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 입니다. ^^
토요일인데도 오늘은 비가 와서 저녁에 밖에서 안 놀고 조신하게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ㅋㅋ
여러분들도 잘 쉬고 계신지요...
오늘은 Ming Thein이란 이름을 가진(이름만 봐도 화교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국의 한 지너가
자신이 지금껏 경험한 진(Sinn) 시계들에 관해 나름 애정 넘치는 리포트를 쓴 것을 가져다 발번역해 올려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분은 직업 및 하는 일이 좀 다양하신데요. 원래 말레이시아서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다가, CLICK! Magazine이란 곳에서 Contributing Editor도 하고,
에디터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내셔널 블로거로 활동도 시작하고, 프리랜서로 워치 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입니다.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그래서 해외 왕래가 잦은 듯.)
위 사진 속 인물이 오늘 소개할 글을 쓴 밍(Ming) 씨인데요.
위 해당 사진 출처는 그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mingthein.com/category/watches-horology/
이 분은 진 외에도 랑에 운트 죄네나 노모스의 시계에도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이 중엔 실제 소장하고 있는 모델도 꽤 있음. 해당 사이트 가심 몇 점 볼 수 있음돠.
애니웨이....
이분의 원문은 지난해(2011년) 8월 초에 그의 공식 블로그(http://blog.mingthein.com/) 및, 또 이어 그가 주로 활동하는
시계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http://www.fratellowatches.com/long-term-test-report-tegimented-sinn-watches/)에 올려진 것입니다.
이 글은 인터넷 상의 진 관련, 혹은 밀리터리 워치 관련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서는 그간 제법 많이 떠돌아서,
아마 우리 포럼 내 지너분들 중에서도 해외 포럼이나 구글 검색 도중 발견해서 이미 접하신 분들도 있으실 줄 압니다.
저 역시 사실 지난해 말에 처음 본 글인데, 그때는 그냥 한번 쓱 보고, 이런 글은 나도 쓰겠다, ㅋㅋㅋ 뭐,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면 원제는, <Long Term Test Report: Tegimented Sinn Watches>라는 거창한 제목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그렇게까지 심도가 있거나, 깊은 지식이나 정보를 주는 종류의 글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분히 자신의 실경험에 근거한 단편적인 사항에 그치고 있어서(단순 리뷰 정도?) 사실 첫인상은 그렇게 와닿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모처럼 며칠 전 다시 한번 또 보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꼭 굳이 지식적으로 깊이와 밀도가 있고, 뭔가를 막 증명하려 애를 쓴 글만이 좋은 글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사람의 경우처럼 그저 편안하게 자신의 체험담을 진솔하게 털어 놓아도, 해당 진의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진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호감이 있는 지너들, 아니면 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두루 거부감없이 쉽게 읽히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백날 보는 우리 유저들의 글하고는 또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 쓴 것이니,
다른 관점에서 환기시켜주는 부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굳이 이 글을 번역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대충 번역해서 빨리 올리는 것이니 문맥이 어색한 부분도 곳곳에 눈에 띌 터이오니,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쓰윽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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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Long Term Test Report: Tegimented Sinn Watches>
By Ming Thein
테지먼트 처리된 진 시계들에 관한 장기간에 걸친 테스트 리포트
오랜 세월동안 진(Sinn)은 밀리터리 컨셉에 특화된 기능적으로 튼튼한(robust) 시계를 찾는
수많은 워치 컬렉터들 사이에서 일찍이 널리 알려지고 선호돼 왔습니다.
비록 언젠가부터는 이들의 시계가 메인스트림 미디어 및 광고에도 곧잘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들의 핵심(Core) 프로덕트 라인들은 여전히 기본적으로는 툴워치(Tool Watches)에 가깝습니다.
(쉽게 말해 이 글쓴이 Ming의 말뜻은, 예전에는 진이 매니아들에게만 주로 알려진 브랜드였는데,
근자에는 광고나 미디어, 인터넷 등의 도움으로 대중적으로 노출이 많아진 브랜드가 되긴 했으나,
진은 원래 기본적으로 툴워치를 위주로 하는 브랜드고, 고로 여전히 매니아 지향의 성격을 갖는 브랜드라는 함의를 품고 있다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때 벨앤로스의 시계들을 진이 만들어 준 것도 업계에선 공공연히 잘 알려져 있지요.
그들의 스페이스 시리즈나 Type Demineur(벨앤로스의 다이버 라인) 같은 것 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부터 진은 여러 방식의 케이스 강화 테크놀로지를 연구하기 시작 했는데요.
첫 번째로 연구한 것은,
다마스코와도 연관이 있는 <Ice hardening> 즉, 열에 의해 급속 가열했다 냉각시키는 방식의 기술이 그것입니다.
이는 케이스 전체 골고루 강화시키는 형태의 방식이었지요.
