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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기 (페루-볼리비아 편칠레 편, 부에노스 아이레스 편)에대한 많은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

오늘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편을 올립니다. 파타고니아는 남미의 남쪽 끝부분 칠레와 아르헨티나 지방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와 칼라파테, 두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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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나오겠지만, 위성지도의 흰 색 부분은 모두 빙하입니다.)


1. Fin del Mundo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제가 처음 남미로 여행가겠다고 마음 먹은 건, 스무살 때 영화 [해피투게더 (春光乍洩)]을 보고나서였습니다. 동성애라는 주제에는 쉽게 공감할 수 없었지만, 영화 속 부에노스 아이레스, 우수아이아, 이과수 폭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늙기 전에 반드시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18년 만에 그 다짐을 지켰습니다. 이번 여행에도 18년 전 제 마음을 깊게 흔들었던 [Cucurrucucu Paloma]를 몇 번이나 반복해 들었습니다.


가슴시린 음악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우수아이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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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마저 얼어붙어 정지할 것 같은 이 곳은, 남미의 최남단, 더 내려가면 남극 밖에 없는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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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는 비글 해협을 끼고 발달한 항구 도시입니다. 티에라 델 푸에코(Tierra del Fuego - "불의 땅") 제도의 주도인데, 이렇게 추운 곳에 어울리지 않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티에라 델 푸에고는 1520년 이 곳을 처음 발견한 마젤란이 붙인 이름으로, 당시 원주민들이 매우 추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반나체로 생활해 항상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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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에서는 고개만 들면 어디서나 "세상 끝"이라는 뜻의 문구 Fin del mundo를 만납니다. 거리에 즐비한 상점 간판도 이런 식입니다. 세상 끝 세탁소, 세상 끝 카페, 세상 끝 마트...Fin del mundo 문구에 둘러싸여 거리를 걷다가 문득, 한 호스텔 입구의 표지판에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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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부터 15,811Km. 지구 반대편 끝으로 참 멀리 떠나왔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먼 거리를 떠나온 것일까? 묻고 또 물어봅니다.


무거워진 머리를 식힐 겸, 우수아이아 뒤를 병품처럼 감싸고 있는 산에 오릅니다. 여기서는 작지만, 생생한 빙하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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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에 예쁜 카페에 들러 핫초코로 몸을 데웁니다. 카페 분위기가 꼭 크리스마스 같습니다. 5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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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에서는 킹크랩을 싼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수기인 5월에는 킹크랩 전문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힘겹게 한 가게를 찾아 킹크랩을 맛 봤는데,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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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에 오면, 많은 여행자들이 지인에게 엽서를 보냅니다. 한국까지 보내려면 우표값만 35,000원 드는데다, 도착하려면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석달 이상 걸립니다. 그래도 세상 끝 우수아이아아의 소인이 찍힌 엽서를 선물하고자, 부모님, 조카들, 친구들에게 빼곡이 엽서를 적어 보냅니다. 엽서 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늦게 잠 들었습니다.


다음날, 비글해협 투어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두로 향합니다. 이곳은 위도가 높아 겨울인 5월에는 해가 늦게 뜹니다. 우수아이아의 거리는 오전 9시인데도 컴컴해서 가로등을 켜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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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부두를 떠나 비글해협으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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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해협에서 늦은 아침을 맞는 물개떼를 만납니다. 비글해협은 펭귄의 서식지로도 유명한데, 이미 겨울이 되어 펭귄들은 더 따뜻한 북쪽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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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들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어보세요. 사람의 생활공간이 넓어질수록 이 녀석들의 터전은 줄어간다고 합니다. 물개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났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이 살지 않는 작은 섬에 내려 짧은 산책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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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영화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세상 끝 등대에 도착합니다. 최남단에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에끌레르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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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때 [해피투게더]를 본 후, 아물지 않는 슬픈 기억들은 고이 간직해뒀다가 영화에서처럼 여기서 버리자고 마음 먹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알겠더군요. 슬픔은 세상 끝에서도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도무지 아물지 않을 것 같던 상처들도 긴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가 앉아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상처입은 나를 끌어안고 세상 끝을 너머 더 나아가는 것이 결국 삶이라는 생각에, 슬펐던 기억을 꺼내는 대신, 아내와 함께 즐겁게 웃어 봅니다.


다시 부두로 돌아와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국립공원에서는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없지만, 긴 세월 동안 떼묻지 않은채 보존된 자연상태 그대로의 숲과 호수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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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죽어 하얗게 굳거나, 그 위에 이끼와 곰팡이가 피고, 다시 그 위에 덩쿨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완벽한 보존 상태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잘 보존할 수 있었을까 궁금해하던 찰라, 숲의 파수꾼이 곁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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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에는 식물 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야생동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비버나 여우를 만날 수 있다는데, 아쉽게도 그 둘은 보지 못 했고, 대신 거대한 야생마를 만났습니다. 이 녀석 키가 사람 만하더군요. 굵고 튼튼한 다리를 보니, 저게 원래 말의 모습이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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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상 낙원, 칼라파테


