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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Kairos 989  공감:1 2007.07.20 16:02
 

아리스토는 1907년에 독일에서 시작한.............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굉장히 전통있는 브랜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시계사에서 이렇다할 업적이나 족적을 남기지는 못하였으나 이래 저래 근근히
 
살아오다...... 1998년 현재 사장님 (쾌남자.....외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추남이죠. T_T;)에게
 
인수되어 세계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기계식 시계로서 명성을 짜자잔 하고 날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의 브랜드인가....라는 질문과...
 
가격 대비 무브먼트 부분의 수준이 어떤가 하는 질문을 하셨는데..........
 
먼저 아리스토란 브랜드란 어느정도의 브랜드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려면,
 
우리가 피할수 없는 가장 큰 절대 명제 하나를 지겹지만 또 한번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비싼 시계일수록 좋은 시계이다."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별 듣보잡 시계가 비싼 경우를 찾을 수 있고........ 오데마 피게의 시계에서도
 
리테일가의 반토막에도 안팔리는 그런 시계가 있지만......... 결국에는 가장 뼈대가 되는 진리인듯
 
합니다. 왜냐면 시장경제에서 '돈'으로 평가받는다고 했을때 그 평가를 믿는게 가장 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Aristo는........... 매우 저렴한 시계이며, 시계도 그 저렴함에 맞춰 전체적인 품질이
 
저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의 위치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다만, ETA 무브먼트에 오차조정을 거쳐 케이스와 다이얼의 품질을 희생시켜 내놓은 가격이므로....
 
빳데리에서 벗어난 기계식 시계를 위해..... 혹은 기계식 시계가 자신에게 맞는지를 체험해 보기에는
 
대단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예산을 30만원 내외로 잡았을 때, 세이코와 경합하는
 
선택의 폭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무브먼트에는 아리스토의 인그레이빙이 더해져 있을뿐 특별한 수정을 찾을수 없으나.... ETA 무브먼트의
 
가격만을 고려하였을 때도 최대한의 가격요소의 타협을 통해 생산된 시계이므로....... 무브먼트만 따진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바젤 박람회에서 실물을 보았을때 다이얼의 품질에 사실때문에 저는 마음이 동하지 않기도 하였으나,
 
샴페인을 들이키며 좀 더 우수한 케이스와 다이얼을 가졌지만 똑같은 범용 무브먼트를 집어넣고
 
자신들 만의 파티를 벌이던 수많은 브랜드들을 지나치다........ 부쓰에서 홀로 앉아서 
 
누구든 지나가는 사람에게 몸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내 시계는 정말
 
정직하다고 말하는 아리스토의 사장 볼머씨를 보면서 저는 깨달은 바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 아저씨한테는 물 한잔도 못얻어 마셨습니다. 뭐 스위스는 물값이 장난이 아니기도 하니까요)
 
 
아리스토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았고, 그렇게해서 살아남은지 꽤 긴 시간이
 
지나왔습니다. 그들은 살아남아왔고 살아남아가고 있다는데...... 그들이 가진 낮은 위치에서도
 
어떤 뚝심같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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