그 다음에 진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테지먼트Tegiment>라 불리는 것입니다.
일련의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강화된 스틸의 표면층은 무려 1200 비커스(vickers)에 달할 정도로
그 경도 면에선 이전에 연구단계에 있던 <Ice hardening>방식에 비해 한층 더 강화되었지요.
(이는 일반 스틸이 220 비커스인 것과 비교할 때 약 6배 정도 강화된 수치입니다.)
반면, 진의 현행 U 시리즈 다이버 모델들은 테지먼트와는 또 다른 방식의 합금인, 흔히 잠수함 스틸(Submarine Steel)로 불리는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잠수함 스틸은 원래는 독일 해군(Navy) 잠수함의 선체(hull)에 쓰이던 소재이지요.
이 잠수함 스틸 역시 일반 스틸에 비해 매우 강화된 소재이긴 합니다만, 테지먼트 케이스 수준 만큼은 강하지는 않습니다.
U시리즈 다이버 모델 중에는 또한 PVD (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처리 된 버전의 모델도 함께 출시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진의 테지먼트 + 블랙 하드 코팅 Black hard caoating 프로세스를 일컫는 것임) 참고자료: http://www.sinn.de/en/Black_Hard_Coating.htm
이 코팅에는 티타늄과 알루미늄, 카본, 질화물이 뒤엉킨 형태의 TiAlCN (titanium aluminium carbon nitride) 화합물이 사용되는 데요.
그래서 처리된 표면층이 검은 색상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테지먼트 처리된 잠수함 스틸에 이러한 특별한 PVD 처리(블랙 하드 코팅)를 거치게 되면, 그 표면 경도가 2000 vickers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화됩니다.
이 코팅기법은 케이스 메탈 표면에 움푹 파이는 현상(Dents)과 그로 인한 보기 흉한 벗겨짐(flaking)까지도 방지할 수 있지요.
진의 시계들은 이렇듯 여러 수많은 테크놀로지의 컴비네이션으로 이루어진 모델들을 그들의 라인업에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테지먼트, 블랙하드코팅, 잠수함스틸이 쓰인 모델들을 일컬음) 단지 케이스만 강화된 것이 아닙니다.
이들 시계들은 그러니까, 오랜 세월 동안 존속 가능한(survivable), 말 그대로 툴(tools) 그 자체로써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요.
이중 일부 케이스들에는 아르곤 가스 주입 및, 황산 구리(Copper Sulphate) 캡슐이 장착됨으로써,
헬륨 가스 배출(전문 스쿠버 다이버 용도로 쓰일 때를 뜻함)의 역할을 하거나, 케이스 내부로 자칫 유입되기 쉬운 수분을 강력히 빨아들이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덧붙여 자기장 차단(magnetic field protection)을 위한 연철 이너 케이스(soft iron inner cases)가 탑재되기도 하고,
또 일부 모델에는 다이아몬드가 코팅된 팰럿(pallets)과 이스케이프 휠(escape wheels)이 쓰여
윤활유 주유 문제를 해결한 모델도 있습니다. (디아팔 테크놀로지를 일컫는 것임)
마지막으로 특수 오일과 개스킷 시스템을 활용해 극한의 온도 변화 환경이나 심해에서의 장기간의 활동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지요.
그런데 이런 진의 주요 테크놀로지들이 우리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각종 시험 상황들(tials)속에서
과연 정말 제대로 잘 그 기능들을 발휘할까요? (do they work?)
고로, 제가 작성하는 이 글의 나머지 절반 부분은 바로 이러한 사항들에 관해 객관적으로 집고 넘어가고자 함입니다.
우선, 저는 여지껏 총 5개의 진 시계를 경험해 봤습니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Sinn 556 (no special technology other than a soft iron antimagnetic cage)
Sinn 756 S UTC (chronograph, second time zone, antimagnetic, copper sulphate drying capsule, tegimented and TiAlCN PVD case, special oil and pusher gaskets)
Sinn 856 S UTC (second time zone, antimagnetic, copper sulphate drying capsule, tegimented and TiAlCN PVD case, special oil)
Sinn 757 (chronograph, antimagnetic, captive bezel, copper sulphate drying capsule, tegimented case, special oil and pusher gaskets)
Sinn U1000 (chronograph, copper sulphate drying capsule, Argon filling, tegimented submarine steel case, special oil and pusher gaskets)
그리고 이 5개에 덧붙여서,
저의 친 동생(brother, 형인지 동생인지 모르겠으나 여기선 그냥 편의상 동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이
1년여 전에 U1을 구입해 사용 중인데, 이를 또한 옆에서 간접 경험해 본바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맨 처음에 구입한 진은 757인데요.(위 사진)
전 이 시계를 구입할 당시에는 스스로에게 정말이지 아무런 질문 같은 걸 하지 않습니다.
