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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Kairos 1301 2007.02.13 11:27
 
 
 네, 아래글인 크로노스위스 오레아에 관한 글에서... 장황하게 설명했었는데... 다시 요약해 보자면 크로노스위스는,
 
1. 그리 크지 않은 (좀만한의 좋은 표현) 회사.
2. 부품을 대부분 스위스에서 가져다 써서 얼추 Swiss Made.... 그리고 마지막 조립은 독일에서 하는...... 스위스의
탄탄한 시계제조 기반산업과 독일의 손맛이 가미된, 시계 제작에 있어 선두를 달리는 두 나라의 장점의 삼선짬뽕같은
브랜드. (박쥐의 좋은 표현)
3.  전통적인 디자인에 기반한 얼짱 다이얼계의 SM엔터테인먼트...... 정도 되겠군요.
 
어쨌든 썰을 풀고 나서 크로노스위스의 보아, 델피스를 그냥 넘길수는 없어
제가 탐구해본바를 오늘도 살짝 풀어 보겠습니다.
 
 
 
외모
 
 
네, 태그게시판(?!)에 하늘다솜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불펌해왔습니다. (용서를..-_-;)
크로노스위스라는 글자만 지우면 브레게가 떠오르는 저 자태! 하지만 이제야 크로노스위스 다운 코인엣지가 들어있는
참치캔 케이스! 인류가 빗살무늬토기에 라면끓여먹을때부터 선호해왔던 빗살무늬의 길로쉐~!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외모지상주의가 빛을 발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델피스.
저는 처음 보고 "이게 무슨 쿼츠시계얌?" 했습니다.
 
그리고 저 디지탈 창이 시간을 표시하는거란 생각은 절대 하지 못하고 왜 날짜창과 분침만 있는걸까. 지금은 몇시인지
중요하지 않고 몇분인지만 중요한.....50분 일하고 10분 쉬시는 중고등학교 교사분들을 위해 만든 시계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만..........
 
델피스를 설명하는데 빠질수 없는 두 단어.....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였더군요.... 아.... 이 점핑아워가 시간을
표시해주고 레트로그레이드가 분을 표시해주고........ 전통적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돌아가는 초침......... 이 세가지
"시간을 알려주는 방법"의 삼위일체를 다 담고있는게 크로노스위스 델피스였던거 아니겠습니까.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뒤에 숨겨진 "짬봉정신"이 훤히 보이는 다이얼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질구질한 해석은 뒤로하고...... 캬아... 아름답습니다.
 
(링고님이 퍼오신 사진을 제가 다시 퍼오는 다단계... (돌돌이 가방 끌고다니시는 분들로부터 퍽퍽퍽!)
아니.... 네트워크 마케팅 구조입니다.)
 
 
델피스에 관한 글은 찾아봤자 몇개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파네라이와 마찬가지로 사진 한장으로 승부가 나는
이 모습!!! 지금 몇시이지? 하고 상상하고 위의 다이얼을 올려다보면 시간이 팍 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군대에서 24시계에 익숙해져있을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한 시계가 아니겠습니까!!!!!!
19시니까... 거기다가 12를 빼고...어쩌고 하는 분들에게는 권할수 없습니다. 훗.
 
그리고... 이건 델피스를 착용하시는 분들의 실 경험담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개성있는 구조에서 나오는
개성있는 다이얼의 모습으로 인해 지나가는 여자 (-_-;;)... 혹은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에게 "어 이건 무슨시계삼?!" 하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역시 다분한...... 시계입니다. 아무시계나 차고 나가도 누가 그렇게 물어본다구요? 잘생겨서 좋겠삼. 흥.
 
음.... 이제 무브를 들여다 보기 전에 살짜쿵 정리하자면 38mm 크기에 11mm라는 두께를 가진
은색 길로쉐 다이얼이 특히 돋보이는 블루핸즈를 가진 완전 얼짱 = 델피스.... 정도가 되겠군요.
 
 
 
내면세계
 
(이 사진 역시 하늘다솜님의 사진입니다. 이젠 불펌에 죄책감도 안드는군요. 훗)
 
델피스의 무브먼트는 크로노스위스 칼리버 124 입니다.
이 무브먼트는 크로노스위스 칼리버 122를 수정한거고.......(레트로그레이드와 점핑아워 추가)
근데 크로노스위스 칼리버 122는 에니카 165라는 무브를 수정한겁니다.
(여기서도 피라미드 구조~)
 
일단 기본판은 에니카 165라고 에니카라는 회사에서 1967년에 내놓은 자동 무브먼트인거죠. (자동차 보험회사와
상관 없습니다. 이건 Enicar 입니다.) 엄밀이 말하자면 에니카라는 회사의 자사무브인데요. 왈트 오데츠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상당한 수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 상당한 수정에는 원래 양방향 감기였던 자동감기 시스템을 단방향감기로
바꾼것도 포함됩니다.
 
