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의 메일을 문득 다시 보니...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까를로스입니다.

요즘 들어 우리 포럼에 해외 직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저도 문득 2년 전의 경험이 떠올라 당시 메일들을 다시 열어봤습니다.

당시 고민하던 모델이 스토바 플리거, 토비 파일럿 오토매틱이었는데요. 당시 리테일가가 메일 속에 남아있네요.

토비는 11년 2월 리테일가가 소비세 제외 485유로였습니다. 판매는 그 해 4월부터였고 프리오더 기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은... 소비세 제외 660유로입니다. 무려 그 동안 36%나 인상됐네요. 한국 내의 인기에 비해 잘 나가나 봅니다ㅎㅎㅎ

스토바는 당시 스카이워치가 한국 공식딜러로 존재하던 시절이라 국내 직배송은 안해줬는데, 그래서 호주에 사는 친구 주소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무로고 데이트 플리거 모델이 소비세 제외 537.82유로였네요. 지금은 596.64유로입니다.
약 10% 정도 상승했으니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스토바는 조만간 ETA 무브 사용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이
오면 추가 가격상승이 있을겁니다.

정작 스토바로 주문을 넣어 두고 웨이팅 기간을 참지 못해 캔슬시키고 진856을 주문했지만요ㅎㅎㅎㅎ
당시 주문했던 벨기에 사이트가 망해서ㅋㅋ 가격 비교가 힘든데, 인보이스에 남아 있는 기록으론 소비세 제외 980유로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이 스트랩 모델이었는데 지금은 스트랩 모델을 파는 곳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다만 이런저런 가격을 감안해서 현재 가격을 추산해볼 때 여전히 1000유로가 안됩니다. 네, 거의 가격인상이 없었어요.
한국 공식 딜러도 2년간 가격 인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제가 구입할 때는 한EU FTA 이전이라 통관에 18.8%를 냈다는 슬픈 이야기...ㅠ
지금 환율까지 고려했을 때 2년 전에 더 비싸게 산 꼴이 되네요. 오늘도 글로벌 호구는 웁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