(어감상 그러니까, 쉽게 말해 뭐 따지고 자시고 할 필요 없이 꽂혔다? 정도로 의역해도 될 듯)
전 그저 이 시계의 외관이나 기능성이 일단 너무나 맘에 들었거든요.
저는 이 시계를 대략 3개월 정도 경험했고, 그 후로는 다른 시계를 경험하기 위해 판매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던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이 시계에 관한 오직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바로 베젤에 붙어 있던 역삼각형의 루미너스(야광) 도료가 어느 순간 툭 떨어진 것뿐입니다.
(이분 연식 오래된 중고를 구입했나? ㅋㅋㅋ 멀쩡한 야광이 왜 떨어지지? 암튼...)
다행히 이 루미너스를 나중에 찾아서 초강력 접착제로 다시 붙여 놓긴 했지만,
(아니 이렇게 야매로 대충 붙여놓고 다른 이에게 되팔았단 말이야??? ㅎㅎㅎㅎ 이거이거... 쫌... ㅋㅋ),
그럼에도 케이스나 다른 부분에는 전혀 흠집 하나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제가 두 번째로 경험한 진 시계는 바로 856 S UTC입니다.
이 시계는 제가 약 2달 정도 차다가 제 아내에게 넘겨줬는데요.(오호... 나름 멋진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동안에도 앞서 경험한 757처럼 특별한 불만 없이 잘 착용했답니다.
단, 이상하게 제가 가지고 있던 모델은 파워 리저브 시간이 좀 짧은 것처럼 여겨지더군요.
제가 다른 ETA 2893 무브가 탑재된 제품들도 경험한 바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독 이 모델만 와인딩 효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제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desk-based lifestyle) 사람이긴 하지만 말이죠.
근데 제가 쓰다 아내에게 넘겨줬는데, 아내가 시계를 사용하면서는 또 제가 느낀 문제점 같은 것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내 분께서 이 밍 씨보다는 더 활동적이신가 봅니다. 아님 쇼핑을 자주 다니셔서?? ㅋㅋㅋ)
이 시계를 저희 아내는 거의 3년 넘게 데일리 워치로 자주 애용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씀드려 케이스 외관 상태는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보니 PVD 코팅에 찍힌 구석이나 눈에 선명한 스크레치, 또 코팅이 아예 닳아서 없어져 안에 스틸케이스가 드러나는 부분조차 눈에 띄더군요.
또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바깥(outer) 무반사 코팅에도 미세하게 금이 간 부분도 제법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무반사 코팅 스크레치 부분은, 저희 아내가 착용하는 다이아몬드 소재의 주얼리와 함께 마찰하면서 생긴 것이 분명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케이스 외관에 남은 몇몇 큰 찍힘 같은 부분은 저를 당혹스럽게 하더군요.
만약 PVD 코팅 두께가 2에서 3미리 정도만 더 두꺼웠대도 이 정도의 큰 찍힘이 생겼을까요?
그런데 또 불가해한 건, 그 찍힌 부위의 PVD 코팅이 너덜거리거나 하진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쉽게 말해 눈에 확 띄게 쿡 찍힌 자국만 남고, 그 주변의 블랙 코팅 잔여물은 그대로 남아있고 벗겨지지 않았다... 뭐 이런 뜻?)
암튼 그럼에도 시간은 아직도 참 잘 맞고 시계 역시 지금껏 잔고장 한번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젠 저의 세 번째 진인 756 S UTC로 넘어가 보도록 하지요.
전 이 녀석을 최근까지 약 3년 가까이 데일리 워치로써,
제가 가진 다른 시계와의 로테이션 주기를 고려했을 때도 약 70% 혹은 그 이상의 비중으로 자주 착용해왔습니다.
(이 모델은 아주 맘에 들었나 보군요. ㅋㅋㅋ)
전 그동안 이 시계에 어떤 특별한 케어도 해준 적이 없습니다. 그저 편하게 잘 착용해 준게 전부이지요.
물론 3년이라는 세월 동안 저는 아마 이런 저런 상황에서 시계가 손상이 될 만한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 제 시계 케이스를 10배 짜리(10x) 루페(loupe)로 구석구석 면밀히 들여다 본적이 있는데요.
어찌된 게, 어느 단 한곳도 테지먼트 처리된 부분에 상처를 입거나 한(찍힘이나 이런 자국이 남은)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테지먼트 처리되지 않은 케이스백에만 아주 미세하게 작은 스크레치 흔적이 남았더군요.
일전에 제가 스트랩을 교체 하다 한번 미끄러진 적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툴이나 시계가 교체 도중 미끄러졌다는 뜻일 듯)
더불어 사파이어 크리스탈 외관의 무반사 코팅 상태도 제 아내의 856과 비교하면 너무나 양호했습니다.
물론 시간도 여지껏 놀랍도록 정확하게 잘 맞습니다.