우수아이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북으로 방향을 틀어 칼라파테로 향합니다. 누군가 남미에서 딱 한군데만 방문하기를 원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칼라파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빼어난 경관, 깨끗한 물과 공기, 넘치는 삶의 여유가 여행자의 발을 붙들어 눌러 앉고 싶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곳입니다. 아르헨티나 국기도 칼라파테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3대 대통령인 마누엘 벨그라노가 칼라파테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칼라파테의 하늘, 하얀색의 빙하, 칼라파테를 둘러싼 호수를 상징하는 국기를 만들었답니다. 칼라파테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은퇴한 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는데, 며칠만 머물러본 저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칼라파테에서, 이번 여행 최고의 경관을 만납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그동안 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풍경은 그랜드 캐넌이었는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그랜드 캐넌이 3위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모레노 빙하가 첫번째, 그리고 이과수 폭포가 두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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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를 전망대에서 마주한 모습인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그 장엄함을 표현하는 게 역부족입니다. NASA에서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 크기가 대충 짐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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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는 거대한 빙하의 작은 일부분이고, 저 위의 사진은 빙하의 가장자리만 찍은 것입니다. 상공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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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아래 사진에서 사람을 찾아보세요. 빙하가 얼마나 거대한지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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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사람들이 몇 시간동안 숨죽여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빙벽이 붕괴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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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쾅쾅. 천둥소리와 함께 거대한 빙벽이 주저앉는 장면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빙하 위를 걸어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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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을 신고 빙하 위에 오릅니다. 처음에는 뒤뚱뛰둥 발걸음 옮기기가 어려운데, 금새 익숙해져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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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빙하 위를 가이드 없이 혼자 돌아다는 건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빙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살아 움직입니다. 모레노 빙하는 가운데 부분이 하루 2m, 가장 자리가 하루 40cm씩 확장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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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빙하가 하루만에 움직인 정도라면 실감이 가실 겁니다. 가이드들도 똑같은 길로 다니는 게 아니라, 매일 아침 안전한 지대를 미리 점검하고 움직인다고 합니다.


빙하의 푸른 빛은 정말 오묘합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흰색인데, 멀리서 바라보면 신비한 푸른빛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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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트래킹을 무사히 마치고, 깨끗한 빙하 얼음을 쪼개 위스키를 한 잔 마십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꿀맛입니다. 위스키보다 맛있는 얼음 덕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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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감탄하며 선착장 바위에 올라서서 모레노 빙하를 다시 한 번 둘러봅니다. 이런 장관을 만나다니! 역시 태어나길 잘 했습니다.



모레노 빙하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가우초의 집을 방문합니다. 미국에 카우보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가우초가 있습니다. 카우보이가 단순한 목축업자가 아닌 서부의 개척자인 것처럼, 가우초들도 이민 초기에 척박한 땅을 일구며 말과 소들을 키워낸 개척자입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선 가우초에대한 존경심이 높고, 많은 가우초들이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마테차를 나눠 마시며 가우초의 삶을 들으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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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초의 도움을 받아, 난생 처음 승마에 도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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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파테에서 하는 승마는 정해진 트랙을 따라 천천히 말을 타는 게 아니라, 초원을 내달랍니다. 말이 워낙 말을 잘 들어서, 처음인데도 아주 쉽게 탔습니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말탄채 사진을 찍는 여유까지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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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 정도 말을 타고 칼라파테를 둘러싼 아르헨티나 호 주변을 달려 보니, 정말 상쾌했습니다. 가우초가 왜 자신의 아들에게도 가업을 물려주고 싶어하는지 짐작할 수 있겠더군요. 자연과 하나 되는 일체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행복일 겁니다.

칼라파테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달려가면, 동화처럼 예쁜 마을, 엘 찰텐이 나옵니다. 레고블록을 쌓아올린 듯한 집들이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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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8시간이나 걸려 이 아기자기한 마을까지 온 목적은, 마테호른과 더불어 세계 5대 미봉으로 꼽히는 피츠로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마을에 도착해 보니, 구름이 짙게 깔려 있고 눈이 내립니다. 맑은 하늘에 시원하게 뻗은 피츠로이를 보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다소 실망감을 안고 출발했는데, 막상 올라보니 뜻밖의 풍경에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피츠로이 트래킹 코스에서는 신기한 자태의 나무들을 자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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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중턱에서 멋진 풍경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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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걸어올라가, 카프리 호수에 도착합니다. 원래 카프리 호수에서 기대했던 풍경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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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Fitz_Roy)

그런데, 카프리 호수에 도착해 보니 낮게 깔린 구름이 피츠로이를 꼭꼭 숨겨 윤곽조차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신, 눈덮인 풍경이 사람 손으로 그른 듯한 수묵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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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흰 눈 밭을 바라보며, 다음 번 재방문을 위해 피츠로이는 아껴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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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에 아내와 이어폰을 나눠끼고, Sigur Ros의 [Hoppipolla]를 함께 듣습니다. 광활한 대지 위에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다짐해 봅니다. 우리는 이제야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알아가기 시작했으니, 이 멋진 탐험을 절대 멈추기 말자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정신없는 일상이겠지만, 지금처럼 진짜 살아 있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잊지 말자고...이번 남미 여행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우리의 지구별 탐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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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중한 여행에 Sinn 857 UTC가 함께 해 주었습니다.


세상 끝에서도, 빙하 위에서도, 눈 덮힌 산 속에서도 Sinn은 정확하게 뛰어주었습니다.


세상 어디를 가건, 여행에서 Sinn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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