봅니다.....


특히 디에바스 빈티지 라인은 파네라이 라디오미르의 오마주 모델로써, 좋게 보면 예쁜 시계라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본다면, 뭐, 파케라이 정도로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페이크와 오마주는 확실히


다른 개념이라서 어찌본다면, 라디오미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라디오미르가 아닌 시계


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르의 몇몇 모델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캘리포니아 다이얼 그리고 독일시계의 믿음직함등 여러가지면들을


고려하여, 디에바스 빈티지 캄프쉬비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입 후 만족도는 100%이상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럼 개봉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의 시계생활의 철학과도 연관이 있는...


그리고 또한 제 삶의 철학과도 연관이 있는 명언 하나를 적어 보겠습니다...



"It is not the knowledge but the learning,


not the possessing but the earning,


not the being there but the getting there,


which gives us the greatest pleasure."


- Carl Friedrich Gauss (1777-1855) to his Hungarian friend Janos Bolyai



유명한 수학자인 가우스가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창시자였던, 헝가리 친구) 볼리아이에게 했던 말입니다...


지식이 아님 배움을, 소유가 아닌 획득을, 그리고 여기 있는 것보다 저기로 가는 것이


인간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말이지 않나요???


시계생활에 비유하자면, 이 명언은 다음과 같은 해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시계매니아는 시계를 단지 소유하는 것보다 얻어나가는 과정이 더 즐거운 것이다."


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의 기가 막힌 명언이 있는데...



"Das Wesen der Mathematik liegt in ihrer Freiheit"


- Georg Cantor (1845-1918)


바로, 게오르그 칸토어의 유명한 명언이죠.


"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다."



시계생활에 빗대어 위의 명언을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시계생활의 본질은 바로 그 자유로움에 있다...."


즉, 어떤 시계든 그 각자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있고


어떤 한정된 브랜드만이 아닌, 여러 종류의 시계를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시계생활의 본질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가우스와 칸토어의 명언에 기반하여, 저는 되도록 많은 종류의 시계를 경험하길 원했고,


한곳에 머물러 있기 보다 계속 나아가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기변이 아닌 기추로써요....)



어떠신가요?? 이제 개봉할 디에바스 빈티지 캄프쉬비머는 위와 같은 명언에


잘 들어맞는,  그리고 제 마음에도 쏙~~ 드는 시계랍니다~ㅎㅎ


이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모든 사진은 아이패드로 찍은거라 그리 훌륭한 화질은 아닙니다.


photo_2015-07-13_15-40-41.jpg



 이렇게 쌓여져 있습니다.... 정성스레 박스 껍질을 하나씩 벗겨보면..ㅎㅎ


photo_2015-07-13_15-40-59.jpg

안에 시계박스가 들어있습니다...ㅎ

photo_2015-07-13_15-41-03.jpg


요걸 벗겨내고....

photo_2015-07-13_15-41-05.jpg


안에 또 상자가 있습니다..

photo_2015-07-13_15-41-08.jpg

제가 따로 주문했던, 러그셋과 버클도 같이 왔네요~~ ^^


러그가 4등분이 되어 있고, 중간에 러그를 잡아주는 것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네요...(라디오미르와 같은 구조입니다.)

photo_2015-07-13_16-39-09.jpg

물론 줄질이 쉽진 않겠지만, 러그의 구조는 꽤 믿음직 스럽습니다...

photo_2015-07-13_15-41-10.jpg

드뎌 시계가 보이네요....

photo_2015-07-13_15-41-12.jpg

시계는 47mm 케이스라고 합니다....스틸입니다...


꽤 광이 많이 납니다...사진과는 달리요..

photo_2015-07-13_15-41-15.jpg

제치줄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아주 좋은 재질의 가죽은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두툼하고, 꽤 고급스럽습니다....

photo_2015-07-13_15-41-17.jpg

비닐을 벗긴 후 모습입니다....

돔형 사파이어, 가로형의 캘리포니아 쿠키 다이얼 (샌드위치 아닙니다)...

그리고 블루 핸즈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표현이 안되어 있는데, 꽤 예쁜 블루핸즈에요..ㅎ

photo_2015-07-13_15-41-19.jpg

착용샷입니다... 참고로 제 손목은 16.5cm 정도로써, 일반 루미노르 모델 (44mm)을 겨우 소화하는 가는

손목입니다만....ㅠ.ㅠ   47mm의 캄프쉬비머 케이스가 왠지 그리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photo_2015-07-13_15-41-21.jpg

photo_2015-07-13_15-41-23.jpg

두께는 대충 요정도 됩니다...그리고 옆에서 보면 돔형 사파이어가 매우 예쁩니다...@.@

photo_2015-07-13_15-41-25.jpg

블루핸즈....보이시나요???

photo_2015-07-13_15-41-27.jpg

엉덩이 입니다.... 유니타스 6498 무브먼트를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피니싱도 나쁘지 않고, 무브도 유니타스를 좋아라 하는 저이기에 만족스럽습니다....

photo_2015-07-13_15-41-29.jpg

잘 어울리나요?? 베란다에서 찍어보았습니다...

photo_2015-07-13_15-41-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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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_2015-07-13_15-41-35.jpg

그리고....마지막으로

photo_2015-07-13_15-41-37.jpg

론진 마콜 문페(40mm)와 비교샷입니다... 크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photo_2015-07-13_15-41-40.jpg

그리고...덤으로 지른 것들입니다.....ㅎㅎㅎㅎㅎ



어떠셨나요???


개인적인 총평을 하자면, 매우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파네라이 루미노르를 득템했을 당시와 비슷한 감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라디오미르 구입에 가장 망설여 졌었던 크라운 문제 (라디오 미르는 전부다


스크류 크라운이라 수동모델의 경우 밥줄때 마다 풀어야 합니다...)에 대해서


디에바스 빈티지 라인은 저에게 오히려 좋은 선택을 주었습니다...


왜냐면, 디에바스의 경우 스크류 크라운이 아니고 그냥 푸쉬업 방식입니다....


물론 그 때문에 방수는 (30m)로써 좀 약하지만요....


어짜피 방수가 중요치 않게 생각되었던 저에게는


디에바스 빈티지 캄프쉬비머가


캘리포니아 다이얼을 경험하게 해주는 둘도아닌 Solution이었습니다...



이상...


길었던 개봉기를 마칠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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