또 하나 더 제가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일전에 물속에서 푸셔(크로노 푸셔)를 눌러 작동시킨 적이 있는데도 시계에는 정말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다만 그 장소가 얕은 스위밍 풀에서 였지만요.^^)
파일럿 워치로써 756과 856의 크리스탈(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모두 부압(Negative Pressure, 진공 상태까지 포함)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모델들은 실제로 20 bar(수심 200미터) 방수 요건까지 충족해서
만약 제가 이를 차고 당장 다이브를 한대도 큰 문제가 없는, 다이버 워치로써도 손색이 없는 녀석들입니다.
그럼 이제 저의 4번째 진이자, 그리고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U1000에 관해 언급하겠습니다.
이 모델은 정말이지 완벽한 탱크입니다. 이 녀석은 제가 지금껏 가져본 그 어떤 종류의 시계들 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녀석임에 틀림 없습니다.
물론 이 시계는 크고 무거우며 착용시 좀 우둔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만(용두나 푸셔가 왼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 자체로 손목 위에 정말 잠수함 한 대를 올려놓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만큼 그 존재감 하나는 실로 상당합니다.
이 모델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두께도 무려 4.5미리나 됩니다. 아니, 4.5미리라니요!!!
아마 세상에 어떤 시계도 이보다 두꺼운 크리스탈을 쓰는 시계는 없을 겁니다.
일찍이 예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이 시계를 차고 어떤 갑작스런 만남(계획에 없던 무슨 모임?)을 위해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제 기억으론 분명 어떤 큰 대문의 걸쇠(latch) 부분에 한번 시계를 꽈당 부딪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부딪힌 부위의 제 시계는 정말이지 멀쩡한데, 그 메탈 도어의 걸쇠에는 자그마한 찍힘 같은 게 생겼더라구요.
정말로(Seriously), 제 시계의 어떤 부분도 케이스나 크리스탈, 혹은 다른 모서리면 어디에도 이 충격으로 생긴 흔적 같은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참 뿌듯해서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했답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는, 제가 아주 잠깐 경험한 556에 관한 것입니다.
이 단순한 모델에는 어떠한 하이테크 코팅 기술이나 소재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시계를 구입한 지 얼마 만에 케이스 베젤 부위에 자잘한 스크레치가 생기더군요.
단 무광 브러쉬드 처리돼 있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반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부분은 아무런 흠집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고 전 최근 몇 년간 진이 무반사 코팅 기술에 있어 이젠 수준급의 도약을 이루어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경험한 모델들은 무반사 코팅이 상대적으로 많이 약했으나, 최근 출시되고 경험한 모델들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 뭐 이런 뜻인 거 같습니다.)
556의 무반사 코팅은 U1000과도 거의 같은 진 보라빛 음영이 생기는 코팅입니다.(무반사 코팅을 실내 조명등에 비추어보았을 때 느낌을 말하는 것)
반대로 이전에 경험했던 756 S이나 856 S 같은 모델들은 좀 더 푸른 빛이 도는 코팅이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예전의 모델과 최근에 나오는 모델 간에 코팅 방식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거 같다는 뉘앙스인 듯. 가시적으로 느끼는 색의 차이를 언급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이 두 모델(756과 856)은 제가 경험한 시계들 중에서 자정에 정확하게 데이트가 변경되는(퀵 체인지 되는) 모델이기도 했었네요.
그래서 결국 이 글 속에서 무슨 결론들을 도출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만약 당신이 시계 선택에 있어 강화된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 제품이 전체가 동등하게 강화된 모델인지 확인해야만 합니다.
케이스는 그냥 일반 형태인데(흔히 많이 쓰는 316L 스틸 제품들을 말하는 듯 합니다), 유리만 스크레치에 강한 사파이어 글라스면 뭐합니까.
두 번째로, 여기서 어쩌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케이스 하드닝 테크놀로지(케이스 강화 기술)이 실제로 정말 요긴하다는 사실입니다.
제 경험이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구요(반면, 저의 아내의 시계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 같습니다.- 자기가 쓰다 넘긴 856 S UTC 모델을 가리킴.)
마지막으로 마그네틱 필드 프로텍션(자기장 차단 기능) 역시 사실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 동생이 소장중인 U1은 제가 가지고 있는756 S UTC나 856 S처럼 매우 높은 항자기 기능은 없는데,
(U1은 연철 이너케이지가 포함이 안 되고, 자성 차단 기능이 있긴 하지만, 756이나 856같은 파일럿 시리즈처럼 8만 암페어 수준까지는 차단하지 못함),
여튼 제 동생의 U1은 구입한지 8개월 만에 플러스 오차가 제법 많이 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형제는 시계가 자화(磁化)된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제 동생의 직업이 의사인데, 그가 병원에서 자주 접하고 조작하는 장비 중엔 강한 자성을 가진 기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지금까지 제가 언급한 사실들은 또한 제 오랜 관찰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그 어떠한 시계도 진에 비견될 만큼 튼튼하고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 시계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시계들은 비록 제가 자주 착용하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특히 제가 거의 차질 않는 시계 중에 예거 르꿀트르(JLC)의 그랑 리베르소 GMT(Reverso Grande GMT)가 있는데(위 사진 속 예거가 Ming 씨의 소장품임),
이 모델은 무른(강도가 좀 약한) 종류의 스틸로 만들어졌는지 너무 쉽게 스크레치가 생깁니다.
