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ERMAN BRAND

omentie 1237  공감:5  비공감:-1 2013.04.14 05:10

안녕하세요?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귀한 녀석을 들이게 되어 소개 올립니다. ^^

 

독일 시계는 노모스 탕겐테와 융한스 막스빌 크로노스코프 두 점 밖에 없어서, 스타인하트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레어템만 좋아하는 몹쓸 취향 때문에 첫 스타인하트를 들이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오래동안 기다려온 시계는, 전세계 99점 한정판으로 나왔던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입니다.

 

이 녀석이 출시되었을 때, 아..예쁘다...이 가격에 금칠한 7750 탑급 무비라니! 감탄하면서도 17cm의 얇은 손목에 47mm는 무리라며 머뭇거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민하던 사이, 출시되기 무섭게 절판되어 버리더군요. ㅠㅜ

스타인하트 역사 상 가장 빠르게 완판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놓친 녀석일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법...

중고 매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58번째 녀석을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

 

08a3d9b1551b5af988ac575f66557401.jpg

 

참 예쁘죠? ^^

 

크로노그래프이면서도, 단순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초침을 없애고, 심지어 로고마저 없애버렸습니다.

날짜창을 시 적산계 안으로 쏙 넣어버린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이 녀석의 앞태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멋드러진 핸즈입니다.

 

835cc359d53ee0a72172abe925f688cc.JPG

 

정말 잘 빠졌죠? ^^

 

예쁘니, 더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a70444a030b9eea13e4a1a441c9b456f.jpg

fa26e3476120a3f70e2aa59c1d5ce0ef.JPG

 

초침 끝의 저 마름모,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적산계 핸드까지 칼처럼 날이 살아있습니다.

 

 

핸즈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이얼의 질감과 적당한 크기와 폰트의 인덱스 입니다.

 

3e0467b23633b8d5abfee81bc6cb88ea.JPG

 

인덱스는 코발트 빛의 강력한 야광성능을 갖춘 Superluminova bgw9로 칠해져 있는데, 정교한 인쇄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531f788bbeba1b46702e3fd96618db0e.JPG

 

99개 한정판 답게 러그 부위 옆 면에 넘버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58번째 녀석입니다.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드는데, 불편함이 있어 애매한 다이아몬드형 용두입니다.

 

57cb7759b31fa777200cb6102f4b261d.JPG

 

이 용두, 모양도 예쁘고, 감기도 편하지만....무식하게 커서 손 등을 쿡쿡 찌릅니다;

 

한참 착용하고 나면 손 등 위에 남는 용두의 흔적....유일한 단점입니다.

 

 

이 녀석의 고급스러운 나무 상자 패키지 안에는 제치 스트랩 외에 스타인하트의 Pilot Strap Maron Old Vintage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93f20156f9efcf840f95458de5e2b783.JPG

 

빈티지의 멋이 물씬 풍기는 질감과 디자인, 멋집니다^^


이 스트랩이 잘 어울려서 제치줄은 한 번도 사용을 안 하게 되더군요.

 

 

앞태는 열심히 봤으니, 이제 뒤태를 봅시다.

 

fa810a6093b3475ded68c8123f3808f1.jpg

 

이게 바로 금도금된 탑급 ETA 7750입니다.

 

f36386cb8bbfe88ca81c2960b951525a.JPG

 

금도금된 로터와 그 위에 새겨진 멋진 스타인하트 로고.

 

플레이트에는 아름다운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페를라쥬가 멋지게 새겨져 있습니다.

 

84be5dc1882dc9d9701c2de0162c8dad.JPG

1fc723f15f08030991a2b2400768515d.JPG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이 정도로 잘 꾸며진 탑급 ETA 7750을 장착하고, 멋진 디자인을 가졌으면서도 출시 리테일가가 920유로, 고양이네 판매가가 170만원이었으니...

기적 같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싼 중고를 들였으니...저에게 이 시계는 가성비 최고입니다.

 

 

이제 감상은 그만하고 팔목 위에 얹어 봅니다.

 

17cm의 손목에 47mm 시계는 무리일 거라 걱정했는데, 막상 얹어보니 꽤 잘 어울렸습니다.

 

64a030d0bfb3063fa304b7393e0e2f6a.JPG

67195f40e76cbe3272d7416e30d9c542.JPG

6d626f008e3fce6cea39523037a0beca.JPG

 

 

야외에 나와 운전 샷도 찍어 봅니다. 보테가 팔찌와 텅스텐 반지에 잘 어울리네요. ^^

 

d621e7ef89c8e11c3da8fd4ab1d64832.jpg

11dd109588742828548d4dfd73d32b44.jpg 0681889b669c304b712ec3cf83483f57.jpg 44181d45a0112d8d1896e9659d24176b.jpg

 

이 녀석은 저의 첫 스타인하트이자, 첫번째 47mm 시계입니다.

 

방패간지를 안 좋아해서 47mm 시계는 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은 예뻐서 자꾸 손이 가네요.