어쨌든 델피스의 박동수는 21600bph 으로 살짜쿵 로우비트 이며.... 레트로그레이드와 점핑아워를 달고도
6.9mm라는 두께를 가집니다. 음..... 6.9mm의 무브먼트라.... 숫자에 별 의미는 없을거 같으니 이상한 생각 마시길
바랍니다. -_-;;;  원래 29석이었는데 점핑아워를 다는데 2개의 인조루비가 더 필요해서 31석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황금 로토.. 아니.. 로터가 가장 눈에 띄는군요. 오호....... 뒷모습은 이쁘군요.
 
근데 다이얼 쪽의 사진을 보면...........
 
시간창이 나오는군요~ 뭐 이쪽은 좀......... 어째........ 좀 그렇네요. 그리고 자정이 되면 24라고 표시 안하고
크로노 스위스 로고를 표시합니다. 그때까지 안자고 있는 사람은 나쁜어린이라는 모종의 메세지일까요.
 
위의 다이얼을 벗기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피니싱이 좀...... 왠지 후달려보이긴 하고 왠지 눈앞에 가습기가 풀작동 하는거 같지만서도........
이 시계의 매력은 "복잡 기능"의 조합과 그 조합을 아름답게 다이얼에 풀어놓은것이므로
뭐 작동만 잘 하면 무브먼트 자체로도 "기능상의 수정"으로 인한 높은 점수를 줄수 있다고 봅니다.
 
위 사진에서 1번은 점핑아워-레트로그레이드 플레이트이고 2번은 점핑아워 레버와 2A는 시간휠 멈춤쇠 입니다.
3번은 레트로그레이드 스프링 레버, 4번은 레트로그레이드 스프링, 5번은 분침 톱니..... 정도 겠군요.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냐구요? 어허...... 복잡하다니깐요. -_-;; 저도 관심 안가지기로 했습니다.
뭐 이해가 가야 설명을 하죠 -_-;
가셔서 (이 글을 쓰면서 역시 또 "매우 많이 참조한" 글...이죠... ^^; 우윽!) 왈트 오데츠 아저씨의 필요이상으로
상세한 설명을 읽어 보시지요!
 
음....  왈트오데츠의 설명에 따르면 점핑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를 비교적 단순하게 잘 구현해놓았다고 하는군요.
 
 
작동하는데는 별 문제 없을거란 말씀~!  (더이상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이쁜 여자의 내면세계를 알고싶을때 "미치지만 않았으면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훗. 델피스, 넌 외모가 되서 좋겠다.)
 
 
결론
 
이건 누가 질러주실건가요~!!!!!!! 아니면 이미 가지고 계신분들의 사용기가 왜 안나오는건가요~!!!
워낙 가격이 그래도 약간 덩어리가 있는 녀석이라....... "이 녀석 가격대 성능비가 좋군~" 하는 생각은 해본적
없는데 캐부러움존에 사는 인구당 GDP가 우리나라의 세배쯤 되는 나라에서 온 해외 매니아들은
참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이런 외모와 복잡기능을 구현한 시계를 이 가격에 크로노스위스 말고 어디서
사느냐... 라는 말들을 하더군요.
 
자..... 우리도 OECD국가중에 하나인데 그럼 배에 힘좀 주고 "가격대 성능비가 참 좋은 시계군~" 하는 마음으로
하나 지르시죠.  은판 핑크골드판~ 금통, 스틸통등등 다양한 옵션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 한마디로 이 시계를 압축하라면........... 무브 안의 브랜드의 자존심의 표출이라는 피니싱이 아쉬울 지언정
시계 구조의 복잡성이 뛰어난 단순합을 그리며 다이얼 위에 펼쳐지면서 복잡한 단순함(?) 이라는 미학이
보는이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는, 시계가 시간을 표현하는 세가지 다른 방식을 한 다이얼에
펼치는 와중에도 단순하고 우아해 보이는 시계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해야겠군요.
(제대로 압축하자면, 아 아름다워요~ 입니다.)
  
 
참고로 전혀 시계를 살것같지 않았던 행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로노스위스 시계를 진열대에서
손수 꺼내보여주셔서 이 글에 협조해주신 xx시계 관계자분께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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