(으이그.. 이 사람아, 전체 유광 비율이 많으니까 스크레치가 잘 나지, 이런 대목을 보면 또 좀 얼렁뚱땅 넘어가는 듯ㅎㅎ)
반면 제 오메가 시계들에 쓰인 스틸 소재는 리베르소 케이스에 비해서는 비교적 단단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버클 부위나 베젤에도 스크레치가 잘 생깁니다.
심지어 제가 가진 티타늄 소재의 시계들조차도 스크레치 프리(scratch-free)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그 밖의 알루미늄 소재의 케이스를 가진 시계도 있는데, 얘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ㅋㅋㅋ)
Ming 씨가 또 소장 중인 노모스의 Tangomat GMT-12 사진.
암튼 제 이 지금까지 글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당신이 만약 매우 견고한(indestructible) 시계를 원한다면, 그럼 진(Sinn)을 선택하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더불어, 진 워치 포럼(http://www.sinn-uhrenforum.de)에도 방문하셔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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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여기까지 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요? ㅋㅋㅋ 밍(Ming)이라는 이 분의 몇 년간의 진(Sinn) 시계 편력기를 본 셈인데요.
대체적으로 각각의 모델들의 포인트나 느꼈던 점, 장단점 등을 단편적이나마 잘 요약해 펼쳐보였다고 봅니다.
글 자체도 난해하거나 밀도가 있는 편은 아니어서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편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글의 끝으로 갈 수록 ㅋㅋㅋ 역시 이 분도 어쩔 수 없는 지너(Sinner)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결론은 강력한 진 뽐뿌로 마무리 짓는 이 불편한 진실...ㅋㅋㅋ (근데 우리 지너들은 암묵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수긍할 수 있을 듯...^^)
여튼, 그저 참고로, 재미로 봐주셨길 바라구요. 남은 주말 편안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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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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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2012.04.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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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24
잼있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사실 좀 단편적인 내용의 글이라서 보시기 지루한 부분도 있으셨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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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
2012.04.21 23:37
오랜만입니다 이노님;;
근래 시험기간에 프로젝트마무리에 바쁜나날을 보내고있답니다
간간히.. 요센너무 자주 ㅎㅎㅎ
보는 포스팅 잘 보고있습니다.^^
조만간 좋은놈 득템으로 소식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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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23
룬님 오랜만입니다. 바쁘셨군요.^^ 하시는 부분 마무리 잘 하시구요. 포스팅도 봐주셨다니 어이쿠... 감사요. ^^
조만간 또 득템의 열기 속으로...^^ 미리 축하 가득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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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포유
2012.04.21 23:43
정성이 가득한 포스팅이네요. 정말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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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19
흥미롭게 봐 주셔서 저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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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구기
2012.04.21 23:49
하루종일 집에서 애기랑 뒹굴거려 잠이 안와 무슨 글 또 안올라와 있으려나 들어와봤더니 역시...^^포토그래퍼 출신이면 그래도 예술적인 심미안이 있을 듯 싶은데 시계는 실용적인 진을 선호하신 다니 쫌 의외인데요...ㅋ그래서 진의 기능적 접근 말고 예술적 혹은 미학적(?)인 글을 기대했는데....약간은 실망은 있지만ㅋㅋ사진들이 모두 정말 예술이라^^
어쩌면 실생활에서 진을 사용한 스토리를 그래도 보여주니 오히려 느낌이 확 옵니다. 그래 맞아 맞아 그래서 나한텐 진이 필요해 하면서 말이죠^^조그만 스크래치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망설임 없이 진을 선택하는 게 답이군요^^사실 신경이 무딘 편이라 스크래치 별 신경 쓰지는 않지만 워낙 직업도 그렇고 밖으로 도는 스타일이라 진 외에 대안(다마스코 정도^^)이 없네요^^
늦은 밤 멋진 사진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비로 깨끗해진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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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17
구기구기 님 멋진 아빠셨군요.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가 최고죠^^.
예술적 심미안 맞아요. 그런 것도 좀 잘 뒤섞어서 글을 써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죠.ㅋㅋ
제가 봤을 땐 썩 글 자체를 잘 쓰는 분 같지는 않아요. 블로그 가서 다른 글 봐도 그렇구요. 근데 사진은 잘 찍으시는듯.^^
님은 주로 야외활동이 많으신가봐요... 그럼 스크레치에 좀 강한 녀석들이나 아님 아예 저렴하고 부담없는 쿼츠시계들이 최고죠.