 

스타인하트,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동안 고수해왔던 원 브랜드-원 워치의 원칙을 깨게 될 듯 합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hayan 2010.09.06 18096 44
Hot 이런 일도 생기네요^^;; [10] 가수김인권 2023.12.06 2712 0
Hot 오랜만에 글라슈테로.. [16] 코알라 2023.02.28 1521 4
Hot 노모스의 발랄함 [13] 플레이어13 2022.11.05 1060 3
Hot 스토바 구입고민중입니다. [9] 사랑꾸러기 2022.08.31 1070 1
8410 [Damasko] 다마스코(Damasko)를 나만의 시계로 만들다. [59] file 강철물고기 2014.09.21 980 5
8409 [NOMOS] [득템기] 코도반?브라이들? 광나는 스트랩 득템 [28] file RUGBY™ 2014.08.03 1301 5
8408 [Damasko] DA36 드디어 도착. 그런데.....정말...짜증 [22] file 피닥 2014.05.26 942 5
8407 [Sinn] 검둥이 아기 빅파(?) ㅋㅋㅋ [21] file 아라미스훈 2014.05.18 722 5
8406 [Sinn] 득템하였습니다 [19] file 아라미스훈 2014.05.13 716 5
8405 [ETC(기타브랜드)] 희망을 가져 봅니다............. [7] file Pam Pan 2014.04.18 472 5
8404 [NOMOS] [득템] NOMOS TANGOMAT RUTHENIUM [47] file 페니 2014.04.16 1310 5
8403 [Sinn] 독일의 다이버워치 Sinn EZM-3를 영입하다!! [51] file 강철물고기 2014.04.14 1408 5
8402 [Glashütte Original] 자동차 운전석에 이은 시계 착용샷 찍기 좋은 명당 [11] file 굉천 2014.03.29 729 5
8401 [Steinhart] 리시안셔스 (오션원 GMT) [15] file 비와천 2014.03.15 637 5
8400 [Steinhart] Ocean One Vintage 수령! [31] file Rhymemaker 2014.02.22 862 5
8399 [Sinn] 독일당 입당 예고입니다!! [38] file 메디치 2013.09.25 516 5
8398 [ETC(기타브랜드)] 융한스 막스빌 오토매틱 속보기!! [25] file BR PK 2013.07.25 979 5
8397 [Steinhart] 오빈밀과 함께, 초짜 시덕 탈출하기~ ^^; [17] file omentie 2013.07.23 847 5
8396 [NOMOS]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탕겐테139 & 안테아390 비교 [18] file 라페엘 2013.07.18 1283 5
8395 [Steinhart] ★ Triton Dual Time at BORACAY ★ [28] file 아롱이형 2013.07.08 422 5
8394 [Steinhart] [트리톤 듀얼타임] ★ 주말은 트리톤과 함께 ★ [38] file 아롱이형 2013.04.28 523 5
8393 [Stowa] 외출 전 잠깐.. [14] file Rhymemaker 2013.04.27 439 5
» [Steinhart] [리뷰] 나의 첫 스타인하트 -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58/99 [23] file omentie 2013.04.14 1237 5
8391 [Sinn] 불금 전야 잡지나 한권 보자구요! -有 [15] file 시나매 2013.04.11 524 5
8390 [Stowa] [스토바 MO] ★브런치 - 고블앤고★ [43] file 아롱이형 2013.04.03 623 5
8389 [Steinhart] [슈타인하르트 오션 GMT] ★ 디테일한 사진들 ★ [42] file 아롱이형 2013.03.24 1011 5
8388 [Damasko] 짤막한 득템기에 이은 다들 기다려주신(!?) 개봉샷 포스팅 올립니다 ^^ [29] file Rhymemaker 2012.12.29 1389 5
8387 [Damasko] 쌍 다마스코~ㅋ [12] file 상근이달료 2012.10.19 906 5
8386 [Glashütte Original] GO 파노매틱 루나와 함께한 주말 나들이 [35] file 옴마니 2012.09.12 1013 5
8385 [Stowa] 안테아(Antea) 390 구입 자세한(?) 후기 [22] file 브로콜리 2012.09.01 1269 5
8384 [Sinn] ★ 혼자 보기 아까워요! (Homage to speedeman) ★ [33] file 아롱이형 2012.08.02 1092 5
8383 [Damasko] 내일 놀러가는 다마스코ㅋㅋ [25] file 강철물고기 2012.07.25 760 5
8382 [Meistersinger] [Meistersinger 2 hands] ★ 득템기 - 와이프에게도 수동시계를!! ★ [23] file 아롱이형 2012.07.17 1073 5
8381 [Sinn] 어제 파리 장터에서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고서... [75] Eno 2012.06.02 917 5
8380 [Damasko] 다마스코 DA37 득템 + Sinn 656 L과의 간단 비교 [31] file Eno 2012.05.18 2017 5
8379 [ETC(기타브랜드)] GRIEB & BENZINGER, 독일 브랜드 중 또 하나의 안드로메다... [33] file Eno 2012.04.07 689 5
8378 [Sinn] 해피 진(Sinn) 데이^^ + Goldene Unruh 2012 수상 소식 등 [28] file Eno 2012.04.02 792 5
8377 [Sinn] Sinn 757의 8개월 사용기. [18] file 브로바 2011.12.28 1259 5
8376 [Sinn] [혼자스캔데이] U1 by SINN ( U1 단점5가지 ) [30] file 폭풍남자 2011.08.24 120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