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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아마도이스 611  공감:4 2020.12.15 14:09

노모스 오리온 ref. 309 를 택배로 받고 5일 동안 착용한 느낌을 정리하였습니다. 


외형은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좋습니다. 다이얼의 색상은 흰색에 연한 노란빛이 감도는 색상입니다. 인쇄 상태, 시분초침 모두 잘 마감되었습니다. 방향에 따라 시분초침은 진한 파랑에서 검은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금색의 가는 인덱스는 전체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 흰 바탕에 파란색 시분초침, 노랑 인덱스는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까봐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실물을 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초침이 있는 부위는 동심원으로 정교한 줄무의가 있습니다. 마감으로 시비가 있을 수 없는 좋은 품질의 시계입니다. 모든 면이 광택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시계가 얇아서 드레스셔츠 소매에 쏙 그냥 들어갑니다.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는 드레스셔츠 종류에 따라 소매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있었는데 이 시계는 무조건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벼워서 착용감도 아주 좋습니다. 

orion.jpg


용두는 작고 얼마 튀어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뒷면에 공간이 많이 있어서 매일 태엽을 감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뒷면은 크리스탈 유리로 되어있어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부 마감 또한 우수합니다.  열처리로 만든 파란색의 나사못은 금색 기어와 함께 뒷면을 예쁘게 잘 꾸며주고 있습니다. 방수는 그냥 시계를 차고 손을 씻을 정도입니다. 야광은 없습니다. 드레스 워치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스크린샷 2020-12-15 오후 1.52.04.jpg


시계줄은 호윈사의 쉘코도반 가죽입니다. 통가죽임에도 부드럽습니다. 바깥은 유광으로 되어 있으며 주름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가죽은 너무나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므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마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나 가죽 가장자리의 바느질된 실은 그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버클 핀은 정말 옥에 티입니다. 버클핀은 한면은 완전 평면이고 모서리와 연결이 거의 90도이지만,  다른 면은 모서리가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핀은 길이 방향으로 약간 비대칭입니다.  철판에서 찍어 낸후 한쪽만 가공을 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가죽줄은 소모품이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노모스의 자동시계의 핀버클과 가죽줄은 이 제품보다 좀 더 고급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시계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핀버클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죽줄은 싼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고급스럽지고 않습니다.  고급스러운 드레스워치를 생각한다면 가죽줄과 핀버클의 교체를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몇 일동안 간단히 측정한 오차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일오차는 -3.78초/일 입니다. 다른 앱으로는 -3.6초/일 정도 나옵니다. 시계 위치에 따른 편차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차고 있으나 뒷면을 바닥으로 두고 있으나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COSC의 오차 범위(-4/+6초/일)에 들어가지만 약간 느린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차라리 조금만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예상보다 정확도가 좋아서 만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시계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드레스 시계를 비싸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인 것 같습니다.  500-1000만원 사이의 시계와 비교할 정도의 가성비가 좋은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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