그래도 오토를 선호하신다면, 진이나 다마스코 어느 쪽이든 마음에 확 땡기시는 쪽을 택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님께서도 편안한 밤 되시구,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그나저나 비로 깨끗해진, 이란 표현이 왠지 참 정겹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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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4.22 00:00
오늘도 역시..... 이노님 요즘 정말 바쁘시네요^^
이래서 이노님이 타포 끊으시면 안되는겁니다ㅋㅋ 매일 이노님의 꿀같은 포스팅을 기대하는 수많은 어린양들을 보살펴주세요.
실제 체험기라서 훨씬 더 맘에 와닿는것 같네요.
근데 756, 856 이 자정에 정확하게 데이트가 변경되는 퀵 체인지 되는 모델이라고.... 제건 약 4-5분 전에 '틱'하고 바뀌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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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07
넹... 남은 시간을 오늘도 어김없이 쥐어짜는 이노 입니다. ㅋㅋㅋ 비까지 와서 약속을 캔슬했더니 더 널럴하네요.^^
음허나... 꿀같은 포스팅과 어린양이라니요 후후... 제가 어린양 할래요. ㅋㅋㅋ 넝담이구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독일포럼이 갈수록 진포럼화 되어가는 거 같아 좀 거시기하지만 이참에 예전 타포 초반처럼 진 포럼이 독립했음 어떨까 하는 망상도 해봅니다.
실제 체험기라 읽는 재미는 좀 더 있는 듯. 근데 결국은 자기 자랑으로 귀결?ㅋㅋ 암튼 끝으로 갈수록 최근에 지른듯 보이는 U1000에 대한 넘치는
닭살 애정 때문에 솔직히 좀 ^^ 근데 이 분 좀 향후 컬렉터 기질도 보이는게, 블로그 가보면 랑에의 다토그라프 같은 후덜덜한 것도
가지고 있구 그렇다라구요. 노모스도 좋아하고, 특히 독일 시계들을 참 좋아하는 듯 싶습니다.
글구 이 밍씨가 언급한 데이트 변경 관련해서는 756, 856 모델들이 그런 모델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시계의 예외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원래 무브는 같아도 제품당 편차는 존재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또 언급한 부분 중 아내의 856 S는 찍힘도 몇 군데 크게 생겼는데, 자기 756 S는 또
3년 지났는데도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다, 이 부분도 언급하면서 아내의 시계가 예외적으로 불량인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또 다시 데이트 변경 관련해서도, 데이트 변경이 어찌 딱 자정에 되겠어요. 제가 봤을 땐,
무브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걸 약간 과장 섞어서 표현한 거 같아요. ^^ 이 사람 글 쓰는 게 딱딱 정확하지가 않아요.
어느 부분은 두루뭉실 대충 넘어가구... 여튼 전 그래서 그다지 좋은 글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ㅋㅋ
그래도 보편적으로는 보기 나쁘지 않은 리뷰 같아서 괜히 번역해 본 것이랍니다. ^^ 여튼 님두 남은 주말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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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4.22 07:10
ㅋㅋ그러게 이분 좀 과장이 심하신것 같네요.. 뭐 진덕후시니 그러시겠죠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새벽까지 일일이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시간을 쥐어짜고 계시군요ㅋㅋ 늘 감사드림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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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4.22 00:32
밍씨의 '암튼 그럼에도 시간은 아직도 참 잘 맞고 시계 역시 지금껏 잔고장 한번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한마디로 ETA무브가 튼튼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군요 ㅋㅋㅋㅋㅋㅋ
856S 블랙코팅은 다 벗겨졌는데,
시계는 잘만가고 있다는건.... SINN의 우수성보다는 ETA의 우수성의 반증인듯^_^ㅋㅋㅋ
진심어린 농담이었습니다.
물론... 저역시 진빠답게.. 진을 좋아합니다.
진을 좋아하는 다름아닌 이유는.. 시계를 잘 만들었기 때문이죠.
잘만들어진 시계. 요즘 거지 빈털터리인데, 진뽐뿌작살나네요..
어여 구입해야 겠습니다^_^ㅎㅎㅎ 후보는 정말 많지만
역시나 폭풍아우라울트라카리스마의 U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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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0:54
폭풍님 저도 에타 무브를 사랑합니다.^^
나름 오래 되서 가이드 라인 확실하고, 성능 좋고, 부품 구하기 쉽고, 수리 쉽고, 관리 쉽고, 블라블라...등등^^
아 글구 문맥상 블랙 코팅이 다 벗겨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스크레치나 이런 것보다는 눈에 확 띄는 찍힘이 좀 있다네요. 찍힘에는 정말 장사 없나봐요.
