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 예물로 입당합니다. NOMOS
오늘은 예물시계를 마련한 날입니다.
노모스를 평소에 좋아하다가도 국내 입점 매장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결국 최근 입점한 현대백화점에서 예물까지 하게 되네요.
먼저 전체샷입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구성이 화려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갖출 것만 갖춘 시계를 닮았습니다. 종이 가방은 엄청 크더라고요.
아직 비닐을 떼진 못했습니다 ㅠㅠ 이번에 예물 보면서 사실 노모스 탕겐테보다는 많은 예산으로 찾아봤는데, 결국 예산을 반절 가까이 아끼면서
탕겐테를 선택했네요. 그동안 후보군에 올랐던 까르띠에 탱크 솔로, 론진 레트로그레이드, 몽블랑 스타 클래식, 크스 타마 등등 모두 갖고 싶은
시계였지만 평생 갈 제 시계로서는 노모스가 가장 어울리는 듯합니다.
비닐 떼고 싶다..
혹시 모를 오차 확인을 위해 와인딩을 해봤습니다. 스스륵 돌아가는 느낌이 아주 훌륭합니다.
기존에 쓰던 에타 무브는 와인딩할때 뻑뻑해서 융을 덧대곤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네요. 코도반 밴드도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여름에는 매쉬밴드를 채워줘야 하겠죠.
뒷백입니다! 접사 렌즈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아무래도 예물이니 브랜드 위주로 시계를 고르다가 노모스로 오게 된 것은 애플 워치 등 최근 시계 업계의
스마트화 경향이 다소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모스 알파도 물론 어느정도 수정 무브에 기반했지만,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시계 세계가
재편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노모스보다 이백만원이나 더 줘야하는 모시계의 뒷백과 함께 비교해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어디가서 떨어지는 다이얼 디자인은 결코 아니지만 노모스를 선택한 것은 앞보다는 차라리 뒷백때문이었습니다.
허접한 루페샷입니다. 3방수니 앞으로 조심해서 차야겠어요.
근본없는 가족샷입니다. 프콘이 맨날 가운데를 차지하다가 이제 상석을 내줬네요.
주책같지만, 으앙 예쁩니다..ㅠㅠ 제 손목에 38mm는 작지 않은가 싶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예물 시계를 하게 되면서, 시계의 재화적 가치와는 상관없이 인생의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지나가고 있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을 시계로 기념할 수 있고, 그 시계로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이 시계와 함께하면서 오늘의 행복을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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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7 22:25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더 흡족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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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
2015.06.27 22:18
탕켄테 역시 깔끔하고 이쁘네요 예물로도 정말 제격인 시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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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7 22:27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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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립니다. !
현대백화점에 노모스가 입점이 되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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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7 22:28
네 얼마전에 입점되었다고 해요
저는 본점에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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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5.06.27 22:43
결혼 축하드립니다 ^^ 탕겐테 잘 어울리시네요
노모스 뒷빽의 소용돌이치는 기어는 정말 이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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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8 00:18
네 저도 뒷백에 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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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85
2015.06.27 23:47
축하드려요~
저는 코스코가서 탕겐테랑 오리온 중에 고민하다 결국은 오리온 35mm로 왔었지만 탕겐테도 여전히 눈에 밟히네요.
그나저나 이제 백화점에도 들어왔군요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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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8 00:22
네 직원분들에게 들으니 노모스 유치하려고 고생이 많았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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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잉호호
2015.06.28 00:57
멋진 예물득템 축하드립니다ㅎㅎ 결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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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드립니다^^
노모스 깔끔하니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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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축하드립니다. 멋진선택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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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6.28 08:51
많은 분들 칭찬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오타를 약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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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게다가 예물로...평생 같이 하시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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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hty13
2015.06.30 02:59
담백한 게 맘에 드네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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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계이며 오래동안 좋은 추억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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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ion
2015.07.01 11:23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뒤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잘 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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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5.07.03 10:22
결혼과 득템 축하드립니다. 평생 함께할 시계로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제눈에도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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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사실 인지도를 우선으로 예물 시계 시장에서 누구보다 지조있는? 선택을 하셨네요 ㅎㅎ
저는 35 미리 탕겐테를 여자친구에게 주고, 안테아랑 커플로 착용하고 다닙니다.
사실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기계식시장에서, 노모스 탕겐테는 신품값을 하는 몇 안되는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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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표
2015.07.06 22:45
먼저 결혼 축하드립니다.!!!!!
노모스가 입점되었나요 ㅎ... 직접가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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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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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의메타
2015.07.21 02:41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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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2015.07.23 14:34
축하드립니다^^ 저도 예물로 노모스 탕겐테도 후보군중에 하나인데..점수가 올라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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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나 더 줘야하는 시계가 뭔지 딱 알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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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동시계. 소몰세컨드는 아기가기하고 다이얼을 망치지 않죠. 노모소의 바우하우스 디자인 경향으로 볼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이얼에 기요쉬 패턴을 넣으면 더욱 멋있겠다는 생각. 문득 브레게 5157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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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허슬러
2015.07.30 12:38
축하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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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필
2015.08.04 20:07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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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구아빠
2015.08.06 15:49
엉덩이에 빛을 비추면 정말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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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로 노모스라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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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너무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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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돈
2015.09.05 00:12
멋진 시계 잘 구경했습니다.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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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탕겐테의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거론 하신 후보들중 선택 정말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상황이었다면 탕겐테를 들였을거 같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