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ERMAN BRAND



안녕하세요, scriabin입니다.


오랜만에 마린이 아닌 다른 시계로 독일포럼에 글을 남깁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냈는데, 어제 WUS에서 556 사진을 보고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제 마음을 빼앗아간 문제의 사진입니다.



uvy7ehe3.jpg



(아 나쁜사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유광 검정 다이얼과 흰색 인덱스와 핸즈, 구석에서 푸르게 빛나는 양면 AR 코팅 사파이어까지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단가는 낮아도 내구성은 깡패인 2824-2를 쓰는 점, 내자기능이 있는 점, 그리고 시스루백에도 내부 AR코팅을 한 점 모두 하나 같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침 150 정도의 예산으로 검은색 다이얼, 브레이슬릿이 달린 시계를 하나 구입하려고 계획했던지라 이거다! 싶더군요.


Sinn이라는 메이커, 그리고 556이라는 시계 모두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왜 진작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멋진 신사분과의 거래를 통해 아끼던 스모를 처분하고 (급처인지라 한달 쓰고 시계값의 1/6을 감가했네요 ㅜ.ㅜ)


바로 코스코로 전화를 했습니다.


사모님께서 이번달 15일에 진행 중인 행사가 끝나고, 556i  3연 브레이슬릿 모델도 6~7월 들어 인기가 높아져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독일에서 직접 구입하는 방법을 선택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제 기준입니다) 코스코에서 구매하기로 정했습니다. 



전화 통화 마치자마자 바로 세운스퀘어로 신나서 달려갔습니다. 집에서 지하철로 30분이면 도착하는데 엄청 멀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올해 저지른 일 중 가진 미친 짓(이어야 할텐데........) 의 결과물입니다.....




dsc07926.jpg 


진 쇼핑백이 엄청 크네요


사모님께서 포티스 쇼핑백 사이즈가 적절하니 그걸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반대 의사를 표명하여 시계 박스 사이즈의 8배에 달하는 제치(?) 쇼핑백을 받아왔습니다.


dsc07925.jpg dsc07921.jpg 



코스코에서 아예 제 손으로 브레이슬릿 조정을 하고 왔는데,


사모님께서 센스있게 다시 포장해주실때 Sinn 로고가 위로 가도록 해주셨네요 ㅎㅎㅎ


dsc07928.jpg


dsc07929.jpg dsc07931.jpg 



사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먼산)



dsc07937.jpg dsc07939.jpg dsc07941.jpg 



Sinn 556에 탑재된 eta 2824-2 무브먼트입니다.


스크류식 용두를 빼어 수동 감기와 시간 조정을 할 때, 외적인 코스메틱보다 내적 기능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동감기 느낌은 제가 써본 2824 탑재 시계들 중 최고네요. 


시간조정할때 용두의 움직임과 핸즈의 움직임 사이의 유격도 적은 편입니다. 직관적인 설정에서 또 한번 감탄...



dsc07945.jpg

dsc07944.jpg



줄질 안할 목적으로 산 556과 온갖 줄은 다 끼울 목적으로 산 마린 오리지널입니다.


일본 포럼에서는 제 컬렉션 이제 변화 없을꺼라고 아주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는데, 한달만에 뻥카임이 드러났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브레이슬릿 전용 556, 가죽줄 전용 마린 오리지널, 운동할 때 전용 5600BC 이렇게 셋 남았습니다.


독일당 귀신으로 신분을 변경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에게 556을 보여주고 가격까지 이야기하면 좋은 소리 듣지 못할 것은 너무나 분명하기에, 


혼자 애지중지하면서 재미있게 시계생활 이어나가려 합니다. (어차피 이런거 자랑할 성격도 못되구요 ㅋㅋㅋㅋㅋ)



이상 뜬금없이 556을 득템해 Sinner가 되어버린 scriabin이었습니다.


착샷으로 마무리합니다!