또 자기가 가진 756 S는 여지껏 3년 넘게 찍힘도 스크레치도 없다고 하면서, 자기 것이랑 비교했을 때 자기 마누라 856이 좀 예외적으로 불량한 부분이
있질 않나... 하는 뉘앙스로 언급하고 있더라구요. 여튼, 그럼에도 시계는 잘 가니, 역시 에타의 우수성, 쩔지요.^^
우리 폭풍님과 U2... 와우... 완전 폭풍아우라울트라카리스마 남자님이 되실듯^^
득템 너무 서두르진 마시구요. 혹시나 득템하실 땐 저도 불러주삼... 같이 기쁨을 만끽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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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x
2012.04.22 00:42
포스팅 감사드려요~
꾸준한 이런 포스팅에 눈이 즐겁습니다 ㅎㅎ
개인으로 저런 시계들 직접 테스트하고 리뷰하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한번 해봐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ㅎ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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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2 01:33
d.ox 님^^ 님이나 다른 지너분들께는 솔직히 익숙한 내용인지라... 그래도 사진은 밍 씨가 잘 찍어서 보는 재미는 있지요.^^
저도 이런 글은 그다지 재미는 없겠다 싶었는데, 또 여러가지 모델을 나름 정리하려 애를 쓴 흔적이 느껴져서
한번쯤 소개해도 괜찮겠다 싶었답니다. 그럼에도 이 밍씨의 리뷰가 그다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라고 보기엔 좀 힘듭니다만,
제 생각에 님께서 마음만 먹으시면 훨씬 더 멋진 리뷰가 나오리라 봐요. 나중에 시간 나실 때 사용기 언제 함 간략하게나마 올려주세요.
님 모델 궁금해 하고 국내에 재고가 들어오면 노리는 회원님들이 많으니까요.^^ 플리즈... 저 역시 미리 감사드리면서...^^ㅋ
그럼 님이 계신 먼 뉴욕에서도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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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22 08:46
역시나 저시나 ㅋㅋㅋ
타포 접속해서 독일포럼에 이노님 글이 눈에 띄면 기분이 좋습니다 ^^
비싼돈 들여가며 잡지사서 읽는것보다 제가 딱 관심가는 브랜드에 대해 더 상세히, 더 재밌게 글 올려주셔서요 ㅎㅎ
이노니임~ 이라지 말고 이번 기회에 크로x스에서 같이 함 일해보시는거 어떻겠십니꺼?
크로x스 인지도에 이노니임 실력이면 이거 완전 살아있는데~(영화 범죄와의 전쟁 한번 따라해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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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3 00:27
오호 맥퀸님^^ 넘 듣기 좋은 말씀이세요...흐엉...^^ 저도 맥퀸님의 맥퀸 사진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후후^^
어휴 잡지랑 비교는 ㅋㅋ 제가 많이 부족하죠. 왜 이렇게 띄어주세요. 저를...^^ 감사감사...
범죄와의 전쟁 저도 잼있게 봤어요. 최민식 아저씨 짜응!!! 살아있는데...ㅋㅋ 명대사입니다.^^ 또 인사 나눠요. 한주 즐겁게 맞이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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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
2012.04.22 09:08
크....아침 약속땜에 나가기전 잠시 들렀는데 역시 이노님의 포스팅이 똭~ 독일포럼에 무한 진사랑 이 담겨있네요. 밍이라는 사람의 블로그도 잠시 들가봤는데 시계외에도 다양한 분야와 느낌이 좋은 글귀들도 보이는군요. 하아..이런 열정좀 나한테 ㅋㅋㅋ 중간에 블랙코팅에 파랭이 스트랩이 인상적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추천똭~ 즐건 일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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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3 00:31
ㅎㅎㅎ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 밍 씨 글이 살짝살짝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지만, 평이하면서도 접근하기 쉽게 써놓아서 그냥 편하게 보시라고 옮겨 봤어요.
이 분 블로그도 가보셨군요. 포토그래퍼 출신이라 사진이 예쁜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도 눈팅 좀 했네요. 시계 관련한 글, 사진도 보이구요.
글구 파랭이 스트랩 ㅋㅋ 줄 자체가 예뻐서 저도 하나 사고 싶은데 어울릴 만한 시계가 없는 듯. 의외로 블랙 케이스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추천 감솨하구요. 님두 즐건 한주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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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4.22 09:19
역시 eno님 글은...ㅎㅎ...이글을 읽고 새벽에 잠들기전까지 머릿속에 U1000이...그렇잖아도 고민중인데 불을 지르 시는군요...오늘 코스코가 쉬는날이 라서 다행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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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3 00:34
어휴... 불을 질렀다하시니 부끄럽기도 죄송합니다. 꾸벅...^^ 근데 너무 고가의 시계잖아요.ㅠㅠ
물론 나인컴님이 능력자이신건 알지만^^ 천천히 결정하셔도 아니, 사실 지금 2 진으로도 구성이 너무 좋아요. 서두르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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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4.22 11:40
ENO님 말씀대로 전문성은 없지만 실제 사용기간의 소소한 느낌을 잔잔하게 설명해서 나름 괜챦은 포스팅같습니다..^^
근데 중간에 애궂은 리베르소GMT를 언급해서,,,ㅎ ㅎ 제 리베르소 GMT는 스크레치 별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데....
리베르소를 스포츠시계의 경도와 비교하다니...MCDC도 아니고...요기서 밍이란 친구에게 살짝 "이런 멍텅구리같은 ..."..속으로 X해 봅니다. ㅋ ㅋ ㅋ
하여튼 지너들이 세계적으로 많은가 봅니다...^^
근데 진의 시계정확도는 어느정도인가요? COSC같은 독일인증을 받는다고 하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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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3 00:52
헤헤 치우천황님^^ 그죠? 소소하게 사용기 정도로는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저도 공유차 옮겨 봤어요.^^
중간에 리베르소 관련해서는 저도 첨언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세요 ㅋㅋㅋ 이 사람 글 저도 옮기면서 느꼈지만 그렇게 글 자체를 잘 쓰거나
혹은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그렇진 않아요. 얼렁뚱땅 대충 넘어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는... 그냥 진에 미쳐서 혹은 이 글 전체 성격상
진을 좀 빨아주고자, 대충 님 말씀처럼 근거없이 멍텅구리 같이 넘어간 부분이 있다고 봐 주시길...
(글구 시계 성격도 다른데 비교를 하는 것부터가 좀...ㅋㅋ)
여튼, 지너가 좀 암암리에 많이 숨어있는 편이에요. 롤렉스나 AP같은 좀 더 고급 시계 컬렉팅 하는 분 중에도 진을 많이 모으시는 분들도 있구요.
아님 정말 진만 모으시는 분도 있고, 필드워치로는 분명 메리트가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또 원래 매니아들에 의해 지금껏 커온 브랜드이기에,
매니아들의 충성도가 좀 유난스러운 편이긴 하더군요. 제가 그간 해외포럼 몇 군데를 쭈욱 제법 오래 지켜보니까 말이죠.^^
아 글구 정확도는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본 ETA 수급 무브가 들어가는 모델은 기본 탑급을 쓰기 때문에 조정이 5자세차 정도되는데다 자체 추가 조정을 거쳐 출시하기 때문에
오차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들 스스로도 크로노미터 인증만 따로 받지 않았지
그 수준 정도로 타이트하게 조정해서 내보낸다고 강조할 정도니까요. 또 유저들 대부분 반응도 오차 가지고 특별히 지적하는 경우는 드물더라구요.
그리고 그 외의 모델 중에도 몇년 전만 하더라도 스위스 COSC 기관서 추가 인증을 받은,
그래서 인증서를 따로 추가해서 발급해주는 크로노미터 모델이 몇개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의 동향은, 자사 무브 모델 같이 진의 상위 모델들 같은 경우는 예전처럼 스위스 COSC서 받지 않고
독일 글라슈테(Glashütte) 지방에 있는
The Landesamt für Meß- und Eichwesen Thüringen (Thuringian State Office for Measurement and Calibration)이란 곳에서
추가 인증을 따로 받고 있어요.
진이 소유하고 있는 케이스 전문 메뉴팩처(SUG) 역시, 글라슈테 지방에 있어서 진은 이 지역과도 제법 밀접한 관계가 있답니다.
여튼 최근 크로노미터 규격을 COSC가 아닌 독일로 옮긴 데는, 자세한 내막까지는 알 수 없으나, 근자에 독일 글라슈테 지역이
랑에나 GO 같은 브랜드 덕에 독일 시계의 성지처럼 부각이 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진 역시 자국의 규정이 스위스의 그것에 뒤처질 게 없다는
어떤 자긍심을 표출하기 위한 한 방도로 이쪽을 택한 게 아닐까 저 스스로 유추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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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4.22 21:46
한국에 다녀오는 관계로 한 열흘동안 컴터를 못쓰다가, 오늘 들어와보니 해외유저의 후기까지 번역해서 올려주신 이노님의 글.....오랜만에 타포에 접속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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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23 00:56
제이 님 한국 투어는 잘 마치셨어요? 이번 기회에 못 뵈서 아쉽네요. 직장에 주로 있다보니 시간대 맞추기가 너무ㅠㅠ 암튼, 모처럼 접속하셨는데,
제글도 읽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스트랩은 참 많이 구입하셨나 모르겠어요.^^ 님의 폭풍 줄질기가 앞으로 올라오는 게 아닐는지..^^ 기대됩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신거 축하드리고 다시 시작하는 한주 신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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