image.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hayan 2010.09.06 18095 44
Hot 이런 일도 생기네요^^;; [10] 가수김인권 2023.12.06 2704 0
Hot 오랜만에 글라슈테로.. [16] 코알라 2023.02.28 1517 4
Hot 노모스의 발랄함 [13] 플레이어13 2022.11.05 1057 3
Hot 스토바 구입고민중입니다. [9] 사랑꾸러기 2022.08.31 1066 1
8445 [Stowa] 가을에 찾아온 코도반 시계줄 [33] file 곰백구 2015.09.27 1392 1
8444 [NOMOS] 돌고 돌아 다시 Nomos(두번의 성골 구매..) [14] file 일링 2015.07.26 1392 5
8443 [NOMOS] 노모스 뽐뿌를 제대로 드리겠습니다 ^^ [15] file 내사랑곰순이 2014.11.08 1391 5
8442 [Steinhart] [여름용 조촐한 득템] 스타인하트 신형 다이버, 오션 투(O2) [45] file Eno 2012.07.25 1391 9
8441 [Damasko] 짤막한 득템기에 이은 다들 기다려주신(!?) 개봉샷 포스팅 올립니다 ^^ [29] file Rhymemaker 2012.12.29 1389 5
8440 [] 크로노스위스 카이로스 vs 레귤레이터 vs IWC 3717 [38] 송군 2009.12.01 1389 0
8439 [Steinhart] [리뷰] 나의 네번째 스타인하트 - 오션투 오렌지 (OCEAN TWO Orange) [45] file omentie 2013.05.30 1388 28
8438 [] 크로노스위스 타임마스터 44미리 수동 야광판 리뷰(종합)^^ [31] 마마님 2010.07.04 1387 0
8437 [] Stowa airman original 한정판 [16] cr4213r 2008.03.18 1387 0
8436 [] NOMOS 탄젠트와 장인의 손길. [15] hayan 2010.02.24 1385 0
8435 [Junghans] 새로 구입한 시계좀 봐주세요. [24] file killerwhale 2015.02.24 1384 0
8434 [] 스토바?? 아니 노모스네 [9] 알라롱 2008.01.08 1383 0
8433 [Damasko] 다마스코 DA37과 메탈밴드 구매했습니당~~ [17] file 주변인 2011.06.04 1376 0
8432 [] [Re:] 지원샷(시계 크게 나온 사진) [16] whj81 2009.09.07 1375 0
8431 [Damasko] 다마스코 신제품 소식입니다!! [8] file 마지막돈키호테 2016.11.08 1373 0
8430 [Sinn] SINN 본사 아웃렛 매장 방문기 [15] file Goaheader™ 2015.03.16 1373 10
8429 [Stowa] 스토바 마린 오리지날로 시계 입문 인사드립니다~^^ [26] file MusicPhoto 2011.05.26 1373 0
8428 [Sinn] Sinn 356 flieger 영입! [16] file Voni 2018.11.03 1372 3
8427 [] sinn 656 분양 받았습니다~ [19] 소묘천재 2009.06.15 1372 0
8426 [Stowa] 스토바 플리거를 드디어 받았습니다...ㅜ.ㅜ [18] file Thesob 2012.06.08 1370 0
8425 [] 856 무반사코팅 뒷얘기... [25] T-O-G 2008.02.12 1370 0
8424 [ETC(기타브랜드)] (용량주의)일본에서 Wempe Aviator를 구입하며.. [28] 아크룩스 2017.11.18 1369 11
» [Sinn] Sinn 556i 득템으로 독일당에 뼈를 묻습니다.... : ) [29] file scriabin 2013.07.10 1368 2
8422 [NOMOS] [스켄데이] 노모스 탕겐테와 비슷한 녀석 [14] de900js 2010.11.07 1367 0
8421 [] [월요일스캔] 무한한 신뢰감 - my Damasko da36 [35] 열이 2010.05.03 1367 0
8420 [] sinn 656s [14] RnA 2007.12.23 1367 0
8419 [] 노모스 탕고맛/단젠트알파 /    스토바390 [9] 하이룽 2009.09.01 1366 0
8418 [] 스토바 안테아 블루핸즈로 질렀습니다. [10] 시월의눈 2007.08.18 1366 0
8417 [] 노모스 탕겐테 (스압주의) [35] 얕은지식 2010.02.05 1363 0
8416 [] 잘못된 사랑 (크로노스위스 + IWC) [11] 알라롱 2007.05.30 1363 0
8415 [ETC(기타브랜드)] 독일산 브론즈 B-Uhr 파일럿이 땡깁니다. 후우.... [21] file RUGBY™ 2014.07.13 1361 4
8414 [] 내 첫 독일시계 다마스코DAMASKO DA36리뷰 [16] Eno 2010.10.20 1360 1
8413 [] [Re:] 대한민국에서 찍은 스토바 마린오리지날 [14] 지노 2007.11.10 1360 0
8412 [ETC(기타브랜드)] [골수 B-Uhr 매니아들을 위한 희소식?!] 라코(Laco) 새 레플리카 파일럿 LE [13] file Eno 2013.09.13 1358 6
8411 [NOMOS] [스캔데이] 노모스 탕겐테 뒷태 비교. [14] de900js 2011.01.14 13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